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이웃집에서 들리는 소음과 함께 잠에서 깼다. 계속 누워 있었지만 다시 잠에 들지 못했다. 어차피 시간은 흐른다. 그냥 일어나서 생각했던 것들을 글로 끄적인다. 인간은 왜 삶에서 고통을 받는가. 어쩌다 고통을 겪는가. 처음엔 "자극"이 있다. 생각, 감정, 감각이다. 어떠한 자극은 그냥 자극으로 끝난다. 중립적인 의미다. 하지만 기존 상태와의 조화에 따라 어떤 자극은 "통증"이, 어떤 자극은 "즐거움"이 된다. 통증이 발생하는 순간, 인간은 저항한다. 저항의 방식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게 억압, 부정, 회피다. 저항은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 그리고 저항으로 인해 통증은 고통으로까지 확.......

어느 미국인 저자의 심리, 마음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내용 일부에서 서비스직 종사자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느껴지는 문화 차이가 인상 깊다. 평소에 낯선 사람들과 눈을 잘 마주치는(아이컨택) 편인가? 이 책에서 한 사람은 고객이 자신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을 때 굴욕감을 느낀다고 한다.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봤을 때,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게 상대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행위로 연결된다. 물론 한 가지 행동만 볼 게 아니라 전체 맥락을 함께 파악해야만 하지만, 어쨌든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 않는 게 여기선 모욕적인 행동으로 나온다. 종종 '언택트' 서비스로 분류되고, 서로의 기본 시선 방향이 다른 드라이브스.......

회사 임원과 나눈 대화를 담은 지난 글에 이어서다. 그는 알고 있었다. 일에는 어떠한 계층적인 구조가 있다는걸. 갑자기 새로운 조직으로 발령받았다. 분명 속한 업무 성격도, 조직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주력 아이템도, 그로 인해 공정과 네트워크도 모두 달라졌다. 하지만 그는 빠른 시간 안에 상황에 적응했고, 나아가 리더로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게 가능했던 건 조직의 임원으로서 "일하는 법" 자체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설령 다시 또 사업 부문, 아이템, 공정, 네트워크가 달라지더라도 그 상황에서 또 어떻게든 적응하고 일을 할 것이다. 가장 표면적으로 보이는 "What"보다 더 상.......

아마 퇴사할 때쯤이었나. 회사 임원과 업무 외적인 일로 대화할 일이 있었다. 나는 물었다. "갑자기 다른 성격의 일을 맡게 되었는데 혼란스럽진 않으셨나요?", "어떻게 빠르게 업무를 파악하고 일을 해내실 수 있었나요?" 이런 질문을 던진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당시 임원이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런데 그 임원은 우리 쪽 업무 경험이 없었다.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사업 부문이 여러 개로 나뉜다. 직무 역시 세분화된다. 새로 바뀐 임원이 그동안 주력으로 담당했던 부문과 직무가 있지 않겠는가. 안타깝게도 그는 이쪽 출신이 아니었다. 다른 업무를 하다가, 이번에 우리 부서를 새롭게 맡게 된 것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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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넘치고 아는 게 많아질수록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다. 너무 많은 "해야 할 일"에 파묻히는 것이다. 첫 시작은 분명 긍정적 의도다. 어쨌든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의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다. 그렇게 운동, 공부, 독서, 재테크, 사이드 프로젝트, 마음치유, 취미 활동 등을 시작한다. 하지만 어떤가. 이건 어디까지나 큰 카테고리다. 알면 알수록 세부적으로 챙겨야 할 게 많다. 운동만 하더라도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지구력을 키워야 하고, 무산소 운동을 하며 온몸의 근력을 길러야 한다. 자세를 교정해 몸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하고, 근막을 이완하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보하고, 유연성.......

(기존에 제 PDF 전자책을 구매하신 분들을 위한 무료혜택/AS 입니다.) 안녕하세요, 플로우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는 이태화 작가입니다. 제 전자책 콘텐츠를 신청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자기창조노트"를 만들면서, 기존에 제작한 2권의 전자책 표지를 업데이트했습니다. 기존엔 흰색 배경에 검정 글씨로 된, 비교적 간단한 표지였습니다. 종이 인쇄시 잉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번에 업데이트한 표지는 색상과 별도 이미지가 포함되어, 파일 보관시 확인이 용이하고 심미성이 좀 더 높아졌습니다. 아래 이미지가 이번에 업데이트된 표지입니다. 제가 PDF 전자책 판매하고, 각각 추가 업데이트/개정.......

블로그를 오래 운영해도, 의외로 모르고 넘어가기 쉬운 게 있다. 블로그나 카페에 글을 쓰고 네이버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기부까지 할 수 있다. 바로 "해피빈 콩"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블로거들에게 가장 쉬운 예인 블로그로 알아보자.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고 발행 버튼까지 눌렀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화면을 잘 살펴보자. 발행 버튼을 누르고 나면 블로그에 글이 게시된 화면으로 넘어오는데, 그때 화면 어딘가를 보면 배너가 있다. 보통 아래와 같이 생겼다. 콩 배너다. 배너를 보면 "클릭하고 기부콩 1개 받기"라고 쓰여있다. 맞다. 클릭하면 기부콩을 1개 준다. 단, 조건이 있다. PC에서 블로그 포스트를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