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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에 대한 검색결과1588건
  • [비공개] 합리적 꼰대, 독선적 꼰대.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게 변하지 않는 진리다. 그건 누가 어떤 호불호를 가지든 상관없다. 그런데 일어난 변화는 전광석화처럼 관철되지 않는다. 그것은 시차를 두고 진행된다. 그것은 변화가 진행되는 시간 안에 ‘변화한 인간집단’과 ‘변화하지 않는 인간집단’이 공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 안에 ‘이질적 집단’들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변화의 초기에 전자가 10%이고, 후자가 90%이다. 변화가 심화될수록 비중은 달라져 전세가 90%와 10%로 역전될 것이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집단은 여전히 존재한다. 혹자는 궁극적으로 구성원의 100%가 변화하면 집단간 이질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할지 모른다. 하지.......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2-01 08:2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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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가수 김장훈에게!

    정치학자가 아니라 좀 서투르긴 하지만, 내가 느끼는 정치는 이념과 물질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대립과 갈등을 조정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토론과 투쟁으로 매개된다. 토론과 투쟁은 다르거나 대립되는 당사자의 존재를 전제하고 있다. 당사자는 보통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로 구분된다. 적어도 민주주의를 우리보다 훨씬 먼저 경험한 선진국에서 이런 ‘이분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낙인찍기’가 토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악용되는 한국사회에서 이런 이분법은 많은 저항을 불러일으킨다. 빨갱이로 낙인찍히지 않을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1-26 05:5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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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흙수저를 위한 혁신

    인간의 삶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은 여려가지다. 첫째 요인은 자연법칙이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은 자연법칙을 벗어나 생존하기 어렵다. 둘째 요인은 사회법칙이다. 경제학만큼 사회법칙을 찾아 헤매는 학문도 드물 것이다. 마르크스경제학은 법칙을 좋아하는 대표적인 경제학파다. 역사법칙은 말할 것도 없고 가치법칙, 잉여가치법칙, 축적의 법칙, 이윤율 저하의 법칙 등 온통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형적인 물리학이다. ‘사회물리학’이라는 평가가 그냥 나온 건 아니다. 법칙에 대한 주류경제학의 애착도 마르크스경제학에 못지않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요법칙, 공급법칙이 대표적이다, 후속되는 이론과 각론들은 모두 이 두 가.......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1-19 05:0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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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혼용무도가 아니라 '국민'무도의 시대다!

    경제학 연구에서 인성론, 곧 인간의 본성(human nature)에 대한 논의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나는 단언한다. 나처럼 어쭙잖은 경제학자들이 인성론에 관한 얕은 지식을 제 입맛에 맞게 차용해 간단히 가정해 버리지만, 그게 그리 간단한 게 아니다.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가정하느냐에 따라 경제학 연구모형과 정책이 완전히 달라지며, 심지어 상반되는 결론과 실천적 정책이 도출된다. 예컨대, 인간을 앙리 베르그송처럼 호모 파베르(Homo faber), 곧 제작하는 존재라고 가정하면, 적극적 실업정책이 정당화되지만, 요한 하위징아처럼 호모 루덴스(Homo ludens), 곧 놀이하는 존재라고 가정하면, 그런 정책이 불필요하며, 취업과 실업은 시장의 자.......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1-05 02:0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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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작은 송년회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외국으로 나갔으니, 나는 한국 ‘사회인’들의 송년문화를 잘 모른다. 부모님이 모두 독실한 기독교신자라 12월 31일엔 ‘송구영신예배’로 한해를 보내는 모습만 보았다. 자다가 끌려 한두 번 따라 간 적이 있는데, 성찰하는 송년회였다. 그때까지 내가 경험한 송년은 조용한 명상의 날이었다. 독일을 건너간 지 첫해가 저물었다. 연말이 가까워지자 마트진열대엔 크고 작은 규모의 폭죽이 선보였다. ‘질베스터 아벤트’(Silvesterabend)로 불리는 12월 31일 저녁은 뭔가를 기다리는 듯했다. 재야의 종이 울리자 온 천지는 폭죽소리로 시끄러웠으며, 청춘남녀는 포도주와 샴페인을 터뜨리며, 얼싸안고 열렬한 키스를 나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2-29 01:0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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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Sorry, Christmas!

    내 글을 자주 읽어 본 사람들은 나의 학문적 정체성, 더 나아가 계급적 정체성에 대해 종잡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마르크스경제학에 익숙한 분들은 눈에 불을 켜고 글의 행간을 뒤집어 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 유물론자(materialist)인가, 관념론자(idealist)인가? 나는 이런 질문을 결코 쓰잘데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대로 배운 사람이라면 이런 질문으로 상대방을 진단하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하지만 이 정당한 질문에 대해 나는 ‘진화론자’(evolutionist)라고 답할 것이다. 인간은 ‘정신적 존재로 진화한 물질’이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물질로 환원되지만, 살아 있는 한 관념(ideal)의 지도를 받아 생활한다. 물질에서 태어나 물.......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2-23 12:0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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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청년일자리를 구해주는 SNS 친구

    나는 진화적 관점을 가지고 인간세상을 이해하는 ‘진화적 제도경제학자’다. 따라서 나는 불변의 진리라든가 진리의 절대성을 부정한다. 그 때문에 나는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현재의 내용마저도 백퍼센트 믿지 말기를 강조한다. 하지만 내가 백퍼센트 믿는 불변의 진리가 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변화한다.’ 불변의 진리를 부정하면서 불변의 진리를 믿다! 진화경제학자가 취하는 역설적 태도다. 너무나 허접한 명제같이 들리지만 ‘변화’를 절대불변의 진리로 인정하는 것은 경제학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믿기 어렵겠지만 신고전학파 주류경제학은 변화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교과서에는 ‘변화’가 누락되어 있다. 예컨대, .......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2-19 02:5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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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간철수' 이후

    나는 글을 통해 문재인과 안철수의 화학적 결합을 여러 번 촉구한바 있다. 내가 추구하는 좋은 경제는 법칙적으로 달성되지 않고 제도적 변화를 통해 달성될 수 있는데, 그런 변화는 힘(power)의 규모에 의해 가능하고, 민주주의사회에서 힘의 크기는 바로 쪽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화학적 결합은 제도변화에 필요한 쪽수(!)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져줄 뿐 아니라 그 규모를 키워준다. 좋은 경제는 수(number)의 함수다! 그런데 어제 안철수의 탈당으로 화학적 결합은커녕 쪽수가 반토막나는 일이 벌어졌다. 어떤 이는 ‘간보던’ 간철수가 최종적으로 ‘가버린’ 간철수로 되어 오히려 잘됐다고 말한다. 나도 외연확대에는 관심이 없고.......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2-15 12:3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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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안철수, 문재인, 깡패와 죄수

    대체로 나는 ‘원론’ 수준의 용어로 경제에 관한 글을 쓴다. 경제학원론을 한 학기 정도 수강한 분이라면 내 서술방식에 식상해 하겠지만, 그런 독자들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그러니 ‘경제학자’가 ‘원론’ 수준의 용어로 글을 쓸 수 밖에 없다.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그런데 경제학에 문외한인 독자들 때문에만 기초개념을 가지고 글을 쓰지는 않는다. 기본개념 안에 경제학의 정의는 물론 방법론, 나아가 철학까지 용해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본에는 모든 게 농축되어 있다. 그러니 이것만 잘 이해해도 경제학의 절반 이상은 잡아내는 셈이다. 식상하다고 생각한 분들에게 ‘쉽다고 건성으로 읽거나 우습게보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2-10 06:5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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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스마트한 과학시대의 꼬질꼬질한 꼰대

    학자들은 무엇을 연구하는가? 연구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도 오늘날까지 별 생각 없이 연구해 온 것 같아 새삼 이 질문을 나에게 던져 본다. 느낌만으로 판단해 볼 때 학문의 영역마다 연구의 대상은 각각 다를 것 같다. 예컨대, 인문학은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 사회과학은 현상에 대한 ‘설명’, 자연과학은 만물의 생성 및 운동에 대한 ‘원인’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주목한다. 나아가 응용과학은 생활에 쓰일 ‘실용성’을 중시할 것이다.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분야를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내가 보기에 모든 학문은 ‘인과관계’를 중시한다. 다시 말해 나는 어떤 결과(effect)에 대한 ‘원인’(cause)을 정확히.......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5-12-08 05:2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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