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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에 대한 검색결과1588건
  • [비공개] 왕되기 어려운 소비자

    경제학만큼 계급성과 당파성이 뚜렷한 사회과학도 드물 것이다. 신고전학파경제학은 현대경제학계에서 권력을 확보하고 있는 주류경제학이다. 마르크스경제학에서 자본가로 지칭되는 기업은 여기서 ‘생산자’나 ‘공급자’라는 이름을 얻는다. 신고전학파경제학은 철저하게 기업의 입장을 대변한다. 그래서 이들을 ‘공급사이드경제학’이라고도 부른다. 이들에게 있어 경제를 주도하는 사람은 공급자다. 그리고 경제는 공급자를 위해 존재한다. 공급자가 최대의 보상을 받아야 한다. 신고전학파경제학은 ‘공급자를 위한, 공급자에 의한, 공급자의’ 경제학이다. 수요자는 공급자를 따르게 되어 있다. 그들의 선조인 장 바티스타 세이(S. B. Sa.......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2-04 12:5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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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좋은' 결혼식

    경제학자로 경제학의 시민권을 얻자면 모든 경제적 행위를 ‘경제적’ 요인으로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 끼워준다. 하지만 소스타인 베블런은 경제적 행위를 ‘비경제적’ 동기로 설명하는 경제학자다. 그의 이런 접근방법은 ‘소비’라는 경제활동을 설명할 때 가장 두드러진다. 예컨대, 그는 명저 ≪유한계급론≫(1899)에서 소비행위에 대한 ‘사회적’ 동기를 부각시킨다. 곧, 다른 경제학자들이 믿고 있듯이 소비자들은 경제적 계산이나 실용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소비하지 않고, 사회적 평판과 과시적 목적을 위해 소비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대다수 소비자들은 집중력으로 무장된 계산이나 생활여건에 대한 성찰적 결과에.......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1-30 01: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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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히든 싱어', 그리고 노무현

    우리 학교에는 취업과 관련된 멘토링 수업이 필수과목으로 매학기 제공된다. 4학년이 되면 취업압박으로 학생들은 고민이 많다. 특히 일방적 주입식 교육과 정답 맞추기 교육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학생들은 자기를 주도적으로 표현하는 글쓰기에 능하지 않다. 자기소개서(자소서)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인터넷을 참고한다. 학교는 멘토링 수업시간에 자소서 전문강사를 초빙해 특강을 연다. 발표를 시켜보면 전문강사가 가르친 순서에 따라 착착 자소서를 쓰고 있다. 그런데도 기업으로부터 별 신통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어, 학생들은 내게 자소서 작성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특별한 글쓰기 ‘스킬’을 좀.......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1-23 02:2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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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횃불 투게더

    나는 평소 경제학에 대해 인문학적 접근을 주장한다. 그 중에서도 나는 철학이 경제학에 미친 영향들을 드러내보여 주며 그 중요성을 부각시켜왔다. 하지만 인문학에는 역사학도 포함된다. 따라서 경제를 역사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 철학이 인식론과 존재론, 인성론 등을 통해 경제학의 방향을 결정적으로 바꾸어 버리듯이 역사학의 연구방법론 역시 경제학자들의 세계관과 연구방법론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경제학에는 ‘경제사’(economic history)라는 연구 분야가 있다. 역사를 경제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세부전공분야다. 물론 역사가 경제학의 세부전공분야로 국한되지 않는다. 역사적 관점에서 경제를 해석하는 학파가 존재하기 때.......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1-18 09:5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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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이상한 지옥, 헬조선

    동물이 미래를 얼마나 예측하며,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어느 정도 이미지화할 수 있는 지 잘 알 수 없으나 '상상'의 측면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능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상상’(imagination)에 대해서는 다양한 생각들이 제시되겠지만 나는 그것을 경험과 사유, 감성과 지성의 앙상블로서의 인간이 이 모든 것을 활용하여 그려낸 고유한 예상도, 곧 미래상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용광로와 같은 감성(emotion)이 개입되었으니 현실적 판단과 멀어졌을 것이며, 거기에 자유로운 사유(thought)가 보태졌으니 막장으로 치달을 수 있겠다. 하지만 현실적 경험(experience)을 바탕으로 그렸으니 완전히 근거 없는 허상이나 망상만은 아닐.......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1-12 08:5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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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거리에서

    교수란 '말은 많지만 정작 행동해야 할 곳에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곧잘 정의된다. 특히 사회 비판에 열을 올리는 진보적 교수들을 비꼴 때 이런 정의가 적용된다. 영판 날 보고 하는 말이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내가 그런 욕을 먹어도 싸다고 자인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날더러 요즘처럼 지도자가 저처럼 이성을 잃고 맘대로 나라를 주무르고, 절반에 가까운 백성들이 그 반계몽적 행동을 지지하는 광란의 상황에서도 제 할일에만 바쁜 '침묵하는 다수'의 교수들보다 못하다고 비난하면 나는 그들에게 귀싸대기를 올려 줄 것이다. 그들이 침묵하는 이유는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기 때문이고, 할 말이 없는 이유는 무지하기 때문이요.......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1-08 08:0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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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근현대사와 통계자료

    경제학은 의외로 철학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이 경제학의 연구방향과 경제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나의 글에 온통 도배되어 있다. 하지만 ‘과학철학’의 논쟁도 그것 못지않게 경제학에 쓰나미를 몰고 온다. 통계자료나 만지고 수학함수식이나 전개하며 자신을 차별화, 성역화 시키는 얼치기 경제학자들은 뭔소리냐고 눈알을 굴리겠지만 철학자들의 논쟁에 직격탄을 맞아 경제학은 정말로 ‘패러다임적 변화’를 겪게 된다. 이때 우리 같은 잔챙이들은 죽을 맛이다. 나 같은 잔챙이들은 따라잡지는 못해도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산 얼치기들은 그.......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1-06 10:1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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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과 새정치민주연합

    영화는 재밌다. 그리고 좋은 영화도 많다. 그러나 내가 해야 한다고 스스로 규정하는 일들이 아직까진 많아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다. 드물게 보는 영화 몇 편 중 여운을 남기는 영화가 몇 편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뤽 베송 감독의 프랑스 영화 이다. 주인공역을 맡은 장 르노의 독특한 캐릭터는 영화문외한인 나로 하여금 영화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로 영화배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주는 것 같다. 그 양반이 나오는 영화는 참 좋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가 한번만 등장해도 그 영화 전체는 장 르노의 색깔을 입게 된다. 배우 장 르노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레옹의 역할을 맡는다. 레옹은 일반.......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1-02 01: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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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과 한겨레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광고

    내가 이란 인물을 안 것은 초등학교 5학년쯤 이모님댁에 놀러갔을 때다. 자식들을 위해 소년소녀세계명작동화전집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그 반짝거리는 색과 예쁜 서양아이들로 그려진 표지에 반해 몇 권을 빌려 보았다. 그 중 하나가 이다. 시골벽촌 3학년 때 도서관에서 를 빌려 뜻도 모르면서 읽은 후(당시 여포의 적토마 얘기가 가장 신났다) 도시에서 처음으로 접한 서양 이야기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은 빅또르 위고의 을 아동용 도서로 발간하면서 붙인 이름이었다. 장발장과 자베르경감 사이의 쫒고 쫒기는 흥미진진한 과정 때문에 재미로 읽고 말았지만 두.......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0-28 03:0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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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한겨레신문에 실린 교육부 역사교과서 광고

    초등학교시절 우리는 ‘국민교육헌장’을 누가 빠른 속도로 암송할 수 있느냐를 두고 시합하곤 했다. 빨리 외느라 막판엔 혀가 얼얼하고 숨이 차 오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박정희 유신독재아래서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니 영롱하신 그 분의 존엄성과 영도력만 배웠다. 그리고 독재가 가장 효율적이며 적절한 정치체제라고도 배웠다. 나아가 경제성장과 조국근대화의 역사적 사명 앞에서 무력과 폭력은 항상 정당화되었다. '평등’과 ‘사회’는 가장 불온한 언어였고, ‘민주주의’란 배부른 놈들이나 하는 몽환적 언어일 뿐이었다. 학교는 물론 대중매체마저 그러하니 온 사회가 보수꼴통이 안 될 수가 없었다. 아무도 ‘진보’를 말할 수 없던.......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0-23 08:2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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