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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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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엉엉..날 가져요 스티비원더.

    8시에 시작한다던 Stevie Wonder의 슈퍼콘서트, 제4호 태풍 뎬무가 기세등등하게 북상하던 타이밍, 슬슬 발동이 걸린 듯 쏟아붓기 시작하는 폭우와 교통체증 때문인지 8시 반이 되도록 사람들이 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강렬하게 조명이 내려꽂히는 무대, 그리고 시야를 하얗게 휘발시켜 버리는 조명이 빙빙 도는 천장 아래 잔뜩 설레고 흥분된 사람들의 웅성거림. 원더의 공연이 시작되기 전, 폭풍전야의 흥분. 2시간 20분여..쉼없이 달리던 그의 공연. 노래 하나가 끝나는가 싶으면, 그의 손가락 끝에서부터 또다른 멜로디가 마법처럼 너울대며 퍼져나왔다. 시작부터 목에 건 키보드를 격하게 치다가는 옆구리에 끼고 치고, 뒤로 돌려 치고 급기야 자리에 벌렁 누워서 치는 황홀한 퍼포먼스를 보였던 원더. 그의 꿈틀대는 동작 하나하나, 마치 음악에 흠뻑..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8-12 05: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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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맨프로토 190CXPro3, 옷장 안에 봉인된 삼각대를 대신하다.

    삼각대 :삼각형 형태로 버티고 선 세다리 위에카메라를 단단히 얹어놓고 사진 찍는 도구. (출처 : 내 머릿속 단어사전) 내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삼각대란 그런 거였다. DSLR을 지르곤 사방으로 카메라를 둘러메고 돌아다니다 보니 어둑어둑한 풍경을찍어야 할 일도 생기고, 저주받은 손모가지의 부들거림을 의식하게 되고,무거운 카메라를 거꾸로 쥐고 주야장창 셀카만 찍을 수도 없는 일이고,그래서삼각대가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카메라를 전문적으로 쓰는 언론사 사진기자 같은 지인들에게추천을 받았다. Q. 카메라 삼각대 뭐가 싸고 좋은가요. A. 얼마 정도 예산을 잡고 있니. Q. 5만원이요. A. 헉... Q. (눈치를 보며)그럼 한 10만원 이내...? A. 됐고, 맨프로토를 사. 싸구려 사놓고 카메라 버리지 말고. Q, 얼만데요? A. 대충 삼십 정도면 좋은 거 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8-12 04:2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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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스티비 원더, 우리 인생에는 얼마나 많은 노래들이 숨어 있을까.

    스티비 원더, Wonder의 공연을 보러 가기로 한 날, 어젯밤 거의 로또에 맞는 수준으로 티켓을 구해서 그때부터 줄창 그의 노래만 듣고 있다. 그리고 방금 본 건 지식채널E에서 그를 다뤘던 꼭지 두 개. 그 중에서도 가장 맘에 와닿던 문구, "우리 인생에는 얼마나 많은 노래들이 숨어 있을까." 스티비 원더와 함께 했던 장면들..까페 앞, 도서관 벤치, 남산, 술집, 바.. 아, 중학교 2학년때 'I just called to sayI love you'란 노래로 학교 합창대회를 연습하고 상을 탔던 기억도 있구나. 그의 노래만 해도 내 인생에도 이미 엄청시리 많은 노래들이 숨어 있었다, BGM처럼 은근히 깔리기도 했고, 숨소리조차조심스런 압도감으로 다가서기도 했고. 그의 노래는 밝다. 워낙 밝고 명랑한 그의 노래들이라 종종 노래하는 그에게 까닭없이 화풀이를 하고 싶던 적도 있었지만,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8-10 03:2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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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캄보디아#36. 돌보다 센 나무, 나무보다 센 개미. 스삔 뜨머(Sp..

    앙코르 톰에서 승리의 문을 지나, 톰마논과 차우 싸이 떼보다 사이를 가로지르고 나면, 문득 쌓여있는 돌무더기가 보인다. 예전에는 돌로 쌓아 만들어진 돌다리였을 것만 같은 아치형이 반복된 형태의 돌무더기. 많이 허물어졌다. 울룩불룩하게 힘이 들어간 근육과 다이나믹하게 꼬인 채 돌무더기를 움켜쥔 모습은, 금세라도돌을 집어던질 듯한 살벌한 기세다. 조용하고 침착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에너지가 꿈틀거리는 느낌이랄까. 그런 무시무시한 나무들에 꼬불꼬불 흔적이 남아있다. 나무들은 돌들에 상처를 내고, 개미들은 나무에 상처를 낸다. 바로 이 녀석들. 지금도 쉼없이 꼬물대며 나무를 바스라뜨리는 녀석들. 뭔가 수박씨만한 녀석들도 보이고, 작은 놈들이라고 해도 여기 녀석들은 원체 먹을거리가 많아서 그런가 굉장히 억세보이고 강인..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8-10 11:2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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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캄보디아 外傳#5. 뚜얼슬랭 박물관의 가슴 시린 시 한편.

    마치 조지 오웰의 1984에서 묘사된 '오세아니아'를 비롯한 세 개의 제국을 묘사하는 듯 한, 전쟁은 평화 자유는 굴종 무식은 힘 뚜얼슬랭 박물관에서 발견한 시. 1970년대 후반 폴 포트가 집권했던 약 5년간 2만여명의 크메르인들이 끌려들어가 단 6명만 살아남았다는 악명높은 뚜얼슬랭 수용소, 그 상상할 수 없는 시기를 상상케 해주는 시. 사랑, 결혼, 웃음, 게임, 학교, 신발, 빵, 온통 금지된 것들의 목록으로 이어지는 마지막은 이렇게 끝난다. No hope, No life A third of the people didn't survive. The regiem died.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8-10 10: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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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캄보디아#35. 쌍둥이 사원에 흐르는 서로 다른 시간, 톰 마논과 차..

    앙코르톰 동쪽 입구에 연해 있는 두 개의 사원, 톰마논과 차우 싸이 떼보다. 동쪽 입구에서 뻗어나가는 길을 사이에 두고 두 사원의 위치나 형태가 흡사하여 쌍둥이 사원으로 여겨진다고 하지만, 앙코르 유적에 대한 흥미를 더해주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톰마논은 앙코르 왓을 세운 수리야바르만2세 때 세워진 사원이라 그런지 여기저기에서 그 유사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앙코르왓을 보기 이전이었는지라 정확히 어디가 어떻게 닮았는지는. 천년도 넘은 사원의 무게감, 천년을 두고 돌덩이에 뿌리를 내렸을 이끼들도 돌의 무게감을 배웠다. 그리 크지는 않은 사원이라 한 바퀴 훌쩍 돌아보는데 한 삼십분 정도. 사실 반대쪽의 '차우 싸이 떼보다'란 기묘한 이름의 사원이 신경쓰여서 조금 살살 돌아봤다. 글쎄 길건너편엔 무슨 테마..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8-10 10:2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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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파리] 고양이에 대한 절개.

    일주일여 묵었던 친구녀석의 아파트 건물에 있던 빈티스 느낌 가득한 엘레베이터. 이중문으로 되어 있어 바깥문을 먼저 열고 안의 문을 열어야 엘레베이터에 탈 수 있고, 두개 문을 모두 닫아야 작동되는 형태. 마지막으로 돌아본 녀석의 집. 아침에 나와선 뒤도 안 돌아보고 멀어졌다가, 밤이 깊어 어둑해져서야 더듬대며 돌아왔으니, 이렇게 밝은 시간에 제대로 마주보는 것도 처음이다. 그치? 튈를리 정원 근처의 풍물시장이 있단 이야기를 들었는지라, 살짝 돌아보고 구경이나 할 셈으로. 터헛. 장화신은 고양이 3종세트가 저런 슈렉고양이스런 눈빛을 하고 내게 걸어오는 듯한 환상은 뭐지. 아.. 저 애절하면서도 도도하고, 장난스러우면서도 진지한 눈빛. 냐옹. 마침 고양이 인형 샵도 옆에 있어주시고, 냉큼 들어가서 할딱할딱대며 온갖 고양이들을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8-09 05:3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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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식코] 돈없으면 죽으라는 '상식과 시스템'으로 디그레이드중인 한국.

    생각보다 사람의 상상력이란 빈곤하다.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를, 한국의 의료보험 제도를 전부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른 철학 위에서 세워진 시스템을 상상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더구나 주류 언론, 거물급 정치인들이 뻔뻔하게 거짓말을 되풀이하며 선전선동을 일삼는 상황에선. 'This is not America!'라는 외침에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니컬한 의미가 담겨 있으리라 예측하기는 힘든 일이었다. 인종차별, 보이지 않는 계급 WASP(white-anglosaxon-protestantist), 총기, 마약, 시장주의, 패권주의, 제국주의적 속성까지. 미국에 대한 빈정거림과 비난은 하늘을 찌르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노출하고 자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솔직히 까놓고, 미국의 인종차별이 심하다곤 하지만 한국은 어떤가. 미국의 정치판과 대통령이 대놓고 전세..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8-09 05:0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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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인공호흡중인 비행기.

    내 안으로 더이상 아무것도 들일 것이 없어. 이미 머릿속도, 가슴속도 꽉꽉 차 버렸다구.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신호장치들, 장비들은 고작해야 날 반쯤 살려놓은 상태로 유지시킬 뿐. 날고 싶다.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8-08 11: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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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신기전] 근래 본 최악의 영화. 무궁화꽃의 재림.

    # 부국강병의 기치 아래 백성들에게 목숨을 내맡기고 충성을 다하라고 외치는 그들, 그렇지만 정작 사태가 엄혹해지면 그렇게 말한다. 너희같은 장똘뱅이가 어찌 그 뜻을 알겠느냐. 아 예, 어차피 아랫것들은 윗대가리에 누가 밟고 올라서나 그놈이 그놈인 것을. 영화에서 묘사된 대로라면 현상타파를 추구하는 전쟁광 세종의 치하나, 명이니 여진이니 왜니 그런 외국의 치하나 사실 '장똘뱅이' 백성들에겐 다를 바 하나 없는 것 아닌가. # 현대식의 어정쩡한 말투라거나 마지막 장면의 '사물놀이'패 등장이라거나, 한은정의 복장이라거나, 어차피 엄정한 고증을 통한 정극을 추구하는 영화는 아니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제발 장르가 뭔지를 알려다오. 액션인가 드라마인가 멜로인가 역사물인가. 아무리 그래도 세종의 호위무사와 항아리를 집어던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8-08 06:2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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