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국방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서명식을 비공개로 진행했고, 이에 반발한 언론매체의사진기자들은 일제히 "국방부 밀실 합의"를 맹렬히 비판하며 취재를 거부하는 황당한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즉, 보이콧을 선언한 사진기자들모두는 서명식에 참가하는 인사들 앞에서카메라를 내려놓았던 것입니다.당초 국방부는 출입 기자들에게 서명식 비공개 진행을 통보하면서, 조인식장으로 향하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의 모습만 촬영을 허가하고, 자신들이촬영한 사진 1장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고.하지만 국방부 청사를 찾은 사진기자들로서는 이 같은 국방부의 일방적인 행태를 용인할 수 없었습니다.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로비에서 사진기자들이 국방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조인식 비..

11월23일 오전 7시께 '경향신문'이 온라인으로 보도한 “청와대 국민 세금으로 비아그라까지 샀다” 기사가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청와대 비아그라’라는 검색어가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인 다음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AP나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도 잇따라 보도하고 나섰으니 말입니다.그 중에서도 11월 23일 현지시각 새벽 5시 50분에 온라인 기사로 해당 내용을 보도한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 News)'은“힘 빠진 대통령의 오피스, 비아그라 360정 구매 인정”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작은 파란 알약이 한국 대통령 관저인 청와대에 의해 구매됐다(Little blue pills were bought by South Korea’s presidential Blue House)”라며비아그라 알약 사진을 함께 내보냈습니다.이미지 출처 - 영국 일간지 The GuardianSouth Korea President..

총성 없는 ‘지능 쿠데타’와 국민혁명- 2016. 11. 23. 현장언론 민플러스 칼럼, 이정훈의 '여명의 눈동자'1. 총성 없는 보수쿠데타 vs 국민혁명필자는 지난번에 현 비상시국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한국 보수진영 내부의 권력투쟁, 즉 친박계를 대체하려는 새 보수세력(여기서는 ‘신보수’라 부른다. 이들은 ‘총성 없는 쿠데타’의 주도 세력이다)의 비상한 움직임이라고 추론했다. 또 현대사의 고비마다 막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해온, 한국정치의 사실상 최대 주주인 미국은 이 흐름에 적어도 방조 또는 동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과 신보수는 지난 4.13총선 이후 민심과 이반된 박근혜식 ‘극(極)보수’ 정치는 수명이 다했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리고 유신시절 김재규가 그랬듯 ‘10월 정변’의 방아쇠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당겨졌다고 분석..

11월 23일, 검찰은 삼성이 최순실 일가에 수백억 원의 돈을 준 ‘대가’로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다는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만일 검찰 수사에서 청와대가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박근혜와 삼성에 대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적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이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소재 국민연금공단 본사,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사무실 등은 물론이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사옥 내 미래전략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이와 관련, 진보 매체 '레디앙'은 "국민연금·삼성 커넥션,검찰 수사 정조준하나?"라는 제목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습니다.국민연금과 삼성삼성물..

지난11월 20일, 검찰은 박근혜게이트로 구속된 대한민국 최고 실세 중의 하나인 최순실, 안종범 전 청와대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날, 검찰은 이번 사태의 ‘주범’의 지위에 박근혜가 있다고 확인시켜준 바 있습니다.그러나 검찰은 재벌·대기업이 최순실 모녀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등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자금을 제공한 사실과 이에 대한 대가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벌을 피해자로만 묘사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아직까지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경영권 승계, 총수의 사면, 검찰수사 무마 등이 필요했던 해당 재벌들의 상황과 미르·K스포츠재단의 모금·설립 과정 및 운영에서의 전반적인 문제, 아울러 박근혜와 재벌총수 간의 독대 ..

11월23일 오전 9시 무렵, "검찰은 이제 결단해야 합니다"란 제목의 글이검찰 내부게시판에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인천지검 소속 이환우 검사(연수원 39기)로 알려졌으며, 박근혜 체포를 주장하는 내용이었다고.이환우 검사의 글은 최근 청와대가 검찰 수사결과를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 지은 사상누각'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히면서 시작합니다."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공격하면서 검찰 수사에 불응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우리 사회의 근간인 헌법과 법치주의를 부정한 것"이라며 "그 자체로 탄핵사유에 해당할뿐만 아니라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지녀야 할 최소한의 품격조차 내팽개친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게시글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검찰은 이제 결단해야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