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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무와 달"에 대한 검색결과1229건
  • [비공개] 가을을 낚다 - 서해안 백령도 근처 배낚시

    동트기전의 바다는 회색빛, 잠자는 도시의 빛과 흡사하다. 다음주 입대를 앞둔 큰아들을 위한 이벤트로 바다낚시를 다녀왔다. 목적지는 서해안 바다 백령도 근처로... 선장님 말로는 율도와 백야도 사이라고 하는데,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전라남도에서만 검색이 된다. 우리가 전남까지 다녀온 건 아닐텐데...ㅎ 우리는 배를 한 번도 타보지 않았었기에 배멀미를 하는지 안하는지도 몰라 무조건 배멀미 약을 한 병씩 마셨다. 그 덕분이었는지 원래 멀미를 안하는건지 암튼 하루종일 끄떡 없었다. 인천연안부두 남항에서 출발한 배는 2시간 반이나 달려야한다. 일행은 모두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배를 탔으니 모두들 선실로 들어가서 자는데 아들은.......
    나무와 달|2014-10-24 12:1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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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관능언어의 연금술사, 박이화 시인

    가끔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시들을 종종 보게된다. 언어가 주는 감동은 실로 대단하다. 특히, 관능적인 세계를 적기란 무척이나 어렵게 느껴진다. 그것도 누구에게나 쉽게 읽혀지고 이해가 되고 공감되는 시는 더더욱 어려운 것인데... 자칫 삼류소설로 빠지기 쉬운 까다로운 관능미. 그걸 시로 표현해낸 시인이 있다. 감탄사 연발의 시 박이화의 를 감상해보자. 눈물이 나올 정도로 공들였을 시다. 중년으로 접어드는 여인을 이렇게도 아름답게 표현이 가능할까. 과학의 발전이 무한하다고 하지만, 시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언어의 연금술은 어디까지일까 나의 포르노그라피 박이화 썩은 사과가 맛있는.......
    나무와 달|2014-10-20 11:1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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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서울 근교 가을소풍 가볼만한 곳 - 약천사, 산들래 한정식, 헤이리..

    약천사 가을에게 다가가기 좋고 쉽고 빠른 코스가 있을까. 일행은 다수의 의견을 모아 경기도 파주쪽으로 운전대를 돌렸다. 해발 194m의 야트막한 산, 심학산이 있었고 그 산자락 아래 부분에 절이 있었다. 별로 크지 않은 절, 약천사 입구에 들어서면 엄청나게 큰 부처님이 앉아계신다. 저절로 숙연한 마음이 들어 좀전까지 수다떨며 웃고 떠들던 것들 씻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산들래 한정식당 그 약천사 바로 아래 동네에 위치하고 있는 '산들래'라는 한정식 식당은 이미 너무나 알려져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운영자의 안목과 센스가 돋보이는 것들이 건물 안팎으로 수두룩하다. 가을의 꽃인 국화로 오는 이들에게 기쁨과 탄성을 한아름.......
    나무와 달|2014-10-15 10:1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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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은행

    인도(人道)에 은행들이 태풍 '봉퐁'을 맞고 처참하게 떨어져있다. 그런데 도시 가로수의 은행들이 찬밥 신세다. "엄마~ 냄새가 지독해." "그래, 앞으로는 이 길로 다니지 말자." 은행이 떨어진 인도를 걸어가는 두 모녀의 말이다. 은행의 고약한 냄새가 사람들의 발길을 끊게 만든다. 예전에는 주워가는 사람들이 많던데 가로수 은행이라고 주워가는 사람들이 없다. 은행은 기침, 가래, 천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혈관 확장을 하는 기능이 있어 혈전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준다. 치매와 야뇨증에도 좋다. 그런데 하루에 10알 이상은 섭취를 하지 말라고 한다. 은행 특유의 독으로 인해 설사 복통을 호소할 수 있으니까...
    나무와 달|2014-10-14 08:3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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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감기

    한 달 전에 우연히 들어오더니 제 집인양 나갈 줄을 모르네 뜨뜻한 아랫목 내 모가지 그 안이 그리도 좋은지 목도리를 둘러주니 아예 자리를 잡네 어제밤에는 잠도 자지 않고 설치더군 아침이면 창문 현관문 베란다문 문이란 문을 활짝 활짝 열어놓는 이유는 나가고 싶은 문으로 나가라고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너 창문으로 들어온 쌀쌀한 바람도 이젠 함께 뒹구네 가을 풍경은 한없이 펼쳐지고 내 안쪽도 단풍들어 적적한데 굳이 가라고 말하고 싶지 않네 연약한 내 몸 뭐가 좋다고 그리 좋다는데 그래 같이 살자 - 나무와 달 -
    나무와 달|2014-10-08 12:2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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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내 안의 먼지

    청소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 매일매일 해도 줄어들 줄 모르는 먼지들 어디서 나오는 먼지들일까. 새로 생성되는 먼지들일까 내 안에 묵혀두었던 먼지들일까.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 없다던데 내 안에도 이렇게 먼지들이 많았단 말인가. 오랜 세월 털어내었는데도 아직도 털어낼 게 많은지... 곧게 살아온 듯한 마루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이고 윤기나는 마루가 나를 비웃듯 번쩍거린다. 먼지의 계보 / 심강우 마루를 닦다 보면 먼지 아닌 것들이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문질러도 겉장이 읽히지 않는 나뭇결과 다른 형태소를 만날 때가 있다 곁방살이의 눈치처럼 찐득하게 붙어 있는, 한때는 일거수일투족 달콤한 풍미를 발하.......
    나무와 달|2014-10-07 11:0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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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가을

    - 인천대공원에서 찍음(2012년) - 늘 곁에 있고 싶은 붙들어매고 싶은 영원히 안기고 싶은 그대 닮은 가을
    나무와 달|2014-10-06 08: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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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오래된 습관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홈쇼핑도 당연 좋아하지 않는다. 백가지 물건이 있다는 백화점에 가보면 백가지가 아니라 백만가지가 넘어보인다. 하지만 막상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가보면 없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는 단어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 백화점이라는 곳이다. 휘황찬란한 물건들을 보면 꽃단장을 하고 서있거나 앉아있는 어느 사창가의 그녀들을 떠올리게 한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 없어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는 물건들로 채워진 큰 집합체 건물. 명품도 관심 밖이다. 주물냄비로 유명한 스타우브(staub)를 하나 사려고 비행기로 실어나르기도 한다던데... 우리나라에도 쓸만한 제품 많은데 냄비하나에 몇 십.......
    나무와 달|2014-10-01 12:5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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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뭐가 다를까

    가게를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무렵 오토바이를 도난당했었다. 그러부터 약 2개월 정도 지났을 때 경찰서에서 오토바이를 찾았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부랴부랴 달려가봤더니 너덜거리는 기계 하나가 길바닥에 내동댕이 쳐져 있었다. 다 망가져 도저히 탈 수 없는 처참한 몰골이었다. 일으켜 세우려 했더니 술취한 노숙자처럼 비틀거리는 오토바이 초록색 테이프가 붕대처럼 칭칭 감겨져 있던 오토바이를 부상자처럼 차에 실어서 왔었다. 그 오토바이 배달통 안에는 옷이 있었는데 모 고교 체육복이었다. 거기에 적힌 이름을 수소문한 결과 근처 고교 2학년생으로 밝혀졌다. 급속도로 사건 수사가 진전이 되었고, 서너 시간이 지난 후 드디어 두.......
    나무와 달|2014-09-30 11:3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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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밑반찬 가족

    냉장고를 열어보면 반찬통들이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앉아있다. 냉장고 안에서 대장 노릇 하고 있는 커다란 김치통, 양파, 마늘 장아찌가 담긴 유리병, 귀여운 젓갈 세트, 메추리알 보이는 장조림 타파통 등 모양도 다양, 크기도 다양하다. 개성이 강한 듯 하지만 모이면 하나의 유기체가 된다. 밑반찬을 자주 만들어놓는 편이다. 역시 김치가 가장 대표적인 밑반찬이다. 대한민국 주부들은 김장을 하고 난 후의 그 뿌듯함을 잘 안다. 곳간에 살림 그득 채워놓은 그 느낌을...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밑반찬 도토리를 모아두는 다람쥐처럼 냉장고 구석구석을 채운다. 김치로 큰 공간을 먼저 채운 뒤 남은 공간을 잔잔한 찬들로 채운다. 채울 것들은.......
    나무와 달|2014-09-29 01:0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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