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회장을 했던 잭 웰치는 직설적이고 마음에 있는 말을 담아두지 못해 주위에 적이 많았다. 회장후보가 되자 걱정이 된 그는 멘토를 찾아가 이런 성격 때문에 고민이란 얘기를 했다. 그때 멘토가 한 말이 바로 “Be Yourself”이다. 생긴 대로 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으로 살지 말고 자신의 성격대로 살라고 조언했다. 잘 사는 최고의 방법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따져보고 거기에 맞게 사는 것이다. 우리 말로는 부부자자군군신신이다.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군주는 군주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살라는 말이다. 그게 잘 사는 방법이다. 나는 나일 뿐이다. 그 사람이 멋있다고 내가 그 사람처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스웨덴 출신 신학자 스베덴보리가 영적 체험으로 천국 관련 책을 많이 썼다. 그가 생각하는 천국의 모습 중 하나는 “자신의 천성을 알고 천성에 맞는 일을 하는 곳이다.” 천국에서는 그냥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노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각자 한다는 것인데 난 그 주장에 적극 동의한다. 일은 축복이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가장 좋은 운동이다. 일이 귀찮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 사람 인생도 가정도 조직도 망가진다. 행복을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하지 않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지만 일이 의무라면 인생은 지옥이 된다. 일을 손에서 놓으면 안 된다. 힘이 든다고 쉽게.......

어린아이 열 명과 노인 열 명을 평균내면 어떻게 될까? 청년이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평균을 타깃으로 무언가를 기획해 물건을 판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평균은 그럴 듯 하지만 에러가 큰 말이다. 평균은 때로 아무것도 대신하지 않는다. 평균은 생산자 위주의 단어이다. 존재하지 않는 걸 억지로 만드는 단어일 수 있다. 마케팅은 고객을 세분화하는 일이다. 평균은 없는 고객을 만들 수도 있다.

지인 중 하나는 은퇴 후 매일 산을 오른다. 제법 많은 운동량이다. 하지만 살은 전혀 빠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은퇴 전보다 배가 더 나왔다. 그가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정말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렇게 미친 듯이 운동을 하는데 어떻게 배가 더 나오고 몸무게가 늘 수 있나요?” 난 거꾸로 등산 후 뭘 먹는지 물었다. 안 봐도 비디오다. 막걸리 동동주에 각종 전을 종류별로 먹고 라떼까지 한잔 한다. 완전 탄수화물 덩어리다. 난 산을 타는 대신 그런 음식을 안 먹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운동으로 살을 뺄 수 있을까? 뺄 수 없다. 착각 중 착각이 운동으로 살을 빼려는 행위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운동으로 태울 수 있는 지방.......

안녕하세요? 한근태입니다. 책을 왜 읽나요? 어떤 책을 얼마나 많이 읽나요? 읽은 다음 어떻게 하나요? 혹시 세리에서 제가 하는 북리뷰를 보고 책을 읽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요? 저는 2001년부터 세리에서 북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책을 많이 읽게 되고, 독서법과 요약하는 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오늘은 그런 것에 대한 책 사이토 다카시의 독서력을 소개합니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독서다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뭔가 고집스럽고 외골수고 하나의 교리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독서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

“네 이웃을 사랑하라” 모든 종교의 가르침이다. 맞는 말이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하지만 이전에 전제조건이 있다. 이웃을 사랑하기 전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 남도 사랑하지 못한다. 근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난 개그우먼 이경실을 꼽는다. 텔레비전에서 본 그녀 얘기다. 해외에서 공부하던 그녀 딸이 어느 날 징징대면서 전화를 해 힘들고 외롭다면서 어리광을 부렸단다. 요지는 엄마가 그곳으로 와서 같이 살면 안 되겠냐는 것이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경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난 그럴 수 없다. 왜냐면 너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기.......

행복한 대한민국을 약속하는 정치인을 자주 본다. 근데 얼굴을 보면 하나도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찌들대로 찌들었다. 탐욕으로 가득하다. 난 그런 사람을 볼 때마다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 행복하게 해줄 생각 대신 당신이나 행복하면 좋겠소.” 아니 누가 누구를 행복하게 하겠다는 것인가? 자신이 그렇게 불행해 보이는데 다른 사람을 어떻게 행복하게 하겠다는 것일까? 불행하게 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천부당만부당 한 일이다. 우리는 가진 것만 줄 수 있다. 갖지 않은 건 절대 줄 수 없다. 사랑도 그렇고 재미도 그렇다. 내 마음에 사랑이 넘쳐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내가 사는 게 재미 있어야 다른 사람도 재미있게 할.......

소인은 앞으로 잘 나서지만 물러나는 일을 못한다. 대인은 앞에 나서는 일은 신중하지만 물러날 때가 되면 미련 없이 잘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