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톤 양경준 대표님이 소개해 주신 두번째 책은 '딜리버링해피니스(Delivering Happiness)'이다. 독후감을 숙제로 내야 하는 소개는 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읽다 보면 추천인이 왜 이 책을 권유했을 지, 정작 책의 추천인은 어떤 사람인지 짐작해 보는 재미가 있다. '딜리버링해피니스'는 요즘 말로 '역대급' 고객서비스로 유명해진, 게다가 유통산업의 공룡기업인 아마존이 공을 들여 12억달러 가치에 인수(책에서는 일방적인 인수합병이 아니라 '결혼'이라고 표현한다)한미국의 온라인쇼핑몰 기업 재포스(Zappos)에 관한 이야기다. (최근 아마존이 미국 최대 유기농 식료품 체인인 '홀푸드(Whole Foods)'를 137억 달러 규모에 인수한 것과.......

어릴 적 집에 두고 쓰던 만병통치약 중 하나는 '안티프라민' 연고였다. 벌레에 물리거나 살짝 삐거나 하면 여지없이 서랍 속에서 나오곤 했다. 나중에 어른이 되고 나서야 이 의약품이 유한양행이라는 회사에서 개발 판매된 제품이고, 유한양행은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 덕에 조금은 특별한 회사라는 것도 어렴풋이 들어 알게 되었다. 얼마 전 '크립톤36 창업스쿨'을 이끌고 있는 양경준 대표님의 추천으로 '유일한 평전'을 읽게 되었다. 2005년 출간된 책으로 이미 서점가에서는 절판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찾는 사람들이 많아 중고서점에서도 찾기 어려웠다. 일부 중고서적의 판매가는 수만원을 호가하기도 하니 그만큼 책의 가치는 나중에 가.......

(굳이 최근의 대한항공 갑질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회사 다니다 보면 '내가 여기서 뭐 하고 있나? 난 언제까지 '주인'이 아닌 '하인'으로 살아야 하나? 주인의식은 도대체 어디 사는 말이야?' 등등 잡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한 발 더 나아가 저 심장 속 깊은 곳에서 끓어 오르는 '독립'과 '창업'의 기운을 다스리기 어려울 때가 있다면? 아래 지극히 현실적인 창업가 자질 평가를 지금 해 보세요. 정신이 버쩍 든답니다. 물론 결과가 애매하여 더 고민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요. ;-) 창업가 자질평가(Entrepreneurship Quantification) _ 나는 사업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다. _ 나는 월급을 못 받아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을 것.......

정말 오래간만에 예전 수업 자료를 꺼내 봅니다. (자그만치 10년전인) 2008년 MIT SLOAN MBA(전 일종의 교환학생 과정이었죠)에서 "Entrepreneurship" 과목을 수강하면서 나름 사내창업의 꿈을 키우던 시절, 이 강의(The nuts & bolts of business plans)를 들으면서 가슴 뛰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저는 창업가의 꿈은 온데간데 없이 직장생활을 10년 더 했지요. ㅠㅠ 그 첫번째 Lecture였던 사업계획의 기초(Business Plan Basics) 파일을 이제야 공유합니다. 예전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3M 이상 되는 첨부파일을 올릴 수 없었지요. 그래서 댓글을 통해 신청해주시는 이웃분들에 한해 이 자료를 전송해 드리곤 했었습니다. 그 동안 바쁘.......

김대리, 기획은 말이야 (1) [김기말] 1페이지 보고서가 진짜 맞을까? 강실장님, 우리 보고서 이렇게 길게 써도 되나요? 다들 보고서는 한 장이라던데...김대리, 언제적 이야기를 하는 거야? 내 생각에는 말이야... 1페이지(One page) 보고서가 기획자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어. 그 시작은 2002년 'THE ONE PAGE PROPOSAL"이라는 번역 서적이 인문교양서들을 제치고 서점가에서 대박을 치면서부터야. 이전까지는 보고서라면 당연히 여러 장에 충분한 자료를 바탕으로 많은 정보가 포함되어야 혼이 담긴 보고서라고 평가 받아왔지. 그런데 갑자기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면 된다고 이야기 하니 당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아이.......

최인아 대표님을 직접 뵌 것은 지금으로부터 수년전, 제가 다니던 회사의 2020 비전 선포식 준비를 위해 제일기획과 협업하던 때였습니다. (아쉽게도 직접 인사 드릴 기회는 없었지만)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이셨던 최대표님과 같은 회의실에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두근거렸지요. 그리고나서 수년이 흘러 최인아 대표님이 퇴사후 자신의 이름을 건 동네서점 '최인아 책방'을 오픈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꼭 가 보리라 마음만 항상 먹었더랍니다. :=) 그 사이 엄청 더 유명해진 '최인아 책방'을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책 좀 읽는다, 문화에 좀 관심있다 하는 사람들은 이미 한번쯤 순례했을 법한 곳입니다. 더구나 최근에 '혼자의 서.......

얼마전 S그룹 신규공장 기공식에서 축하현수막이 거꾸로 달려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지요. 상황도 우습지만 그것보다 담당 실무자에 대한 걱정이 먼저 들었다면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모두 공감할 수 있을까요? 오늘 페북을 통해 우연히 보게 된 L그룹의 광고 동영상('본격 LG 빡치게 하는 노래') 또한 그랬습니다. 처음 볼 때엔 마케팅담당자가 정말 큰 실수를 한 것은 아닐까 우려 되었지요. 하지만 몇 번 돌려보고나니 냄새가 나네요. 요즘 유행한다는 B급 감성을 살린, LG생활건강 세탁기용 세제 피지의 광고 마케팅이었습니다. https://youtu.be/VMz1ZkklBes이 광고를 만든 페북 '반도의흔한애견삽알바생'의 주인장 지혜씨의 색다른 감각은 다.......

가끔 제 취미가 무엇인지 물어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때마다 '난 뭘 그리 바쁘다는 핑계로 재미없게 살았나' 후회되기도 하지만) 굳이 이야기 하자면 영화감상 정도가 되겠지요. 최근 책을 읽다가 우연찮게 알게 되어 꼭 보려고 메모해 둔 영화가 '파인딩 포레스터', JTBC뉴스룸의 김태리 인터뷰 기사를 슬쩍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된 '리틀 포레스트'. 영화 제목이 비슷해 보이지만 전자는 2000년에 개봉된 미국영화이고, 후자는 이번에 개봉한 한국영화입니다. 두 영화 모두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힐링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 시간을 내었습니다. 1. 파인딩 포레스터(Finding Forrester)한 흑인 소년(농구 특기생)이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