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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정상수의 광고 이야기"에 대한 검색결과478건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0년, '패스포트' 위스키 광고 제작 이야기

    1990년, 패스포트 위스키 광고 제작. 내가 졌다. 오리콤 사무실에 단발머리의 서양 친구가 찾아와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누구냐고 묻자 오길비 홍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래엄 우돌 (Graham Woodall)이라 했다. 프레젠테이션 하러 왔다고. 오길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네가 왜 여기서? 자초지종을 물으니 길잃은 나그네가 아니라 나를 잡으러 온 것이었다. 우리 팀의 실력이 광고주에게 발각되어 이번 광고 제작에 용병을 쓰게 된 것이다. 순간, 반성했다. 요즘 대기업 계열사들이 같은 그룹사라고 자기들을 홀대하는 인하우스 에이전시에 불평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게도 칼끝이. 엄연히 내가 담당자인데, 갑자기 다른 별에서 온.......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9-01 11:5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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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0년, '패스포트' 위스키 광고 제작 이야기

    1990년, 패스포트 위스키 광고 제작. 내가 졌다. 오리콤 사무실에 단발머리의 서양 친구가 찾아와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누구냐고 묻자 오길비 홍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래엄 우돌 (Graham Woodall)이라 했다. 프레젠테이션 하러 왔다고. 오길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네가 왜 여기서? 자초지종을 물으니 길잃은 나그네가 아니라 나를 잡으러 온 것이었다. 우리 팀의 실력이 광고주에게 발각되어 이번 광고 제작에 용병을 쓰게 된 것이다. 순간, 반성했다. 요즘 대기업 계열사들이 같은 그룹사라고 자기들을 홀대하는 인하우스 에이전시에 불평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게도 칼끝이. 엄연히 내가 담당자인데, 갑자기 다른 별에서 온.......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9-01 11:5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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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0년, '베리나인 골드' 위스키 광고 제작 ..

    #오비씨그램#국산위스키#오리콤 1990년, 우리나라의 위스키는 물 탄 위스키였다. 법에 따라 위스키 원액이 30% 들어 있으면 일급 위스키였다. 당시 주세법은 위스키 원액을 20% 이상 넣어야만 위스키로 인정했다. 원액을 0.1% 줄여 19.9%로 만들면 '기타재제주'라 분류했다. 원액 19.9% 위스키나 20% 위스키나. 원액 0.1%의 차이를 아는 사람이 있었을까? 물론 세금은 원액 20% 위스키가 훨씬 많았다. 그러다가 더 좋은 것을 찾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어 원액 30% 이상의 위스키가 등장한 것이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1984년, 100% 스카치 위스키가 등장했다. 바로 OB씨그램의 '패스포트.......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21 03:5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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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0년, '베리나인 골드' 위스키 광고 제작 ..

    #오비씨그램#국산위스키#오리콤 1990년, 우리나라의 위스키는 물 탄 위스키였다. 법에 따라 위스키 원액이 30% 들어 있으면 일급 위스키였다. 당시 주세법은 위스키 원액을 20% 이상 넣어야만 위스키로 인정했다. 원액을 0.1% 줄여 19.9%로 만들면 '기타재제주'라 분류했다. 원액 19.9% 위스키나 20% 위스키나. 원액 0.1%의 차이를 아는 사람이 있었을까? 물론 세금은 원액 20% 위스키가 훨씬 많았다. 그러다가 더 좋은 것을 찾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어 원액 30% 이상의 위스키가 등장한 것이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1984년, 100% 스카치 위스키가 등장했다. 바로 OB씨그램의 '패스포트.......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21 03:5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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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0년, '베리나인 골드' 위스키 광고 제작 ..

    #오비씨그램#국산위스키#오리콤 1990년, 우리나라의 위스키는 물 탄 위스키였다. 법에 따라 위스키 원액이 30% 들어 있으면 일급 위스키였다. 당시 주세법은 위스키 원액을 20% 이상 넣어야만 위스키로 인정했다. 원액을 0.1% 줄여 19.9%로 만들면 '기타재제주'라 분류했다. 원액 19.9% 위스키나 20% 위스키나. 원액 0.1%의 차이를 아는 사람이 있었을까? 물론 세금은 원액 20% 위스키가 훨씬 많았다. 그러다가 더 좋은 것을 찾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어 원액 30% 이상의 위스키가 등장한 것이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1984년, 100% 스카치 위스키가 등장했다. 바로 OB씨그램의 '패스포트.......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21 03:5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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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산가리아' 캔 커피 광고 감독을 맡다

    1992년 9월, 정 감독에게 캔 커피 브랜드 ‘산가리아’ TV 광고 제작 의뢰가 들어왔다. UCC 캔커피는 알지만 이건 처음 듣는 브랜드인데? 브랜드네임을 들으니 일본 브랜드가 확실했다. 한국에 처음 론치 (launch)하는 TV 광고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바로 얼마 전에 한국에 론치한 네슬레 커피 광고들을 담당한 PD였는데, 이래도 되나? 회사에서는 내가 지금은 국제국에서 영상제작부로 옮겨 감독을 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했다. 그렇군. 내가 혼자 너무 몰입하고 있었군. 게다가 국제국에서 의뢰가 온 건데. 1990년, 내게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이름으로 명함을 만들어준 임원이 나를 감독으로 직접 지명한 프로젝.......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15 09: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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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산가리아' 캔 커피 광고 감독을 맡다

    1992년 9월, 정 감독에게 캔 커피 브랜드 ‘산가리아’ TV 광고 제작 의뢰가 들어왔다. UCC 캔커피는 알지만 이건 처음 듣는 브랜드인데? 브랜드네임을 들으니 일본 브랜드가 확실했다. 한국에 처음 론치 (launch)하는 TV 광고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바로 얼마 전에 한국에 론치한 네슬레 커피 광고들을 담당한 PD였는데, 이래도 되나? 회사에서는 내가 지금은 국제국에서 영상제작부로 옮겨 감독을 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했다. 그렇군. 내가 혼자 너무 몰입하고 있었군. 게다가 국제국에서 의뢰가 온 건데. 1990년, 내게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이름으로 명함을 만들어준 임원이 나를 감독으로 직접 지명한 프로젝.......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15 09: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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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산가리아' 캔 커피 광고 감독을 맡다

    1992년 9월, 정 감독에게 캔 커피 브랜드 ‘산가리아’ TV 광고 제작 의뢰가 들어왔다. UCC 캔커피는 알지만 이건 처음 듣는 브랜드인데? 브랜드네임을 들으니 일본 브랜드가 확실했다. 한국에 처음 론치 (launch)하는 TV 광고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바로 얼마 전에 한국에 론치한 네슬레 커피 광고들을 담당한 PD였는데, 이래도 되나? 회사에서는 내가 지금은 국제국에서 영상제작부로 옮겨 감독을 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했다. 그렇군. 내가 혼자 너무 몰입하고 있었군. 게다가 국제국에서 의뢰가 온 건데. 1990년, 내게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이름으로 명함을 만들어준 임원이 나를 감독으로 직접 지명한 프로젝.......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15 09: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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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오리콤 광고 감독이 되다

    1992년 7월. 오리콤의 광고 감독이 되었다. 휴스턴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니 오리콤 AVC (Audio-Visual Center) 영상 제작부의 광고 감독으로 발령이 나 있었다. 광고 PD 노릇은 충분히 했으니, 퇴사하고 광고 감독을 하려는 것을 눈치 챈 회사에서 나가지 말고 회사 안에서 감독을 하라는 것이었다. 관세청 앞 두산빌딩에서 나와 대치동에 있던 AVC로 출근했다. 열악했다. 새로 만든 부서라서 광고 한 편 찍으려면 모든 걸 혼자 해야 했다. 아무리 연극영화를 공부했어도 혼자 TV 광고를 만들 수는 없는데. 주차 공간이 넓어 미국 대형 마트처럼 아무렇게나 차를 댈 수 있는 것 빼고는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이름이 감독이지 나를 도와.......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12 01:1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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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광고 이야기: 1992년, 오리콤 광고 감독이 되다

    1992년 7월. 오리콤의 광고 감독이 되었다. 휴스턴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니 오리콤 AVC (Audio-Visual Center) 영상 제작부의 광고 감독으로 발령이 나 있었다. 광고 PD 노릇은 충분히 했으니, 퇴사하고 광고 감독을 하려는 것을 눈치 챈 회사에서 나가지 말고 회사 안에서 감독을 하라는 것이었다. 관세청 앞 두산빌딩에서 나와 대치동에 있던 AVC로 출근했다. 열악했다. 새로 만든 부서라서 광고 한 편 찍으려면 모든 걸 혼자 해야 했다. 아무리 연극영화를 공부했어도 혼자 TV 광고를 만들 수는 없는데. 주차 공간이 넓어 미국 대형 마트처럼 아무렇게나 차를 댈 수 있는 것 빼고는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이름이 감독이지 나를 도와.......
    정상수의 광고 이야기|2022-08-12 01:1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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