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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에 대한 검색결과1588건
  • [비공개] 홍종학의 '내로남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동시에 ‘제도적 존재’(Homo institutionalis)다. 제도 없이 인간은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 이를테면, 인간은 사회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도를 설계한다. 하지만 설계의 결과가 항상 ‘좋은’ 방향으로만 향하지 않는다. 제도적 설계과정에 ‘무의식적 사유습관’은 물론 정치적 권력이 강력하게 개입되기 때문이다. 베블런은 근대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고대적 사유습성(archaeological habit of thought)에 주목하였고, 그 뒤를 이은 제도경제학자들은 ‘경제적’ 제도의 형태와 성격이 ‘정치적’ 권력관계에 결정됨을 강조하였다. 주류경제학의 제도경제학자들이 상상하듯이 모든 제도가 반드시 합리적.......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7-11-11 03:1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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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촛불 1년전

    딱 1년 전이었구나.2~3백명 중 서른 여섯분이 이름을 빌려 주셨다. '영산대교수 일동'은 물론 내부 반대로 '영산대 교수협의회 일동'도 기재하면 안 되었다.그리고 다섯명이 현장에 기꺼이 나와주셨다. 나머지는 지나가던 학생들이다. 취지를 설명하고 사진의 빈공간을 채워 달라고 부탁했다. 작은 대학이라 어떤 언론도 주목하지 않았다.박상현 교수께서 아랑곳하지 선언문을 큰소리로 낭독했다. 장은주 교수가 초안을 마련했었다. 우리 앞엔 아무도 없었다. 공허한 메아리만 울렸다. 늦가을 저녁, 교정은 황량했다. 너무 남사스러워 나는 쭈볏거리며 모기소리로 따라할 뿐이었다.그후 촛불의 함성이 천지를 흔들었고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와 정.......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7-11-07 11:2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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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홍종학, 진보진영의 슬픈 인적자원

    뭔가를 계획해 실행하려면 ‘건덕지’(건더기의 경상도 사투리)가 필요한데, 이를 경제학에선 ‘자원’(resource)이라고 부른다. 영영사전에서 ‘resource’는 ‘편익이 생산되는 원천’(a source from which benefit is produced)이다. 1. 자원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씩 따져보자. 먼저, 편익(benefit)은 무엇인가? ‘도움이 되거나 좋은 결과, 혹은 도움이 될 것 같은 그 무엇’(a helpful or good effect, or something intended to help)이다. 그렇다면 자원의 첫 번째 조건은 도움이 되거나 좋은 효과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석탄이나 철은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성격을 본유적으로 갖고 있다. 물론 이 경우 도움이나 좋은 것이 반.......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7-11-01 09:1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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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맨더빌의 왕국’에 건설되는 신고리 5,6기

    18세기 시작된 근대사회는 독특한 성격을 보여주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가 시작되었고,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가 등장하였다. 문화도 변했다. 공동체주의가 붕괴하는 자리에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자리를 잡은 것이다. 네덜란드 출신 영국 의사 버나드 맨더빌(Bernard Mandeville)만큼 이기주의를 찬양한 사람은 드물 것이다. 1723년 나온 「꿀벌의 우화」(The Fable of the Bees)에서 그는 타인과 사회를 위한 정직과 자선 대신 ‘개인을 향한 사치와 탐욕’을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격상시켰다. 타인을 고려하는 공동체주의와 이타주의 대신 자신에 집중하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미덕이다! 맨더빌의 생각에 수많은 사상.......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7-10-28 08:1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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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을 아시나요?

    “내 벗이 몇이냐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동산에 달 떠오르니 귀 더욱 반갑고야두어라 이 다섯밖에 더 두어 무엇하리“ 내가 즐겨 읊조리는 조선시대 시인 고산 윤선도의 (五友歌)다.더 많은 친구가 필요하랴? 물, 돌, 소나무, 대나무, 달, 이 다섯 친구로 족하다는 말이다. ‘사회’를 중시하는 진보 경제학자가 이러면 안 되는지만 나는 번잡한 인간관계를 싫어한다. 개인주의적 생활태도를 선호한다는 말이다. 요즘 ‘혼밥족’이 대세라고 하지만 나는 거의 20년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었다. 나를 아는 분들은 나로부터 번잡한 경조사관계를 기대하면 안 된다. 의미 없는 참석은 물론 욕 나오게 만드는 초청도 하지 않.......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7-10-22 07: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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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민주시민합창축전

    나는 내가 견지하는 경제학이론을 나름 과학적이며 정의롭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게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믿지는 않는다. 그건 허점투성이의 불완전하고도 불충분한 일종의 신념일 뿐이다. 그것은 토론과 비판에 직면하고 있으며, 더 적절한 신념에 의해 항상 전복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그 때문에 내 학설은 ‘과학’인 것이다. 나는 모든 절대적 신념과 믿음을 부정한다. 하지만 딱 하나 부정할 수 없는 절대적 진리가 있으니, 바로 그것은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 절대적 명제를 종종 사람에게 적용시킨다. 사람은 모두 변한다! 그런데 사람이란 물질과 달리 유한한 존재고, 동물과 달리 의식을.......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7-10-20 02:0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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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10.16 부마민주항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1961년 불법적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했던 박정희는 국민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1969년 10월 대통령의 3선 연임을 허용하는 3선 개헌을 추진해 1972년 4월 장기집권에 성공하였다,1972년 10월 17일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러고는 휴교령을 내리고 국회를 해산시켜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시킨 가운데 을 단행했다. 유신헌법은 자신의 영구집권을 위한 프로젝트였다. 독재자로서 그의 면모는 이 헌법에 잘 그려져 있다,박정희는 10월 유신을 추진하면서 ‘한국적 민주주의’를 내걸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그는 중임 제한을 철폐하였다. 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설치된 '대못'을 뽑아 버린 것이다. 그리고 ‘통일주체국민.......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7-10-15 03:5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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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과 김훈

    인간은 다양한 본성을 갖추고 있지만 ‘생각하는 존재’만큼 인간의 고유성을 잘 정리해 준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주류경제학의 인식론적 근간이 되는 데카르트적 사유방식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생각하는 존재라는 그 자체마저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사유의 결과가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고도의 사유능력을 갖춘 것은 분명히 여타 종과 구분되는 인간의 성격이다. 그러다보니 ‘먹고 산다’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로부터 시작해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이 끊이지 않게 된다. ‘먹고 사는 경제’가 ‘인문학적 질문’과 긴밀히 연결되는.......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7-10-13 09:0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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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평화를 위한 경제학

    중세봉건사회가 막을 내리면서 땅을 빼앗긴 농민, 동업조합(Guild)에서 몰락한 직인과 파멸한 수공업자들이 광범위한 무리를 형성하였는데, 이들은 자신의 몸뚱아리(노동능력) 말곤 아무 것도 소유하지 못한 무산자(無産者)계급들이었다. 마르크스는 이들을 ‘프롤레타리아’라고 불렀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발전하면 자본가와 프롤레타리아의 사회적 모순이 심화되며, 이를 자각한 프롤레타리아트계급이 사회주의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가 생각한 프롤레타리아의 성격은 이러하였다. 무산자이자 지성적 존재! 몸뚱아리말곤 가진 게 없으니, 현실에 대해 미련이 없다. 그러니 ‘전복’을 위해 분연히 나설 수 있다. 그리고 지성.......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7-10-09 06:4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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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마누라의 추석

    명절은 한자어로 名節이고 영어로 holiday다. 우리 쪽에선 ‘뭔가 이름이 붙은 절기’라는 의미를, 저쪽에선 종교적인 의미를 품고 있다. ‘holiday’는 ‘holy day’(성스러운 날)에서 유래했단다. 영어권에서 크리스마스, 부활절, 추수감사절은 모두 ‘holy day’였다. 그런데 요즘 holy day는 더 이상 성스럽지 않다. 노는 날이다. 우리 쪽에서 설날, 대보름날, 단오, 추석, 동짓날 등 이름이 붙은 절기 중 추석이야 조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을지 모르나 다른 모든 절기는 먹고 놀기 위한 날이다. 추석도 알고 보면 똑같다. 놀고 즐기는 날이다! 귀족, 영주, 지주들의 가렴주구와 고역에 찌든 고대인과 중세인들에게 얼마나 휴식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17-10-02 08:1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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