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습니다. 시간이 꽤 지나고 나니 여러모로 정말 잘한 선택이라는 확신은 들어요. 그런데 조금씩 심리적으로 힘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이혼한다고 했을때는, 배신감과 충격 등등 너무 갑자기 발생한 일이라 실감도 나지 않았었거든요. 그러다가 요즈음 여러가지로 받아들이려고 하고, 용서하려하고 하다보니 두려운 감정들이 이제야 떠오르기 시작합니다.처음에는. 이혼한다는 사실이 단지 두려웠어요. 저는 사랑에 대한 환상도 컸어요. 그래서 사랑만 보고 결혼했던 것 같아요. 연애같은 연애는 못해봤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을 만나 연애란 이런거구나. 하면서 데이트같은것도 제대로 하고 처음 그런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아빠라는 사람에 대한 것입니다. 아빠의 특징은-본인밖에 모른다 타인(가족)의 얘기도 듣지 않는다-뭣같은 자존심만 세다 자기가 하고픈말 하고싶은 행동만 한다-밖에서는 굉장히 좋은 사람인척 베푼다-쓸데없는 말과 거짓말을 보태가면서 자신의 상황을 포장해서 자랑한다-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만 가족들에게 베풀면서 대단한걸 해주는 양 대가를 바란다-돈을 좋아한다 노후대책도 경제관념도 없다-현실감각, 현실파악도 못하고 본인이 잘난줄 착각만 한다-별볼일 없는 자식들에게 바라기만 한다-세상에 자기보다 잘난사람은 최대한 피하면서 자기보다 못난 사람들 상대하면서 은근히 개무시한다-자식들도 본인이 기.......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도 이렇게 상담글을 보내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두렵지만 용기내어 도움을 요청합니다저를 쏙 빼닮은 제 아들녀석은 너무나 예민한 감성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의 마음을 더 많이 이해하고 헤아리며 키워왔습니다 그 덕에 그 예민함은 많이 무뎌졌고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아이로 성장하였습니다.제 어릴 적 기억은 폭력적인 어머니에 대한 기억으로 가득합니다. 어머니는 한번 때리기 시작을 하면 이성을 잃고 무차별적으로 때렸고 그 덕에 멍이 가실날 없는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늘 엄마의 정서는 불안해 보였습니다 그런 환경속에 저는 자신감도 자존감도 없었습니다 성인이 되어 집에서 도.......

안녕하세요? 이문제로 고민하다가 인터넷을 통해서 성상담 블로그를 운영하신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도움을 청할때가 없어서 넘 막막했는데... 감사합니다.저는 두 딸의 아빠입니다. 저는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고 조금은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두 딸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개입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보수적인 아빠가 두 딸에게 어떻게 했을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상상이 가실 것입니다. 귀가시간은 기본이고 옷차림부터 말이나 행동까지. 그때는 그게 얼마나 숨이 막힐지 전혀 몰랐습니다.겉으로 보기에는 단란하고 풍족한 가정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고, 그 문.......

안녕하세요. 치아님. 그동안 상담글만 보다가 용기내어 메일을 보내봅니다. 다름 아니라 남자들의 유흥 밤문화 성매매에 관한 내용입니다. 남자친구가 있는데 과거에 유흥쪽으로 할 거 다 해봤다고 합니다. 지금은 돈 아깝고 재미없고 저한테 미안해서 그런거 안한다고 어릴때 경험상 해본거라고 하구요.남자들 80프로는 다 그런걸 경험했다고 보고 과거에 경험상 그랬을지라도 나 만나면서 안그러면 되지 생각했는데 언제부턴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렇게 놀 성격도 안되거니와 주변에 그렇게 노는 친구도 없고 아직까지도 집에 통금이 있어서 제약을 받으면서 살고 있는데 만나는 남자들은 다 더럽게 놀다와서 나를 만나네.......

오늘도 어김없이 연인관계에서 갈등이 생기니 맘을 터놓을 곳이 치아님 밖에 없음을 알고 또 메일을 보내요. 늘 시원한 답변을 주셔서 힘이 되고 있어요.제가 또 연인과의 관계에서 말실수를 하여 남자의 자존심을 긁었네요.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건데. 어찌보면 민감할 수 있는 데이트비용문제였어요. 전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긴 하지만 늘 제가 써야한다는 압박이 언제부터 들기시작했어요. 상대방은 사정이 안좋다. .이런얘기들을 많이 털어놓으니 제가 맘이 약해, 될수 있음 제가 더 쓰려고 했지요. 근데, 어느새부턴가 뭔가 분위기가 저만 더 쓰는것 같고 상대방은 그냥 당연시 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만 어젠 쌓여있던 말 실.......

그 남자도 저도 재혼입니다. 다만 저는 일찍 이혼해서 아이가 없고 그 남자는 있습니다. 남자가 이제는 결혼하자고, 그럴 때가 됐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망설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가 ‘남의 배 아파 낳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제 성격에 나쁜 계모가 되지 않을 거라는 건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아이가 우리의 의도와 다르게 반항적인 아이로 크거나 또 서로 다투다가 욱 하는 마음에 제가 아이에게 나쁜 이야기라도 하게 되면 그래서 남편으로부터 ‘친엄마’가 아니라서 그러냐는 말이라도 듣게 되면 아...... 정말 인생이 모두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섭습니다.......

치아님, 치아님에게 도움받은 이혼녀입니다. 남편의 불륜으로인해 오래 고통받다가 제 자신을 사랑하고자 이혼을 하고 열심히 밤낮없이 일과 육아에 미쳐살다 어떤 분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불륜에 빠졌었어요...이러면 안된다 이건 아니다 백날 혼자 생각하던 것보다 치아님 블로그의 글들과 댓글들을제 메모장에 붙여놓구 읽으며 결단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올리신 글을 읽으며 역시나 내가 한 결단이 틀리지않았다고 다시금 스스로를 응원했어요.결핍때문이든 끌림이었든 갈증이었든 남편에 대한 원망의 동일시였든 고통이 달콤함보다 백배 크게 오던 시간들을 단칼에 잘라냈어요. 나도 나만을 사랑해줄 사람을 만날 권리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