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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카레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20년 전, 가족들과 다툼으로 떨어져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어머니와도 전혀 연락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남자에겐 형이 한 명, 여동생이 한 명 있었지만 그들과도 연락을 않고 살았던지라 최근까지도 몰랐습니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셨다는 것을요.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는 '망각'이라는 완벽한 감옥에 갇혀 계셨습니다. 처음에 남자는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를 보고 지난 20년간 연락 한 번 하지 않은 불효자에 대한 노여움이 지나쳐 연기하고 계시는가 보다 했습니다. 남자가 기억하는 어머니는 불같이 화를 내시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활력이 넘치는 분이셨거든요. 그.......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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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경제연구소의 자료들을 찾아보곤 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보다 더 명쾌하게 읽어낼 수 없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경제학자들이거나 분석가(애널리스트)들이라고 하여도 지나온 경제를 분석한 내용은 그렇게 이끌어가는 시장 주체의 의도를 백프로 엿볼 수 있는 것은 아니란 사실입니다. 그래서 막상 뛰어난 그들의 분석 내용을 몇 번이고 곱씹으며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이것도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아서 갈증은 더욱 심해져 가네요.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http://www.kpia.re.kr)의 정태인 소장님의 글을 아주 가끔 찾아보곤 하는데요. 아무래도 경제학으로만 시장을 분석하기엔 모호한 한계점을 사회.......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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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대한 두 가지 궁금증.박문환 이사(샤프슈터)...오늘은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두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모두 시장과 관련된 궁금증인데요, 하나 씩 풀어보겠습니다. .첫째, 어제 중국 증시가 일시적으로 폭락을 했었는데요, 그 이유를 먼저 고민해보죠. 오늘 새벽 IMF에서는 2017년에 중국 증시가 이머징을 리드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세계 시장 전망에 대한 수정 보고서를 냈었습니다만, 정작 중국 증시는 닷새 연속 하락을 했었습니다. 특히 어제는 장 막판 한 때 중소형주 중심의 선전 증시가 순간적으로 6%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었는데요, 중국 시장은 지금까지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연속으.......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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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바라보기 아버지와 아들이 사고를 만나 사막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사막은 불같이 뜨거웠으며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목이 마르고 지쳐서 쓰러질 지경이었으나 기댈 나무나 언덕조차 없었습니다. 아들은 절망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죽음뿐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걸을 필요도 없이 그냥 이 자리에서 편하게 죽는 편이 낫겠어요." 아버지는 아들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틀림없이 시원한 물과 마을이 나타날 거야. 조금만 힘을 내렴." 아버지의 말에 아들은 겨우 힘을 내어 걸었습니다. 그러나 곧 절망하고 말았습니다. 이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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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EU 관세동맹 탈퇴·국경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 복원·유럽 사법재판소 판결 받지 않을 권리 등 언급 전망]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블룸버그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17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안의 구체적인 윤곽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영국 가디언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자리에서 메이 총리는 "영국은 '하드 브렉시트'를 받아들인 준비가 돼 있다"고 이야기할 전망이다.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단일시장인 EU의 접근권을 상실하는 강력한 EU 탈퇴 조치를 말한다.선데이 텔레그래프는 메이 총리가 EU 관세동맹 탈퇴 준비, 단일 시장에 대한 접근권 상실과 국경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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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희생으로 인한 감사 어느 마을에 양을 치는 목동이 있었습니다. 저녁때가 되면 양을 몰고 산에서 내려오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특정한 장소에 이르면 양들이 가벼운 상처를 입는 것이었습니다. 이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자 목동은 그곳에 가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유심히 관찰해보니 그곳에는 작은 가시나무가 있었습니다. '음...이 가시나무가 양들을 찌른 것이었군.' 목동은 다음 날, 가시나무를 베어내려고 그곳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목동은 그 가시나무를 자를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가시나무에 걸려 있는 양털을 새들이 물고 날아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양들의 상처로 얻은 털이 새들의 포근한 둥지.......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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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어린이를 사랑하여 '어린이날'을 제정한 아동 문학가 소파 방정환 선생의 일화입니다. 어느 날 밤, 방정환 선생의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칼을 든 강도를 만난 선생은 차분히 말했습니다. "돈이 필요하면 그냥 달라고 하면 되지, 무슨 칼까지 들이대고 그러시오. 돈이 필요하다면 내가 주겠소." 너무도 부드럽고 친절한 방정환 선생의 말에 강도가 더 당황했습니다. 선생이 준 뭉칫돈을 주섬주섬 챙겨 나가려 하는 강도에게 방정환 선생이 다시 말했습니다. "이보시오. 달라고 해서 줬으면 고맙다는 인사는 해야 하지 않소." "고..고맙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경찰에게 강도가 붙잡힌 것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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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 작가 뤼시앵 페브르 출판 이른비 발매 2016.11.15. 리뷰보기 제가 서평을 올리는 것보다 문화일보 기자분의 서평이 너무 좋아 그것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95개조 반박문을 못박고 있는 루터(페르디난트 포웰스, 1872). 이 반박문으로 종교개혁은 시작됐다. 이른비 제공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 / 뤼시앵 페브르 지음, 김중현 옮김 / 이른비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마르틴 루터(1483∼1546)에 관한 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 책은 신학자가 쓴 것이 아니라 아날학파의 창시자인 프랑스 역사학자 뤼시앵 페브르의 저서라는 게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다. 초판(1928) 서문에서 페브르는 이 책이 루터의 전기나 평.......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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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선 모습(사진=우리역사넷)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금은 한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인 안면도(安眠島)는 원래 섬이 아니라 태안반도 끝에 붙은 곶으로 육지와 연결된 지역이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5세기에 걸친 끝없는 운하공사 끝에 오늘날 안면대교가 놓인 곳에 위치한 판목운하가 개통되면서 1638년부터 섬이 됐다.육상교통이 발달한 현재로서는 일부러 물길을 파내 멀쩡한 육지를 섬으로 만든 것이 좀체 이해되기 어렵지만 당시 판목운하의 개통은 국가경제에 매우 중요한 시책이었다. 국가 재정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전라도의 세곡을 조운선(漕運船)으로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었기 때문이다.태안반.......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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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볼레터]외국인 순매수 20선지난해 연말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국내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끕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보름간 거래소 시장에서 매일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총 1조7970억원을 순매수해, 2조4034억원을 순매도한 기관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오늘 스노우볼레터는 외국인이 지난 보름간 사들인 종목을 찾아봤습니다. 순매수한 지분량이 많은 순으로 20종목을 추린 결과, 하림과 케이아이엔엑스, 송원산업 등이 조건을 만족했습니다. 가급적 주가가 고평가된 종목을 걸러내고자 PER이 15배를 넘는 종목은 제외했습니다. 재무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해 주식MRI 재무 점수가 3점 이상인 종목을 추렸.......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