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 자산이풍부한 회사로 알려진 휴켐스가 갑작스레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투자자들이 당혹해하고 있다. 당장 주주가치 희석과 불확실성을 우려해 주가는 7%대 곤두박질치고 있다. 15일 주식시장에서 휴켐스는 오전 9시39분 현재 전일 대비 2000원(7.12%)급락한 2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최대폭의 하락을 불러온 원흉은 '회사측의 유상증자 발표'다. 휴켐스는 지난 12일 '장 마감 뒤 공시'를 통해 425만주 규모, 기존 자본금의 20%에 이르는 937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시설자금 718억원, 운영자금 200억원을 각 조달하기 위해서다. 휴켐스의 풍부한 보유현금화 현금 창출능력을 감안할 때 이.......

회계사 손봉석씨의'자녀 경제 교육법'"돈을 쓸 때는 반드시 용돈 기입장에 기록하고 가능하면 돈을 아껴 써야 해. 알았지?" 아이에게 일주일, 한 달치 용돈을 주며 부모가 쉽게 할 수 있는 말이다. 돈은 가능한 한 아껴 쓰고, 출입을 기록하는 것은 누구나 들여야 할 '올바른 경제 습관'이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경제교육을 할 수 있을까. ▲ 손봉석(사진 왼쪽)가 예림이 ,조카와 함께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돈 모으는 재미를 알게 하려면‘복리식 용돈 지급법’이용하세요”올해 초등학교 1학년 딸 예림이를 키우는 회계사 손봉석( ‘회계 천재.......

채권금리 하락…회사債 발행 러시 이번주 1조8000억…1년만에 최대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어 신용 경색이 빠른 속도로 완화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GS칼텍스가 지난 8일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총 4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진로도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상환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새로 내놓았다. 10일에는 삼부토건(BBB+)과 동부건설(BBB) 등 신용등급이 A 이하인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11일에는 STX팬오션과 롯데쇼핑이 운영자금 마련 등을 위해 각각 2000억원，6000억원 규모의 회.......

지난해 말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에서 심의 확정된 제4단계 제도개선 특별법 개정안이 다음 달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다.이에 우리가 크게 주목하고 기대하는 것은 특별법 개정안이 당연히 통과돼야겠지만, ‘관광객 부가가치세 영세율(사후 환급) 특례제도’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점이다.제도개선의 여러 성과들 가운데 관광객 부가세 사후 환급제도가 4단계 제도개선의 핵심 성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선 처음인 이 제도는 관광객들이 도내에서 소비하는 특정 재화와 서비스에 대해 비용의 10%인 부가세를 사후 환급(영세율 적용)해주는 일종의 특례다.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도내 관광업계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특례 인정 시 형평성 문제… 기획재정부 부정적 입장 관광객이 제주에서 구입한 상품 등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주는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4단계 제도개선의 핵심과제로 추진해 온 관광객 부가가치세 특례 조항에 대해 담당 부처인 기획재정부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달 안으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확정, 다음달 임시국회에 제출해야 하지만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도와 외국인 학교 입학자격 확대를 놓고 중앙부처와의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지난해 12월 29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각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3차 제주특별자치도지.......

작년 개봉작 138편 중 손익분기점 넘긴 영화는 겨우 16편'워낭소리' 수익률 9500%1132만명 관객 동원한 '해운대' 810억원 벌었지만…개봉작 평균 수익률 -19.6%… 86%가 투자원금도 못건져 전 세계 영화팬에게 '3D'(3차원 입체영상) 신드롬을 불러온 영화 '아바타'는 상복(賞福)은 없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결국 3개 부문만 수상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였다.하지만 '돈복'은 있었다. '아바타'의 국내 배급사인 20세기 폭스코리아에 따르면 8일까지 '아바타'가 한국에서 번 돈은 1231억원이다. 1321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국민 3.7명 중 한명이 극장에서 '아바타'를 본 셈이다. 전 세.......

한국에서 봉급쟁이는 성실납세자가 될 수 없다. 탈세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니다. '유리 지갑'이라고 불리는 처지들이니 탈세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한국의 봉급쟁이들이 성실납세자가 될 수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가 공인하는 성실납세자 대상에서 근로소득자가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매년 3월 3일 납세자의 날에 모범납세자를 선정, 훈장과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해마다 1500명 정도다. 모범납세자는 모든 납세자가 대상이 아니라 법인과 개인 사업자만 자격이 있다. 여기에 지식경제부나 노동부의 추천을 받아 국세청장이 선정하는 일부 업체들을 합쳐서 성실납세자로 부른다.결국 출근 전쟁에 시달리며 월급을 받아 근로.......

세금도 ‘놀부계산’을 한다. 같은 처지에 있는 국가와 국민을 세법상 차별 또는 우대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국세기본법에 의하면 납세자가 법정 신고납부기한 내에 세금을 신고ㆍ납부하면서 덜 낸 세금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신고ㆍ납부할 수 있는 반면, 더 낸 세금이 있을 경우 법정 신고납부기한일로부터 3년 이내에 환급청구를 해야 돌려받을 수 있다. 예컨대 납세자가 법정 신고납부기한일로부터 3년이 지난 후에 세금을 덜 냈거나 더 낸 사실이 드러난 경우, 덜 낸 세금은 낼 수 있고 더 낸 세금은 돌려받을 수 없는 불공평이 발생한다. 세금을 부과ㆍ징수함에 있어 국가와 국민을 놀부계산식으로 차별하는 것은 ‘조세공평주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