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반적으로 재고를 좋아하지 않는다. 매입에도 보관에도 돈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기업의 경우 높은 재고량을 유지해야 한다. 사실 어떤 곳은 재고를 자신들의 경쟁우위로 삼기도 한다. 철물업계의 거인인 홈데포는 항상 재고를 대량으로 유지해야 한다. 망치가 품절되면 사람들은 이를 구하러 로우스(홈데포의 경쟁상대인 건축자재 매장)로 달려가버릴 수 있기 때문 이다. 반대로 테크놀리지 기업은 가능한 한 재고를 최소로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쓸모 없어진 제품더미 때문에 곤욕을 치르게 될 것이다.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제는 서.......

칼럼니스트인 빌 만은 250억 달러에 달하는 제너럴 모터스(GM)의 연금 적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미칠 노릇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미국 GAAP의 변덕 때문에 이 어마어마한 부채는 제너럴 모터스의 대차대조표에 나타나지 않는다. 나아가 지난 2년간의 100억 달러에 달하는 제너럴 모터스의 연금 손실액은 손익계산서의 어디에도 반영되어 있지 않다. 그 자리를 모터스의 자체적 가정에 따라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었던 숫자가 대신 차지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사안은 이런 부조리를더 두드러지게 만들어주고 있다. GAAP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는 2002년 71억.......

작곡가 톰 웨이츠는 "큰 글자는 주고 작은 글자는 앗아가리니"라고 했다. 재무제표상의 매출, 이익, 재고, 부채 등에 대한 정보를 읽기 전에 함께 기록된 주석부터 읽어라. 경고음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은 곳이다. 재무제표의 표준적인 계정 과목에 숱한 주석이 달려 있을 때 우리의 '무감각한' 탐지기는 감도를 높여야 한다. 연도별 변화율을 검토할 때는 각 계정 항목의 변화율을 연간 수익(revenue)의 변화와 비교하라. 뛰어난 경영 능력을 갖춘 기업은 최선을 다해 비용을 통제하면서 이익을 늘리고자 한다. 하지만 혁신에 의존하는 기업은 매출이 줄어들어도 연구개발비를 줄.......

시험에 들고 나서야 교훈을 얻을 수 있으니 경험이란 가혹한 교사라는 말이 있다. 벤자민 디즈레일리 전 역국 수상은 젊은 시절 막대한 금액을 투자로 날린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 빌어먹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그는 다른 사람이 제시한 통계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는 교훈을 경험에서 얻었다. 경험이란 효과적인 교사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는 편이 한결 고통을 줄이는 길이다. 우리가 단순한 기업이나 산업에만 투자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재무제표가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기업은 가치를 제공하고 비용을 통제할 때.......

기업이 아무리 화려한 발재간과 현란한 손놀림으로 재무제표를 복잡하게 얽어놓아도 대차대조표의 다음 두 가지 항목만은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항목 1.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현금성 자산이란 만기 90일 이내의 유가증권을 포함, 즉시 현금으로 전환될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이 항목은 기업의 수중에 현금이 정확히 얼마나 있는지를 말해준다. 항목 2. 매출액 기업이 때때로 매출액을 날조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금액을 쉽게 검증할 수 있어 금세 들통이 나기 때문이다. 엔론이 '시가평가'회계를 사용해 시도한 것처럼 매출액을 뻔뻔스럽.......

온라인교육 고용보험지원 급감…업계 `아우성` 환급률 1년새 절반 수준으로강의수 크게 줄고 매출 급감노동부 "엄격한 기준은 당연" 중소기업 A사의 김모 교육담당 과장은 올해 초 직원 교육용 온라인 강의를 공지하기 위해 관련 업체 홈페이지를 찾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작년에 비해 업체들이 개설한 강의 수가 크게 줄고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자기계발 관련 강의도 찾아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는 "정부 환급 규정이 바뀌어 업체들이 고사 직전에 몰렸다더니 정말인 것 같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성인 직무교육에 관한 고용보험기금 환급 규정이 바뀌면서 인터넷으로 강의하는 e러닝 업체들이.......

증시 강세에 상장사 올 他법인 출자지분 처분 5배 급증 타법인 출자도 51% 늘어 3조원 올 들어 국내 상장사들의 타기업 출자과 출자지분 처분 규모가 급증했다. 특히 주가 상승에 힘입어 출자지분 처분액은 다섯 배 남짓 치솟았다. 한국거래소가 26일 올 들어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 공시를 집계한 결과 타법인 출자총액은 3조81억원(22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51.89% 늘었다고 밝혔다. 출자 건수는 44건으로 3건 늘었고 회사당 평균 출자액도 33.45% 불어난 734억원으로 조사됐다. 출자 규모로는 지난 22일 롯데쇼핑이 GS스퀘어 인수를 위해 롯데스퀘어에 출자한 5200억원이 가장 컸다. 케이파워에 대한 SK의 3720억원 출자.......

무모한 신사업이 코스닥 퇴출 불렀다 올 상장폐지 22社중 12곳 달해컴퓨터 AS사가 건설사 인수 등 생소한 분야 진출 잇따라주가올리려 악의적 공시 내기도…재무상태·시너지효과 살펴봐야 지난해 12월 LCD(액정표시장치) 부품 제조업체인 CL의 주가가 급등했다. 다른 중소기업으로부터 통신기술 관련 특허를 현물출자 형식으로 제공받았다는 공시를 한 직후였다. 신사업 진출 기대감에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주가는 12월11일 주당 940원에서 21일 2160원까지 뛰었다. 회사 관계자는 "출자된 특허권을 이용해 올해는 사업과 업종을 전환할 것"이라며 홈네트워크 인프라 기기 등 구체적인 신사업 영역까지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