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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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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섹시한 복근과 다리, 샹하이 패셔니스타.

    문득 길 옆에서 걷는 남자를 만났다. 하얗게 친 백구가 반들거리긴 하지만, 뭐 과히 놀랍진 않다. 아마도 꿀두피 윤성호 덕분인 건가.. 근데 아니다. 스쿠터 사이로 얼핏얼핏 보이는 날씬한 다리하며, 살색그림 펑펑 보여주시는 웃도리하며. 탱크탑처럼 가슴께에서 바싹 쪼인 웃도리, 그리고 허벅지 윗둥치까지 올라온 몽땅한 미니스커트. 이정도는 입어줘야 상하이 패셔니스타. (날씬한 다리가 섹시하다...고 느끼면 안 되는 건가...ㄷㄷㄷ)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22 06: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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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킬러가 왔다', 연극을 보는 재미와 연극을 보는 사람들을 보는 재미.

    연극의 오프닝은 늘 그렇듯상콤한 분위기 띄우기 용의 멘트와 선물공세. 느닷없이 이 연극의 장르를 묻는 진행자의 공세적 삿대질 앞에 쫄아버린 사람들은 주섬주섬, 멜로니 블랙코미디니 주워섬겼지만 정답은 그리 쉽지 않았다. "본격휴머니즘느와르액션블랙코미디". 연극에 대해서는 왠지, 시덥잖은 킬링타임용 영화를 볼 때보다 더욱 엄격하게 보게 된다. 아무래도 눈앞에서 직접 배우들의 연극을 보고 느끼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또 아무래도 영화보다 연극이 대개 비싸고 접근하기 쉽지 않아서인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맘에 딱 드는 연극은 만나기가 쉽지 않다. 어쨌든, 킬러가 왔다는 연극은 킬러 대신 사기꾼과 취업준비생과 캥거루처럼 아이를 안고 키우는 부모와 느닷없이 진지한 체대생들만 나왔다. 몇몇 반짝이는 대사와 은유들, 그리고..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22 05:3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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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벤야멘타 하인학교. 감히 하인이 되려는 자의 VERTIGO.

    벤야멘타 하인학교 - 로베르트 발저 지음, 홍길표 옮김/문학동네 하인, 누군가를 위해 순종하고 헌신하는 사람. 보다 정확한 사전적 의미로는 "남의 집에 매여 일을 하는 사람". 한자로는 더욱 웃긴다. 그야말로하인이라도 알 수 있을 법한 쉬운 한자들, 下人. 아랫사람. 학교가 있다. 그런 하인이 되라며, 누구보다 하인다운 하인을 키워낸다는 하인양성학교가 있다. 의외로 그런 학교에도 학생들이 있었다. 그리고 새롭게 또 한명이 입학하겠다고 학교 문안에 들어선다. 시대는 19세기 후반. 앙시앙레짐의 귀족들이 무너지고 신흥 부르주아들이 기계 문명과 함께 떠오르는 시기, 예술과 소비의 주체가 특정의 '고귀한 핏줄'만이 아닌 '대중'으로 확장되었다 믿어지기 시작한 시기. 아마도 그는 몰락귀족의 핏줄로부터 도망치고자 했다. 동시에 오만해진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22 02:2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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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오늘의 대화 : 주제는 '안정'.

    A: 축의금 대신 돈 모아서 에어콘 한 대 들여주면 되는 거지? B : 됐어, 방하나짜린데 몰. A: 정말? A : 나중에 난 굉장굉장히 쎈 거 바랄 텐데.ㅋㅋㅋㅋ B : 꼬됴 B : 선풍기 이미 샀다. A : 그나저나 이제 오일 남았네. A : 기분이 어뗘? B : ㅜ.ㅜ A : ㅋㅋㅋㅋ B : 뭘 ㅋㅋㅋ 냐 A : 이제 좋은 시절 끝이고 A : 쳇바퀴 속으로 들어가 A : 뺑글뺑글 돌겠고만 B : 그걸 '안정'이라 하지 A : 아. B : 너같은 망나니는 잘 몰라 A : 쳇 B : ㅜㅜㅜㅜㅜㅜ A :근데 왜 우냐 너같은 안망나니는. B : 기쁘잖어. A : 진짜 기뻐서 우는 거냐..;;; B : 맘대로 생각하셔. * * * 어쩌면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날밝아 눈뜨면 회사가고, 해떨어질 때쯤 퇴근해서 집에 오고, 다시 자고. 주말이면 조금 노닥대고 휴가 때면 조금 코에 바람이라도 쐬다 오지만. 다시 꼬박꼬박 챙겨 써야지, 하고엑셀을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21 11:4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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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책방삘 충만한 상해 거리의 작은 가게.

    @ 상하이. 경제발전만을 향해 치닫던 중국의 상해도 이제 미적 감각을 거리에 도입하기 시작한 거다, 비록 내용물은 전부 살색그림 충만한 찌라시들일지언정.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21 01:2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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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청설(聽說), 내 말이나 목소리가 아니라, 나 자신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수분간, 온갖 세상의 소음들이 삐집고 나오는 그 틈바구니에서 꽃처럼 만발하던 수화들, 처음엔 아무 대사 없이도 이렇게 흡인력있게 당겨낼 수 있다는 데에 마냥 놀랬고, 다음엔 말로 뱉는 대사들 대신 수화만으로도 참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사실 수화, '손으로 하는 말'이라 이해하는 건 조금 어폐가 있는지도 모른다. 수화를 할 때 둘은 서로의 손모양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표정, 입모양에 몸짓까지 모두 섬세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다. 그들의 눈빛, 입모양, 살짝 스쳐가는 빛과 그늘, 그런 뉘앙스들을 모두 잡아낼 기세로, 수화는 단지 손짓을 이용한 대화가 아니라 거의 완전소통을 지향하는 무엇과도 같다. 더듬이 두개를 완전히 포갠 채 서로의 의식 전체를 온전히 공유하는 개미의 그..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21 10:4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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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인간이 불로불사의 존재가 되지 못하는 이유.

    @ 상하이 엑스포공원. 토욜일욜 충전한 에너지를 오일동안 아껴써야 하니 하루에 내가 써야 할 에너지는 충전치의 1/5분량인데 어제 내가 써버린 에너지는 뻥안까고 7/5는 써버린 느낌이었다. 논리상 에너지가 엥꼬났으니 휴가를 써서 쉬어야 하는 건데 정작 오늘은 아침부터 행사 준비. 이제야 끝내버렸다. 오늘 써버린 에너지는, 어디서 퍼올려졌는지는 모르겠으되 대략 충전치의 10/5 정도? 아마도 이런 식으로 수명을 갉아먹느라 인간이 불로불사의 존재가 못 되는 게다. 어디서든 대가리 박고 푹 잤음 좋겠다.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15 05:3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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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어어, 위험하다위험하다 Rainman.

    #1. 어어, 평소와 다르다는 건 뭔가가 위험하다는 거다. 어어, 한달이나 전에 봤던 연극을 이제야 포스팅하는 건 뭔가 평소와 다르다는 거다. 어어, 여긴 내가 평소 지내던 방이 아니다. 침대가 아니다. 어어, 위험하다위험하다. 그의 어정쩡하고 위태로운 말투를 그저 보아 넘길 수 있던 건, 일종의 계단 효과. 그대는 나보다 한계단 밑에, 나는 그대보다 한계단 위에 서있다는 충만한 자의식. #2. 아무런 기대없이 느꼈던 변곡선, 급 행복에서 급 슬픔으로 치닫는 배우들의 변곡선은 그래도 봐줄만 했다. 꼼꼼하게 따지고 개연성이 있네 없네, 따위 공자연한 말씀이야 멀리 떨어진 관객의 입장에선 맘껏 씨부릴 수 있다지만, 정작 자신이 무대 위에 올라 표출하게 되면 도무지 뭐하나 '인과관계', '설득력' 따위 찾아볼래야 찾을 수가 없는 거다. 더구나 무대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14 10:1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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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드래곤 길들이기, 3D안경의 고급화를 선도할 또다른 불쏘시개.

    #1. 둘 다 모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았다는 게 굉장히 맘에 들었다.용맹무비한 바이킹이 등장하니까 그런 정도 상처쯤이야 별일 아니라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애니에서 이 정도 결말이면 꽤나 인상적이다. #2. '투슬리스'는 왠지 토토로와 슈렉고양이가 퓨전한 녀석 같다. 슈렉고양이 하니까 생각나는데, 요새 광고중인 '슈렉 포에버'에 나오는 녀석은 완전 투실투실해져 있었다. 수컷이었을 텐데, 상상임신중? #3. 아바타 이후 3D가 대세가 될 것처럼 난리법석을 떨었었지만 몇 개의 영화들이 나가떨어졌다. 덕분에 좀더 세련되고 편한 3D 안경의 보급을 기대했던 난 실망하고 말았지만, 이 영화는 다시금 그 기대에 불을 지폈다. #0. 사실, 영화의 스토리나 메시지는 분명치 않고 의식적이지도 않다. 아바타처럼 적당한 기존의 이야기를 뒤섞고 약..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14 09:0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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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은하해방전선, '외마디 수다'로 소모되지 않겠다는 상큼발랄함.

    영화는 극중 영화감독지망생 영재, 그의 말대로 다소 "산만하고 수다스럽고 정신없이" 진행되는지도 모른다. 영화 제작을 위한 자금 걱정을 하다가 뜬금없이 '아~ 스크린쿼터', '아~FTA' 하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나, 네그리의 '제국'을 읽으며 사회의식을 가진 문화활동을 하라던 고참이 눈앞의 부조리에 침묵하는 모습, 노동해방 조끼를 입은 노조원을 개잡듯 두드려잡는 꼰대의 광적인 소란까지. 아, 정신병력이 있는 친척이 있냐는 의사 질문에 대한 대답에 빵 터졌다. "사촌 형 중에 조선일보 기자가 있어요." 정신없이 사방팔방을 손가락질하고 시니컬하게 뒤틀어놓는다. 온갖 사회문제에, 꼰대들의 고루함과, 기존 영화판에까지. 그런 감성과 지적질들이 맞고 틀렸는지는 나중에 따지기로 한다. 워낙 정신없이 사방으로 벌려진 이야기에다가 그의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13 11:4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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