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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에 대한 검색결과1588건
  • [비공개] 전기료 누진제 폐지와 이 '못된 놈'의 에어컨

    주식, 채권, 환율, 이자, 수출입 등을 줄줄이 꿰며 경제에 대해 설을 푸는 경제학자들을 별 좋아하지 않는다. 명색이 경제학자인 내가 그것의 이론적 틀을 모르는 바 아니나, 그게 내가 바라는 ‘좋은’ 경제에 기여하기는커녕 오히려 경제를 나쁜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때문이며, 더더욱 그 지표들이 좋아진다고 해서 내 삶이 나아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요즘 기업 잘 된다고 노동자의 삶이 개선되는 경우를 보지 못했고, 내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가 좋아진다고 내 경제적 조건이 나아진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월드컵 감독이었던 히딩크가 한 말로 한때 즐겨 인용된 적이 있지만, 가진 자들 역시 ‘항상 배고프다!’. 그러니 그들.......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8-11 07: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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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 이대 나온 여자야!

    자연의 높고 낮음은 ‘위치’로 표현되지만, 인간의 높고 낮음은 ‘지위’(status)로 측정된다. 각 위치의 한 점은 위치에너지를 가지듯이, 사회의 특정 지위는 일정한 힘(power)을 부여한다.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우리 인간의 삶은 자연과 닮은 점이 종종 있다. 경제학이 자연과학적 기반을 갖는 이유다. 지위는 어떤 권능을 부여하는가? 지위가 높으면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시켜 먹을 수 있다.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사람은 자율성을 상실했으니 지배당하는 사람이다. 곧, 지위가 높으면 지배와 피지배관계 속에서 타인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이런 관계에 별 익숙하지 못하고, 이를 별 좋아하지도 않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남을 지.......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8-04 05:5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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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아, 김영란법!

    경제학자인 내가 자주 ‘경제주의’를 비판하며, ‘호모에코노미쿠스’ 곧 경제적 존재라라는 경제학의 가정을 표적 삼아 연일 공격하는 나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할 것이다. 일반인 집단은 이렇게 질문을 던질 것이다. “먹고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인간에게 경제야말로 가장 우선성(priority)이 주어지며, 그 때문에 인간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지 않은가 말이다. 인간이 별건가. 등 따습고 배부르면 최고고, 그게 마련되어야 딴 생각도 할 수 있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님은 누구보다도 잘 알 텐데!” 내 글을 읽어 온 경제학 비전공자들 분께서 이런 불만을 내심 품고 계심을 모르는 바.......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8-01 04:0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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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폭스바겐과 한국소비자

    주류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이 ‘도덕적 가치’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것을 거부한다. 그래야 과학(science)이 되기 때문이란다. 얼른 들어보면 맞는 말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이 주장에 고개를 끄떡일 것이다. 들키고 싶지 않겠지만, 내 눈에 이미 그 모습들이 보인다. 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보면 그게 말이 안 된다는 걸 금방 알게 된다. 그들이 가치판단을 배제한다고 주장하지만, 자신들도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다. 바로 ‘개인적 효율성’, ‘경쟁’, 성공과 이익, 나아가 ‘쾌락’이다. 이런 것들을 기준으로 삼아 그들은 선과 악, 정의와 불의를 판단한다. 예컨대, 효율성(efficiency)만 따져 보자. 효율성.......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7-26 03:3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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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는 개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정의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지위’에 대한 견해도 가지가지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후 인간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성서의 창세기에 나오는 말이다(1:26-30) 이런 생각은 서양의 합리주의 사상의 토대를 마련한 르네 데카르트에게 이어졌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는 사유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에 감탄하였다. 감탄은 자부심으로 이어져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마음껏 처분하는 재량권을 행사하였다. 실제로 그는 동물실험에 앞장섰다. .......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7-17 08:2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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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개돼지 소리 들으니 부끄러운가?

    경제학이 어렵게 여겨질지 모르나, 그 원리를 알면 대단히 간단하다. 깊이 따져보면 우리가 ‘매일 하는 소리’다. 먹고 사는 일을 주제로 삼았으니, 그렇지 않을 수가 없다. 누군 먹고 누군 안 먹나? 입에 들어가는 종류는 다르지만, 모두 먹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엔 차이가 없다. 그런데 먹고 살긴 해야 하는데 ‘어떻게’(how)? 이 먹고 사는 ‘방법’ 때문에 경제학자들의 생각은 달라진다. 먹고 사는 방법은 손으로 집어먹을 것인가, 젓가락으로 먹을 것인가에 관한 것이 아니라 ‘경제체제’의 문제다. 신고전학파와 신자유주의자들은 시장경제체제(market)가 인간이 먹고 살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확신한다. 반면 마르크스경제학은 궁.......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7-11 12: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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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브렉시트와 보호무역

    오늘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자본주의라는 경제운용방식은 18세기경 영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산업혁명을 통해 기초체력을 단단히 갖춘 영국은 국제경제에서 ‘세계의 공장’으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한 터였다. 누구도 상대할 수 없는 절대강자였다. 강자는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긴다. 언제든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여유롭다. 거칠 것 없으니 자유롭다. 여유와 자유는 강자만이 누릴 수 있는 미덕이다. 영국의 이런 자신감은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의 자신감이기도 하다. 그는 (1776)에서 시장에 대한 자유방임을 주장하였다. 그것을 ‘국제’경제에도 적용하였는데, 바로 ‘자유무역사상(free tr.......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7-03 04:0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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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우리는 말 안하고 살 수가 없나, 날으는 솔개처럼!

    페이스북의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페이스북 친구 평균 3.75명을 거치면 16억명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모두 연결된다. 곧, 나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서너 사람만 거치면 나와 관련성을 갖는 사람이란 말이다. 어쩌면 요즘 미국 대선에서 인기를 끄는 트럼프 공화당 후보도 나와 전혀 무관하지 않을 사람일 지도 모르다. 너와 나를 구분하고 서로를 외면하며, 내일부턴 절대 안 볼 사람처럼 막말하고 헤어져 버리지만 이처럼 사람은 나와 나, 우리와 그들로 엄격히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연관되어 있다. 모든 것은 연관되어 있다! 개인과 개별 단위의 ‘고유성’을 부정하는 내가 아니지만 그 고유성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6-21 01:1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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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신안군의 '나쁜' 사회적 자본.

    1980년대 시작되어 2000년대 초반 불붙다 지금은 약간 시들해진 경제학의 중요한 연구주제가 있다.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에 관한 논쟁이다. 내가 한겨레신문에 연재되던 에서 이미 다룬 바 있는 주제다. 글이 좀 어려워선지 주목을 못 받아 아쉽지만 경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개념이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05970.html 사회적 자본은 ‘사회’(social)와 자본(capital)의 합성어다. '사회적'인 것이 '경제적' 이득을 낳는다는 것이다. 이때 사회적인 것은 ‘사람 사이의 관계’로 드러나니, 결국 사람 사이의 끈끈한 관계망, 즉 강한 연결고리(strong tie)가.......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6-14 08: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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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동주'와 다까끼

    나는 영화광이 아니다. 하지만 짬짬이 보는 편이다. 영화에 대한 안목이 남달라 그 기회에 예술적 영화를 골라볼 정도로 수준 높은 영화평론가는 더더욱 아니다. 연구논문들 읽느라 골치가 지끈지끈해질 때 휴식 겸 TV에서 천 원 정도 내고 지나간 영화 하나 골라 보는 정도의 평범한 구경꾼일 뿐이다. 하지만 편하게 쉴 기회가 자주 오지 않고, 영화 볼 기회도 많지 않으니 영화 고를 땐 제법 신경 쓴다. 첫째 기준은 영화제 수상여부지만 다음은 내 ‘감’이다. 제목, 컷 사진, 주연 정도로 선택한다. 내 감이 객관성을 확보해 제대로 들어맞았는지, 내가 선호하는 주관적 기준에 부합해선지 모르나 지금까지 ‘내 쪼대로’ 선택한 영화에 대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6-06-09 11:0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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