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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에 대한 검색결과1588건
  • [비공개] 책이 나왔습니다.

    일전에 로 포스팅하며 간단히 알려 드린 바 있지만, 텃밭 가꾸느라 골병이 들어 오늘에야 발간된 책, 정식으로 신고 드립니다. 추가로 말할 필요 없이 서문의 일부를 발췌함으로써 이 책의 성격을 드러내는 게 효과적일 것 같군요. “이 책은 지금까지 경제를 ‘자원’의 흐름과 그것들의 수학적 함수관계로 해석해 온 신고전학파경제학의 ‘사유습성’에 대해 근본적 성찰을 요구한다. 대신 경제학을 생명현상, 나아가 사람들의 관계로 해석하는 연구방법론을 제시한다. 경제학은 사회과학의 일종이며, 사회는 인간들의 관계로 이루어진다. 인간은 자연조건을 떠나 존재할 수 없다. 그는 항상 자연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09-08 12:4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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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노동개혁? 사기꾼부터 개혁을!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홀로 살 수 없고 집단을 이루며 산다. 인간이 좋든 나쁘든 모두 나와 똑같은 존재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두가 서로 다르다. 그러니 서로 다른 사람들의 공존을 도모하며, 갈등을 조정해내기 위해 ‘제도’(institution)가 반드시 필요하다. 제도는 인간의 요청에 의해 의식적으로 창조되었다. 정치제도, 사법제도, 노동제도, 복지제도와 같은 이런 제도은 보통 형식화된다. 이를 형식적 제도(formal institution)라고 부른다. 이와 달리 제도가 무의식적으로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수 백 년 동안 누적된 습관도 우리의 행동을 제어하는 제도에 속한다. 전통, 관습, 습관도 있지만 종교, 도.......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09-04 10:5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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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집필 후기

    "제목은 글의 얼굴이다. 책 속에 들어 있는 개별 글의 제목은 반드시 내가 정한다. 반면 책의 전체 제목을 정할 때 나는 출판사 편집자나 교정자의 조언을 구한다. 이분들만큼 내 책에 정통한 사람도 없거니와 시장 독자들의 선호관계를 잘 이해하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출판사의 조언에 따라 을 책 이름으로 붙였다. 붙이고 보니 이 책의 정신을 참 잘 보여주는 것 같아 만족했지만, 교정과 편집 도중 이 책의 글쓰기 태도에 세뇌(!)되어 버렸는지 몰라도 ‘아카데미즘’을 너무 자신 있게 노출시킨 것 같아 좀 걱정스럽다. 하지만 ‘시장’의 화폐를 획득해야하는 출판사니 오죽 생각했을까.......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08-31 02:3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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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작은 결혼식

    경제학이 가치판단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 입장이기 때문에 경제학이란 말을 쓸 때 내 경우 그 앞에 항상 수식어가 붙는다. 남이 보기에 진보적일지 모르나 나는 요즘 진보(progress)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는다. 대신 ‘좋은’(good)이라는 수식어를 의식적으로 선택해 쓴다. ‘좋은 경제학’은 ‘좋은 사회’, 곧 굿 소사이어티(good society)를 염원하는 나의 가치판단이 반영된 용어다. 좋음에 관한 논의는 그동안 여러 곳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근저에 깔린 철학으로 구분하면 나의 좋은 경제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다고 보아야 한댜. 다시 말해 제레미 벤담식 공리주의 철학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08-26 09:5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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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한 인문학자의 죽음을 애도함

    엊그제 지하철을 탔다. 50 대쯤 되어 보이는 허름한 차림의 남자들이 신문 한 면을 두고 나지막하게 주고받던 말이 들렸다. “먹고 살만한 양반이 뭣 땜에 저러나?” “많이 배우면 저렇게 되나? 도대체 이해가 안 돼.” “배가 부르니, 딴 생각이 나겠지.” “우리처럼 배고파 본 적이 없으니, 저런 일 땜에 목숨을 끊지.” 뭔 소린고 해 자세히 들어 보니 총장 직선제를 외치며 투신한 부산대 국문학과 고현철 교수에 관한 얘기였다. 듣고 보니 그렇긴 하다. 먹고 살만한 양반이! (부산대 국문학과 고현철 교수의 유서) 그런데 이런 생각을 그 남자들처럼 서민들만 품지는 않는 것 같다. 제법 배운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래선지 그 사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08-24 11:5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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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힘과 정의

    학교에서 제대로 배운 것 같은데도 사회에 나와 보면 헷갈리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산다고 배웠는데, 졸라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오히려 금수저 물고 나오거나 사기 치는 놈이 잘 사는 걸 확인하는 경우가 가장 헷갈렸던 건 이제 고전적인 경험일 뿐이다. 그래도 이런 건 금수저 혹은 세습, 상속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정리할 수 있으니, 수긍할 순 없어도 '설명'은 된다. 하지만 정의(justice)와 힘(power)의 문제는 여전히 알쏭달쏭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테면 이런 질문이다. 옳으면 힘을 얻게 되는가? 이 질문에 대한 교과서적 답은 “예”다. 왜 그런가? 종교적 경전은 물론 교과서마저 ‘진리가 궁극적으.......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08-20 12:0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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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대지의 은혜

    19세기에산업혁명이 본격화된 후 자본주의가 20세기 초반으로 들어서자 인간의 삶은 자연의 제약을 크게 벗어나게 되었다. 의식주 가운데 '의'는 합성섬유로 직조되기 시작하고, 다양한 가공식품이 등장하였으며, 철강, 콘크리트, 플라스틱소재로 '주'가 건축되었다. 하지만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는 사람들의 삶이 자연조건에 크게 좌우되었다. 의식주, 거의모든 것은자연의 산물이었다.대지는 이 모든 것을 공급하였다. 보잘 것 없게 보이던씨를 뿌리면 대지는 신기하게도 곡식, 채소, 과일 등유용한 음식은 물론 아름다운 꽃도 내어 주었다. 그래선지 조선시대 경제정책은 '농자천하지대본야'의 정신을 따랐고, 실학사상 중 중.......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08-17 11:0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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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우리 안의 불의, 우리 밖의 정의

    한나 아렌트는 자신의 저서 에서 "인간이 자신의 정부를 결여한 순간 그들의 권리는 최소한으로 축소되고 어떤 권위도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남지 않았으며, 어떤 기구도 그들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국가 없는 이들에게 소수자들로서 국가적 권리의 상실은 인간적 권리의 상실과 동일시되었다"고 설파하였다. 그녀는 인간이 인간다워질 수 있는 길은 특정한 ‘정치공동체’에 속하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으며 실제 역사에서도 한 집단에 속해 시민의 권리를 가지지 못하면 아무런 권리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 국가 혹은 국민국가는 인간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그토록 중요하다는 것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08-13 03:1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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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이럴 땐 우짜면 좋을까요

    이웃 여러분 한달 전인가 제 스마트폰이 이유없이 느려지다 결국 로딩 자체가 안 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AS센터에 갔더니 알렉산더 대왕이 "고디아스의 매듭"(Gordian knot)을 풀듯이 단칼로 베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 메모와 전화번호부를 완전히 삭제해 버리더군요. 눈물을 머금고 허락했습니다. 스마트폰 개통 3년간 관계를 몽땅 잃어버렸죠. 상대방이 제게 전화 안하면 영영 연락 두절입니다. 전주부터 걸려오는 전화마다 입력해 하나둘 살리고 있는데 어제 폰을 물에 퐁당 빠뜨렸습니다. 들은 말대로 땡볕에 하루동안 전화기를 바싹 말린 후 오늘 전원을 연결했는데, 급기야 불통이네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글고, 스마.......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08-06 06:0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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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50대 꼰대들의 낡은 진보

    나는 아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아들이 어릴 땐 주로 도덕적 훈계가 주요내용을 이루었다. 좀 큰 학생으로 된 후 도덕적 잔소리는 계속되었지만 그 횟수는 현저히 줄고, 대신 사고하는 방법에 대한 잔소리를 좀 한 것 같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교수 아빠 역시 자식에 대한 가정교사 역할은 소싯적에 이미 포기했지만, 화석화된 통념과 상식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태도와 방법을 일상 대화 속에서 간접적으로 교육한 건 분명하다. 그런 교육의 결과는 교육자에게 항상 부메랑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좀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나는 교육을 '피교육자의 비판적 칼날에 교육자가 피살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부정하.......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08-04 01:3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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