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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슬픈 예술로의 여행
블로그"파아란 영혼"에 대한 검색결과1337건
  • [비공개] 장거리주자들만 있는 비즈니스 세계

    자기 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옮긴다. 어차피 조금 지나면 잊혀질 듯한 단상이지만, 고민 많은 요즘 조금의 정리를 위해서 블로그에 저장해둔다.지치면 꿈 꾸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 번의 잠, 한 번의 꿈꾸기만 허용될 뿐이다.꿈 꾸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죽음과 가까워져 있음을, 마치 햄릿의 대사처럼. To die, to sleep - to sleep, perchance to dream.. 결국 죽음, 잠, 꿈이 뒤엉킨다.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지치는 건 다반사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단거리 주자가 성공하는 법은 없다. 성공적인 단거리 주자에서 성공적인 장거리 주자가 되던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단거리 주자라고 해서 성공적인 장거리 주자가 되지 못하는 법도 없다. 어떻게 성공적으로 장거리 완주를 하고, 또 할 것인가가 요점이다.하지만 우리는 장거리를 채 완주하기도 전에 지치고, 지..
    파아란 영혼|2013-01-08 01:0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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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성공 사례 분석과 실패의 가치

    결국 살아남은 기업의 성과만을 관찰하는 셈인데, 이런 현상을 '생존 오차 survivor bias'라고 한다. 순수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이 평균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보인다는 관찰결과는, 불가피하게 파산하지 않은 기업의 수익 통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위대한 전략의 함정(마이클 레이너 저, 청림출판), 104쪽실패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실패한 기업이나 기업인을 연구하는 경우는 드물다. 아마 무수한 성공 사례들을 바탕으로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망한 기업들은 부지기수일 것이다.나는 '성공시대'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정작 가치있는 것은 성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패에 있고, 실패로부터 일어서는 것에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러니 사례 분석(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성공 요소(KSF)를 찾아내어 그대로 실행에 옮기면,성공할 수 있다고 ..
    파아란 영혼|2013-01-04 01: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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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모리스 블랑쇼에 대하여, 엠마누엘 레비나스

    모리스 블랑쇼에 대하여 - 엠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박규현 옮김/동문선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고직장에서의 내 위치가 올라갈수록 개인 시간을 만들기란 참 어려운 일임을 새삼 깨닫고 있다. 특히 돈벌이와 무관한, 개인적 시간은 가족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 일임을. 그 중 하나가 책을 읽고 난 다음 짧은 서평을 쓰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읽은 몇 권의 책에 대한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이 책도 그 중 한 권이다. 쓰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쓰게 된다면, 적어도 그 책에 대한 찬사가 되어야 하고, 그 찬사가 그 책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에마누엘 레비나스의 '모리스 블랑쇼에 대하여'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책이다. 레비나스는 오래 동안 블랑쇼와의 깊은 우정을 통해 그의 세계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레..
    파아란 영혼|2013-01-02 10:5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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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

    대선이 끝나자마자 몇 명의 노동자가 자살했다. 부끄럽다. 슬프다. 노동운동이 치열했던 시기에도 이렇게 많은 노동자가 자살했을까.한 때 문학이, 예술이 열성적으로 '현실 참여'를 부르짖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때 언제였는지 아련하기만 하다. 실은 지금 더 필요한데 ... ...아내의 사촌 동생(그는 사진을 전공하고 있다)으로부터 아래의 달력을 받았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달력은 콜트 악기 부평 공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업주의 입장과 노동자의 입장은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IMF를 지나고 어느 새 우리 사회는 기업주의 입장만 대변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본주의화는 심화되었고 우리에겐 반성할 여지조차 사라져 버린 걸까.이 작은 달..
    파아란 영혼|2012-12-27 06:0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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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살아야 하는 이유, 강상중

    살아야 하는 이유 - 강상중 지음, 송태욱 옮김/사계절출판사살아야 하는 이유, 강상중(지음), 송태욱(옮김), 사계절결국 우리는 각자 자신이 꿈속에서 제조한 폭탄을 껴안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죽음이라는 먼 곳으로 담소를 나누며 걸어가는 게 아닐까. 다만 어떤 것을 껴안고 있는지 다른 사람도 모르고 나도 모르기 때문에 행복할 것이다.나는 내 병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유럽의 전쟁도 아마 어떤 시대부터 계속된 것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것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우여곡절을 겪어 나갈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계속이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있다.- 나쓰메 소세키, (산문집) 중에서강상중 교수의 (사계절, 2009)이 번역되어 나온지도 몇 년이 지났음..
    파아란 영혼|2012-12-25 09:0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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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콰이어트, 수전 케인

    콰이어트 Quiet -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콰이어트Quiet, 수전 케인(지음), 김우열(옮김), RHK책을 읽은 지 벌써 2달이 지났고, 내 바쁜 일상은 이 책의 리뷰를 허락하지 않았다. 몇 장에 걸쳐 책의 내용을 메모해놓았으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걸 보면 이 책은 세계적인 명성에 비하면 다소 식상하고 너무 미국적이다.내용은 간단하다. 외향성이 강요되고 내향성은 회피된다. 미국의 교육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이는 고쳐야만 한다. 그리고 책은 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들과 저서들로 채워져 있다.이 책이 미국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된 것은 그만큼 외향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외향성이 다소 강요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향성이 무시당하진 않..
    파아란 영혼|2012-12-25 01:3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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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2012년 대선과 근대적(modern) 의식

    앞으로 자주 최저 기온을 갱신하는 날들이 이어질 것이다. 출근길, 여러번 구두 바닥이 미끌,미끌거렸다. 그러나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람을 보지 못했고 나 또한 미끄러지지 않았다. 내 바람이, 미래가, 우리들의 마음이 미끄러져 끝없이 유예되는 것과는 반대로, 내 낡은 구두 밑은 의외로 눈이 녹아 언 길 위를 잘 버텨주었다.잦은 술자리,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안 좋아졌다. 안 좋아지는 것만큼 세상도 안 좋아지고 개인 경제 상황도 안 좋아졌다. 말 그대로올 한 해는 최악이다.다행히 심심풀이 삼아 온 온라인 토정비결에선 내년 운이 좋다고 하니, 그걸 믿어볼까나. (이렇게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행운(저 세상의 논리와 질서)에 기대게 된다)아주 오래 전 서양미술사 강의를 할 때, 이집트 미술을 설명하면서'과연 파라오 밑의 국민들이 행복했..
    파아란 영혼|2012-12-24 01:2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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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대선이 끝난 후

    잠들기 전 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려고 글을 적었는데, 끝내지 못했다. 어찌된 일인지 주저리 주저리 ... 글은 끝나지 않고 두서 없었다.이번 대통령 선거 결과로 인해 내 주위 사람들은 모두 멘붕 모드가 되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대한 향수 때문이 아니라, 현 정부의 여러 잘못된 정책들과 과거 회귀적인 여러 시도들(일부는 성공까지 한)에 대한 반발, 그리고 과거 정치적 자유를 박탈당했던 시대에 대한 향수에 대한 본능적 반발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공유하는 어떤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또한 일반 서민을 위한 정책이나 지방 균형 발전에 대한 정책에 대해서도 국민 통합에 대해서도 ....그런데 아니었다! OTL.반대였다. 대다수는그냥 찍는 것이다. 정책 비교나 현 정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나 한국 현대사에 대한 이해 같은 건 애초에..
    파아란 영혼|2012-12-22 02:2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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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별 볼 것 없는 사진 세 장

    사진을 찍어 PC로 옮기니,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요즘 내 신세같다고 할까. 일은 밀려드는데, 바로 실적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고, 최선을 다한 제안은 긍정적인 담당자 손을 떠나 위에서 보기 좋게 떨어진다.또다시 나는 경영을 배운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딱 맞다. 아직 배운다는 건 좋지 않은데, ... 이 말은 죽을 때까지 할 것같으니 걱정이다.올해 독서 계획 중에 '정치철학' 책을 읽자는 것이 있었는데, 바쁜 일상 속에 흐지부지 되었다. 블로그에서 정치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대선을 앞두고 한 번 올릴 예정이다. 설마 선거법 위반으로 걸려들어가는 건 아니겠지.요즘 주로 활동하는 곳은 구로디지털단지다. 이 곳은 좀 삭막한 느낌이다.사무실이 있는 빌딩 맞은 편 건물이다. 폰으로 볼 땐 봐줄만 ..
    파아란 영혼|2012-12-12 07:1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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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어느 일요일의 음악

    아무 것도 쓸 것이 없다. 다만 이 견딜 수 없는 초조감을 적어 잊어버리고 싶다. 지금 나는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모든 걱정, 앙심, 초조, 강박관념이 나를 긁고 할퀴고, 되풀이해서 덮치도록 내맡겨져 있다. 이런 날에는 산책을 해도 안 되고, 일을 해도 안 된다. 어떤 책을 읽어도 내가 쓰고 싶은 주제의 일부가 내 마음 속에 부글거리고 일어난다. 서섹스 전체에서 나만큼 불행한 사람은 다시 없을 것이다.- 1921년8월 18일 목요일, 버지니아 울프그녀는 자신의 일기가 출판되어 나올 거라 생각했을까. 주말 내내 마음은 무겁고 슬프기만 했다. 이런 내색을 비치는 건 가족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라 여기는 탓에, 숨기느라 다소 힘들었고 도리어 짜증만 낸 건 아닌지 모르겠다.오랜만에 몇 장의 시디를 꺼내 음악을 들었다. 하지..
    파아란 영혼|2012-12-09 11:1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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