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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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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볕좋은 날 청평호반길을 드라이브하기.

    쁘띠프랑스 안에 츄러스도 팔고 커피도 파는 조그마한 까페, 잠시 앉아갈 수 있나 쭈뼛거렸더니 아주머니가 안으로 들어와서 쉬었다 가라며 이끌어주셨다. 생각보다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창가엔 선인장이 촘촘하던 자리. 걸리적대는 선인장과 창문살을 타넘어침투에 성공한 햇살이 테이블에 함뿍 스며들고는 바닥으로 따끈하게 흘러내렸다. 창밖으로 슬몃 보이는 보이는 건 쁘띠프랑스의 이국적인 건물 지붕선들이 모여 만든 운치있는 스카이라인. 다들 입구에 서서 차와 간식을 사서 쁘띠프랑스 안의 어딘가로 향하기 바빠보이는데 이렇게 안에서 느긋하게 자리잡고서 커피와 츄러스를 먹는 것도 일종의 '상대적 풍요로움'을 만끽하게 해주었던 거 같다. 쁘띠프랑스 오가는 길, 커다란 청평호를 끼고 달리는 75번 국도, 호반로를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2-03-29 06:5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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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어린왕자 명대사 두 개.

    "내 비밀은 이런 거야. 매우 간단한거지.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만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법이야."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당신의 진정한 친구이다. 마이피플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미투데이 요즘 '[일상] 사진 혹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대장(6장, 완료)] 사진에 제목을 지어주세요~(23) 2012/03/29 노상 촬영..빨간 신호등은 셔터를 누르란 의미.(0) 2012/03/29 어린왕자 명대사 두 개.(2) 2012/03/29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 밖에.(0) 2012/03/26 섹스와 드로잉의 공통점 (대니 그레고리 著 중)(0) 2012/03/21 [초대장(6장,완료)] "박근혜 유신체제 사과요구는 연좌제..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2-03-29 12:3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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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서울 드로잉3기, 두번째. 서촌 골목길의 기와지붕 풍경.

    서울 중심, 경복궁을 축으로 동서남북으로 자리한 동네에는 아주 심플한 이름이 붙어 있다. 궁에서 동쪽에는 동촌, 서쪽에는 서촌, 그런 식인 거다. 어찌 생각해보면 그 퉁명스럽고 게으른 작명에는 일종의 특권의식, 우월감이 기저에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구중궁궐에 가장 근접한 동네, '일번지'를 누리는 셈일테니. 그래서 여기는 그 중 서촌, 경복궁의 서쪽에 붙어있는 동네다. 한가한 골목길에 깜빡깜빡 잊고 있었다는 듯 성기게 듬성듬성 기와지붕 한옥집을 꽂아둔 동네, 이렇게 볕이 좋은 날에 그 중 골목 하나를 골라잡아 자리를 깔고 앉았다. 참여연대 부설 아카데미인 '느티나무'에서 수강중인 '서울 드로잉' 수업 첫번째 날, 한옥집과 기와지붕을 그려보라는 게 세시간 남짓한 수업시간 중 한시간은 명도 실습, 삼십분은 구도 설명 등..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2-03-28 11:4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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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쁘띠 프랑스'에서 만난 '쁘띠 프린스', 어린 왕자의 기억들.

    쁘띠 프랑스, Petite France 곳곳에서는 쁘띠 프린스, 어린 왕자의 자취를 찾을 수가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 작가 중 하나인 생떽쥐베리 재단의 공식 라이센스를 갖고 '쁘띠 프린스'를 초청해 '쁘띠 프랑스'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 것. 어린 왕자는 평소 자신의 조그마한 별 구석구석을 잘 관리해주었다던가. 별을 꺠뜨릴 수 있는 바오밥나무 씨앗을 솎아내고, 화산이 막혀서 폭발하지 않도록 잘 청소도 해주고. 장미꽃의 진딧물을 잡아내고 유리케이스를 씌워주기도 하고. 생떽쥐베리가 어린 왕자에게 그려줬던 양 한마리. 병든 양, 염소같은 양, 뿔이 난 양 따위를 걸러내는 날카로운 선구안을 가진 어린 왕자가 맘에 들어했던 건 사실 상자 속에 들어있던 양이었는데. 그 상자는 여기에서 못 본 거 같다. 별들을 여행하던 어린 왕자가 만난 어른들. 어른들은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2-03-26 11:4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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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 밖에.

    차들이 복작거리는 사거리, 깜빡이도 켜지 않고 대가리부터 디밀고 보는 마구잡이 운전자들이잔망스런 각다귀떼처럼 귀찮게 굴더니슬쩍 빨간불 맨앞으로 밀쳐놓았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원하던 원치않던 쉬어 가는 타이밍. 버팔로 떼처럼 온갖 소음과 말풍선들을 동댕이치며 앞으로 앞으로 내달리는 차들에 가로막힌 시선을 둘 곳 없어 하늘로 조금 띄워올렸더니 보석상자처럼 말갛게 닦인 백퍼센트 유리벽 건물엔 흰구름과 파란하늘이 담겨 있었다. 마이피플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미투데이 요즘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2-03-26 11:0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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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MB 치세 '차벽'의 진화, 핵안보정상회의 버전.

    촛불집회 때, G20 때, 그리고 각종 크고 작은 집회시위 현장에서, 지금은 핵안보정상회의장 주변을 그의 차벽이 감쌌다. 평소라면 현대백화점 근방을 들고 나는 차들로 붐비고 있을 코엑스 인근 6차선도로가 한개 차선만 남기고 모두 비었다. 우리 나라 국격을 높이려면 이 공간은 '핵무기'와 '강대국만의 밀실 국제정치'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배치되었어야 했다. 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를 만들겠다는 그들의 노력. 정확하게는, '핵 독점'에 근거한 강대국 중심의 세계질서 유지. 지방에서까지 수만명이 동원되었다는 짭새들. 안쓰럽기도 하지만, 존재만으로도 위압적이고 명령조인 그들은 불편하다. 웃는 얼굴 탈을 뒤집어쓰고 있는 포도리 나부랭이 인형이라도 출동시켰다면 조금 나았으려나. 횡단보도 신호등이고 교통신호 시스템은 모조리 무용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2-03-26 01:3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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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핵안보정상회의, '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의 바깥에서.

    차벽을 따라 걸으며 출근을 위한 개구멍을 찾다가...'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 따위는 차벽과 경찰떼라는 넘사벽 뒤에서나 존재하는 건가 싶어서 문득 아이러니하더라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를 만들겠다는 논의를 저런 철저한 보안과 경호시스템 속에 처박혀 한다는 건 아무래도 웃긴다. 저 안에 들어가 이야기하는 지들은 무슨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고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악당들인가. 이딴 쓰잘데기없는 국제행사, 그것도 핵무기 쥐고 흔들어대겠다는 국제 깡패나부랭이를 계속 끌고 들어오는 MB도 참 자기 성과에 금칠해대느라 고생이다.고리원전의 위험천만한 인재사고라거나 원자력르네상스라는 허울로 후쿠시마의 교훈을 못본체 하는 꼬라지라거나 합해 생각해보면 참,목불인견이다. 마이피플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2-03-26 09:5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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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섹스와 드로잉의 공통점 (대니 그레고리 著 <창작 면허 프로젝트..

    첫 경험은 대부분 부끄러운 실패작이지만 점점 실력이 향상된다. 천천히 하는 것이 더 좋다. 최고의 결과를 얻으려면 그냥 흐르는 대로 내버려둔다. 절제하기 힘들다. 엄청나게 훌륭하지는 않을 때라도 꽤 괜찮다. 한 시간을 할 수도, 1~2분이 걸릴 수도 있다. 실험은 보통 재미있지만 고통스러울 때도 있다. 1년에 한 번 하는 광란의 행사보단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는 게 낫다. 충동을 억누르면 어딘가에서 폭발하기 마련인데 그 어딘가가 마음에 안들 수도 있다. 교습을 받을 수는 있지만 필요치는 않다. 여기에 돈을 치르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 말아야 할 곳에서 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방법에 대해 어떻게 말하든 상관없다. 다 끝나고 나면 뭔가를 바꿔야 한다. (종이나 침대 시트) 참여연대 부설..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2-03-21 04:0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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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쁘띠 프랑스, 작지만 속이 꽉 찬 프랑스 시골마을 풍경.

    가평에 있는 쁘띠프랑스, Petite France. '조그만, 작은, 이쁜' 프랑스라는 의미일 텐데 워낙 잘 알려져 있는 곳이고, 사진으로도 많이 담긴 이쁜 곳이니만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주차장에 차를 대려니 이미 차들이 그득그득, 인도해 주는대로 길가에 차를 대고 매표소입구로. 아직 바람이 차갑다. 입구를 지나면 나타나는 이국적인 풍경. 파스텔톤의 벽면이나 따뜻한 색감의 기와들, 다양한 표정의 실루엣들이다. 자그마한 분수 광장을 둘러싼 노란 파라솔들, 그리고 다시 파라솔들을 에워싼 색색의 건물들. 그치만 위압적이진 않은. 빨간 제라늄꽃이 창틀에 놓인 건물 사이로 마을의 다른 건물 지붕들이 내려다 보인다. 겨우내 추위와 찬바람에 시달렸을 것들이 이른 봄볕을 찹찹찹 게걸스레 핥고 있다. 제법 복잡하게 이리저리 꼬인 계단들, 산토리..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2-03-21 03:1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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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4_화장실은 어디에 있나요. (@ 서울 통인시장)

    청와대와 가까워 가끔 대통령이 출몰하기도 하는 통인시장의 화장실, 여느 전통재래시장에서는 찾기도 힘들고 위생상태나 미관 면에서도 '고향의 운치'를 들먹거려야 하는 화장실이지만 이 곳은 나름대로 깔끔하니 정리된 공간에 표지판도 글로벌하게 일본어까지 병기되어 있다. 통인시장, 통통 튀는 센스를 찾아보기. 여자화장실에는 커다란 연꽃을 타고 나온 심청이가 등장하더니 남자화장실에는 김홍도의 풍속화에 그려졌던 서당 훈장님과 돌아앉아 울먹이는 아이가 등장했다. 왠지 그 카피가 생각나는데,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죠!'란 카피. 저 꼬맹이 녀석이 울먹거리는 바람에 연상이 뻗어나가 검색하게 된 화장실 스티커. * 여행을 다니며 결코 빠질 수 없는 '답사지' 중 하나가 그곳의 화장실이란 점에서, 또 그곳의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2-03-20 01:4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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