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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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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Shark's fin과 양갈비, 기억해둠직한 만찬 @ 상해.

    상해 신천지를 가로질러 마주한 음식점 하나. 이러저러한 행사들 때문에 제법 호텔이나 고급 음식점에 익숙한 입맛으로 변질되어 버렸음에도 굳이 기억해 둘만한 가치가 있는 음식들이었다. 무려 9개짜리 코스요리. 보통 호텔 오찬이나 만찬이래봐야 많아봐야 7개 코스가 대부분일 텐데. 인당 388위안이면 대략 7만원에...택스 붙으면 8만원 정도 하려나. 맘잡고 가는 한끼 식사로는, 아무래도 중국 물가 감안하면 꽤나 비싼 거긴 하다. 우선 목 마른 김에 중국의 '입을 즐겁게 하는 음료' 하나 시키고. 오이 위에 얹힌 캐비어, 전복, 장어, 그리고 마 같기도 하고 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마지막 한가지의 에피타이저. 샥스핀이 이렇게 커다랗게 등장하는 스프는 처음 봤다. 거의 지느러미 하나를 통째로 썰었나 싶을 정도로 큰. 그러고 보니 난 여태 아무 생각..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13 10:5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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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신천지의 마오쩌둥은 MP3를 듣고 있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대장정'의 영웅 마오쩌둥이다. 어디선가 많이 본 중년의 마오쩌둥 사진. 그런데 뭔가 다르다. 귀에 삽을 박고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이이는 이어폰을 귀에 걸었다. MP3로 노래라도 듣고 있는 걸까. 그들의 국부라 할 수 있고, 중국공산당의 아버지라 할 만한 사람의 귀에 이어폰을 꼽아주다니, 어쩌면 중국은 이제 한국보다도 정치적으로 유연하고 관용적인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상해의 '신천지(新天地)', 삼청동 쯤을 연상케 하는 그럴듯한 까페와 갤러리들이 모인 곳의 어느 가게에서 무심코 카메라를 꺼내들게 만들었던 그림 한장. (사실 그런 갤러리에선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마련이다.) 상해의 조계 지역이었을까. 굉장히 고풍스러우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의 벽돌건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사람들..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09 05:2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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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중국엔 양갈비와 국수를 파는 까페가 있다.

    상해에서 지나친 커피숍, 몇걸음 떼다 뭔가 이상해서 눈여겨보니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낯설면서도 익숙하다. 이 아이랑 참 비슷한 분위기의 배색, 그리고 도안이지 싶은데. 사실 안에 들어있는 가슴큰 인어공주의 이미지를 노골적으로 비틀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 해야 할까. 나름 비슷하지만 딱히 어디라고 찝어낼 순 없는 경계에 달랑달랑, 그 정도 수위의 카피인 듯 하다. 메뉴판이 동그라미 링으로 조금은 두툼하게 나왔지만, 뭐 팔고 있는 커피 종류가 많은가 보다 했다. 근데 아니다. 심지어 국수류도 팔고 있었다. 중국식 소면, 메뉴만 보고는 여기가 까페란 사실을 망각하겠다. 다시 말하자면 여기는 상해 어느 길거리의 별다방 닮은 듯 안 닮은 듯 딱히 찝어말하기 힘든 로고를 가진 까페, 보통 까페라 하면 커피를 팔고 차를 팔고 여름에는 팥..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09 03:1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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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소주의 네 단계, 이태원에서 배우다.

    이태원을 걷다가 정말 빵터지고 말았던 티셔츠의 그림. 소주 두잔에 부자라고 큰소리, 넉잔에 잘생겼다고 자뻑, 여섯잔엔 총맞아도 안 죽는다는...왠지 이쯤에서 고무고무~ 를 외칠 듯한 만큼 술이 올랐겠지. 그리고 여덟잔, 드디어 酒仙의 경지인 거다. 투명인간이 된단다. 중학교 때 교실에서 돌았던 야설에는 투명인간이 되고 나면 해보고 싶은 온갖 것들이 담겨있었다. 험험. 우야튼, 이태원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이국적인 느낌. 소와 양과 닭고기를 판다는 여느 표지 하나도 심상하지가 않다, 물론 양고기 자체로도 이미 꽤나 이국적이겠지만.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면 어쨌든 꼭 들르게 되고야 마는, 이태원의 모스크. 예전에 갔을 때보다 조금 더 단정하게 꾸며진 것 같다. 그때도 정면의 저 초록색 글씨가 있었던가...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고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08 12:4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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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spring comes, rain falls.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좀더 걸어들어가면 영추문이 나온다. 가을을 맞이한다는 그 문과 마주보고 있는 거리에는 자그마한 미술관들과 까페들이 거창한 간판도 없이 숨어있다. 늘 그 동네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건 회칠이 벗겨진 담벼락에 그려진 여리여릿한 나무 한 그루. 더이상 회칠이 벗겨지지도 않고 딱 저만한 공간 속에서 나무는 호젓하다. 그 옆에 붙은 '보안여관', 한때 안기부에 조사받으러 불려다니던 피조사인들이 애용하던 곳이었다던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그 허름한 뽄새와 왠지 모를 시간이 켜켜이 쌓인 포스를 늘 눈에 담고 갔었다. 마침 전시가 있어서, 카메라 뚤레뚤레 흔들며 구경질 시작.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들로 인형을 만드는 작가분이 1층과 2층을 모두 쓰며 작품을 전시하고, 또 계속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솔방울, 잔가지,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08 12:3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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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ㅇㅏ....일하기 싫다.

    가만히 냅두기라도 하던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07 01: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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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구라빨 풀어놓기 딱 좋은 공부가주.

    공부가주. 공자가 살던 지역의 특산주라느니. 공자가 공부를 하다가 심심할 때 연구해서 빚은 술이라느니, 공자를 기리며 올리게 된 공자 가문의 제사주라느니 말은 참 많은데. 실은,술은 맛있으면 장땡이다. 게다가 이토록 풍요롭게 상상력을 자극하며 온갖 스토리텔링-구라빨-을 가능케 하는 재미난 술이면 더욱 훌륭한 술이다. 고량주의 일종이라 도수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이과두주나 죽엽청주 등등 보다 더 부드럽게 목을 넘어간다는 느낌. 우량혜나 우량액, 귀주보다는 조금 떨어진다 싶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괜춘하다. 삼인행 필유아사언이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갈수록 그만큼 스승은 많아지고 일말의 반짝임도 보다 자주 눈에 띄게 되는 거다. 뭐, 그만큼 노이즈도 지글지글 높아지겠지만. 몇 잔 마시다보면 술병이 댕글댕글, 텅텅 비..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07 12:2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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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서울숲, 기묘한 형체들이 내려앉다.

    거대 잠자리가 날아다니다가 날개를 풀고 쉬어가는 곳. Dragon-fly라는 영어이름이 비로소 그 위용을 되찾는 듯. 그리고 가슴팍에 붉은 심장 대신 은색 바람개비가 파닥대는 아저씨가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몸을 내어주는 곳. 서울숲이다.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06 11:5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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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회사생활을 이미지화한다면.

    하늘 높이까지 치솟은 네모반듯반듯한 칸들에다가 일년 삼백육십오개의 색칠공부를 하는 느낌. 하아...깝깝하다.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06 11:2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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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광화문 교보빌딩은 지금 포장중.

    오늘 시청앞에서 뜬금없이 마주쳤던 말과 포도대장 아저씨, 옆에는 버스가 씽씽 달리고 있는데 요 잘생긴 말들은 벌써부터 주눅이 들었는지 잔뜩 겁먹은 표정이다. 이번 월드컵, 사실 4년마다 돌아오는 월드컵은 그다지 마뜩찮다. 축구에 평소 관심이 있던 것도 아닌데다가 사실 별로 긴장감도 없고 스릴도없는 경기를 두시간여 멍하니 지켜봐야 한다는 건 고문에 가까운 일이다. 더구나 갈수록 그 'Reds'들이 대기업에 놀아난다는 느낌. 처음 2002년에 거리를 그들이 접수했을 때만 해도 오, 이건 뭘까 멋지다~ 생각이 없지 않았지만, 점점 상업화되고 대기업의 도구로 전락하는 느낌이다. 하여 '대한민국은 샤우팅입니다' 요 짧은 문장 하나에서 맘에 안드는 글자가 무려 일곱글자나 된다. 우야튼, 교보빌딩 앞을 지나다가 재미있는 장면을 발견. 교보빌딩..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06-06 02:0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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