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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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과도한 칭찬을 조심할 것
초등학교 5학년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째 단계에서는 다소 어려운 문제 열 개를 냈다. 대부분 정답을 맞추었다. 하지만 칭찬 방법을 달리했다. 한 그룹에게는 “참 똑똑하구나”라고 했고 또 다른 그룹에게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칭찬을 했다. 둘째 단계는 비슷하게 어렵지만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서 풀게 했다. 노력에 대해 칭찬받은 그룹의 90%는 어려운 문제를 선택했는데 지능에 대해 칭찬받은 학생 대부분은 익숙하고 쉬운 문제를 선택했다. 셋째는 두 그룹 모두에게 어려운 문제를 제출했다. 지능에 대해 칭찬받은 학생은 끙끙거리고 괴로워했지만 노력에 대해 칭찬받은 학생들은 힘들어하면서.......추천 -
[비공개] 내가 포기한 것
글 쓰는 직업을 택한 후 난 저녁 생활을 포기했다. 저녁에 지인들과 술을 마시면 후유증이 심했기 때문이다. 늦게까지 술을 마시면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도 없고, 다음날은 물론 그 다음날까지도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활한지 제법 됐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다. 술을 마시는 즐거움도 있지만 술을 마시지 않을 때의 또 다른 즐거움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선택의 또 다른 말은 포기이다. 선택을 한다는 것은 뭔가를 더하는 게 아니다. 새로운 뭔가를 하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다. 남들이 좋다는 모든 것을 하면서 살 수는 없다. 그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하는데 전제조건은 우선 덜.......추천 -
[비공개] 인생의 절정기
주말에 딸 부부와 주원이 온다는 연락을 받고 아내가 부지런을 떤다. 안 온 적이 거의 없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셋 다 컨디션이 별로이다. 주원이는 감기기운이 있어 주중 내내 콧물을 흘리다 급기야 중이염으로 발전했다. 딸은 주원이에게 감기가 옮아 빌빌거린다. 사위는 담이 들어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갑자기 집에 비상이 걸렸다. 편하게 책을 보고 있는 내게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건넌방에 주원이 이불 펴고, 이걸 치우고 뭘 어떻게 하라”고 지시가 떨어진다. 하던 일을 중단하고 아내 지시에 따른다. 아내는 북어국을 끓이고 고기를 굽고 주원이 먹을 걸 준비하느라 바쁘다. 전화를 걸어 콩나물도 주문하고 식탁을 치운다. 사.......추천 -
[비공개] 계획을 세우고 이를 버려라
하수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을 가정하고 일을 한다. 고수는 늘 변수를 계산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변수가 있다. 전쟁이 그렇다. 전쟁을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계획을 수립하고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처하는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때로는 계획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계획을 위해 싸우지 말고 싸움을 위해 싸우라. 어느 순간에는 계획을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그것도 기술이다. 의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결과지향적이 되어야 한다.” 웨스트포인트 교관의 말이다. 온상에서 자란 화초는 조금만 바람이 불면 생존하지 못한다. 예상 못한 일이 벌어.......추천 -
[비공개] 전문가와 화살구멍
루키스마트란 책이 있다. 루키란 초보자들이란 말인데 여기서는 다른 일을 하다 새로운 분야에 진입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루키들은 전문가들에 비해 일도 스마트하게 하고, 새로운 생각으로 혁신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이들은 일단 겸손하다. 자신이 잘 모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이려 한다. 전문가를 찾아 다니며 늘 질문하고 그들로부터 배우려 한다. 또 선입견이 없기 때문에 생각이 자유롭다. 당연히 기존의 전문가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시도를 하면서 혁신을 한다는 것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어떤가? 이들은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다. 아는 것이 많지만 선입견도 강하고 편견도 많다. 자기 주장도 강.......추천 -
[비공개] 혼자 있는 시간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럴수록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성장한다. 뭔가를 배우거나 공부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도 그렇고 뭔가를 생각할 때도 그렇다. 사람 사이에 있으면서 책을 읽고 사색할 수는 없다. 근데 혼자가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필요성을 느끼고 의지가 있어야 한다. 혼자 있는 걸 못 견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만 나면 어딘가 전화하고, 카톡 보내고, 자꾸 약속을 만들고 모여야 안심하는 사람도 많다. 그게 잘 사는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그룹이든 속하려고 애를 쓰.......추천 -
[비공개]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은 대가
표범이 새끼를 굴에 놔두고 사냥을 나갔다. 그 굴은 주변에 가시덤불이 많아 다른 동물의 접근이 힘든 곳이다. 그 사이 큰 뱀이 나타나 새끼를 한 입에 삼켰다. 사냥에서 돌아온 표범이 새끼를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하고 대신 몸이 불룩한 뱀을 발견했다. 본능적으로 뱀이 새끼를 잡아먹은 것을 눈치챈 표범이 필사적으로 뱀을 공격했다. 가시덤불 속이라 표범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끈질기게 공격했다. 뱀은 몸 여기저기가 상처 나기 시작했지만 표범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뱀은 새끼를 다시 뱉어냈고 그러자 표범이 공격을 멈추었다. 물론 새끼는 죽었다. 표범은 죽은 새끼를 물고 어디론가 떠난다. 아마 그 뱀은 살지 못할 것이다.......추천 -
[비공개] 미래의 문맹자는?
우리나라는 학력, 자격증의 파워가 유난히 힘을 발휘하는 곳이다. 일류고등학교, 일류대학을 나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별 다른 노력 없이 웬만큼 살 수 있는 곳이 한국이다. 반대로 제대로 학교를 못 나오거나 그럴듯한 자격증이 없는 사람은 참으로 살기 힘든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좋은 대학을 나왔다는 것은 고등학생 때까지는 성실하고 기억력이 좋다는 것 외에 별 것 아니다. 거기에 안주하여 아무 노력을 안 한 사람보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고 평생 노력한 사람의 성공 확률이 높다. 미래의 문맹자는 어떤 사람일까? 글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요즘 글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내가 생각하는 문맹자의 정의는 학.......추천 -
[비공개] 돈 문제와 돈 걱정
둘은 같은 것 같지만 다르다. 돈 문제는 경제적 문제다. 돈이 없어 생기는 문제이다. 돈이 없어 수도세를 내지 못한다든지 등록금이 없다든지 등등… 해결법은 심플하다. 돈을 더 벌거나 적게 쓰면 된다. 돈 문제는 돈이 생기는 순간 사라지기 때문에 쉬운 문제에 속한다. 근데 돈 걱정은 다르다. 돈 걱정은 경제적 문제가 아닌 심리적 문제이다. 비교에서 생기는 시기와 질투, 지금도 있지만 더 벌고 싶다는 욕심, 과도한 욕심을 채우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만 등등… 돈 문제와 달리 돈 걱정은 돈이 더 생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 없는 사람들의 돈 문제는 돈 문제가 아닌 돈 걱정이다. 현대인들의 돈 관련 고민 중 많은.......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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