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옵니다. 나이 먹어도 비가 오면 왠지 기분이 가라앉는 건 여전한 걸 보면,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아요. 흐~~ 꽤 예전 영상인데, 하드 정리하다 블로그에 올리지 않은 것 같아서, 비 오는 날, 기분전환 겸, 올려 봅니다. 저 치즈, 나도 필요해요.~~ㅠㅠ 치아.

나는 개인적으로, 왕따가 학생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세상 어느 곳에나, 어느 시대건 간에,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은 있었고, 그게 반드시 따돌리는 사람들의 잘못만은 아니겠지만, 최근 한국사회에 마치 유행처럼 번진 [왕따] 문화는, 결코, 그런 개념이 아니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예쁜 외모]가 최고인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돈 많은] 게 미덕인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물론, 예쁘고 돈 많은 거, 싫어하는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사람은 모두 다른 환경 속에 자라나며, 각자의 개성 또한 모두 다른데, TV나 언론은, [예쁘고 돈 많은 것]이 마치 세상의 기준.......

폴리(Foley)는 영상에 효과음을 넣기 위해 음향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효과 음향을 생활 속에서 녹음할 수 없거나,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음향을 만들기 위해 녹음실에서 별도의 작업을 거치는 것이죠. 요즘은, 효과음향 라이브러리가 워낙 방대하고, 영상이나 사진을 저작권내고 공유하는 것처럼, 타인이 만들어낸 효과음을 쉽게 공유할 수 있어서 예전같은 폴리맨의 중요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라져가는 옛것을 그리워하거나 추억하면 나이 든 거라고 하던데, 문득, 예전 녹음실에서 음향을 만들어내던 폴리감독님이 보고 싶어지네요. 즐감하세요. 치아.

일반 분들과 대화해보면, 참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촬영장인 것 같습니다. 그게 영화든, CF이든, 드라마든, 뮤직비디오든 말이죠. 사실, 촬영장 분위기나 특징은, 저 모든 장르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게 아닌 듯싶습니다. 물론, 돈 내는 사람들이 거들먹거리고, 감독들은 카리스마 있는 척, 화를 내거나 고함을 지르며, 그 밑의 스탭들은 이리저리 정신없이 뛰어다니다가, 짬이 날 때마다 구석에 모여 담배 피우는 모습은 공통인 것 같구요. "배우, 포스 쩐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배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과는 달리, 그래도 CF, 뮤비 촬영장은 다소 자유로운 분위기인 게.......

아직도 성추행범이 대통령을 수행, 외국 순방길에 오르고, 매 맞는 아내가 버젓이 존재하는 세상이지만, 그딴 쓰레기 같은 놈들을 제외한, 많은 수의 남자 인생은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같은 남자인 내가 봐도 안쓰러울 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것은, 아버지 세대의 찬란했던(?) 기억과 비교하니까 초라한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세상이 평등하게 바뀌어 가는 과도기여서 더욱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완전하게 개방되지 않은 탓에, 아직도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는 여자분들이 많지는 않은 상황에서, 남편들에게는 가계 경제를 책임지는 일과 더불어, 집안일도 돕고, 아이들도 돌봐야 하는, "좋.......

가끔, 남녀 간의 만남은 수학문제보다 더 어려운 숙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이성에 대한 조건이 다르고, 그 조건을 지녔어도 다른 부분에서 부족하면 아쉽고, 맘에 딱 드는 그 사람은 다른 이에게도 인기가 많아 경쟁이 너무 심하고, 모든 조건과 심지어 대화까지 통하는 바로 그 사람을 만났는데 속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이건 부족한데 저건 매력적인, 양면을 다 가진 사람을, 내 사람으로 인정해야 하나 고민스럽기도 하고, 큰 맘 먹고 몸을 허락한 남자는 그 이후로 내게 시큰둥하지 않나, 그렇게 될까 봐 결혼 전까지 몸을 허락하지 않았더니 결혼은 했는데, 신혼 1~2년 만에 시들해져서 이럴 거.......

일 때문에 많은 나라를 다녔지만, 절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나라가 "인도"입니다. TV나 책자에서 인도에 대한 "환상"을 갖게 하는 정보를 접하면 왠지 모를 배신감까지 느끼게 되죠. 물론, 단순히 관광으로 인도를 다녀온 분들은 이해하실 수 없으실지도 모릅니다. 또, 그 나라 사람들의 삶 속에서 지구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또 다른 모습을 만난 것만으로도 그 여행을 가치 있게 평가하는 분들도 예외입니다. 인도는 정말, 지독하게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입니다.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에 들어가 있으면, 그 격차의 편차에 심지어 구역질이 날 정도입니다. 인도를 가기 전에 전,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인 줄로만.......

어제 양대산맥이라고 주장한 버진을 올렸으니, 오늘은 AXE를 봐야겠죠? AXE 헤어스프레이로 스타일을 잡으면, 멋진 인상이 만들어져 들켜도 상대가 여자라면 문제없습니다? AXE의 광고대행사는 일하는 게 정말 즐겁지 않을까 싶어요. 저런 아이디어들은 실제로 만드느냐 마느냐가 중요하지, 굳이 대행사 아이데이션 회의가 아니라도 차고도 넘치니까요. 부럽다……. 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