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이란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래야 할 것 같은 예감이고 육감이다. 직관 intuition의 어원은 tuere인데 경계하는, 보호하는 이란 뜻을 갖고 있다. 직관이 인간을 보호한다는 뜻이다. 안전하기 위해서는 늘 직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호주에서는 캥거루 공격으로 매년 20명 정도가 죽는다고 한다. 캥거루는 공격 전 세 가지 조짐을 보인다. 첫째, 환하고 상냥하게 미소를 짓는다. 실제는 웃는 게 아니라 이빨을 드러내는 것이다. 둘째, 강박에 사로잡힌 듯 자기 주머니에 새끼가 없는지 몇 번이나 확인한다. 캥거루는 새끼가 있을 때는 절대 공격하지 않는다. 셋째, 뒤돌아본다. 상대를 죽이고 도망할 곳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런 신호 다.......

여러분의 가정은 어떤가? 부부관계는 원만한가? 배우자가 여러분에게 만족하고 있는가? 아니면 무늬만 부부인 채로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현재 한국은 OECD 국가 중 이혼율 1 등이다. 부부관계가 나쁜 집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이혼으로 엄청난 사회비용을 치르고 있다. 부부관계를 과학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부부문제 치료 전문가 가트맨 박사의 부부치료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36년 동안 3천 쌍을 조사해 행복한 부부와 불행한 부부의 차이를 연구했다. 둘의 차이가 뭘까? 성격 차이도, 경제력도 아니다. 싸움 방식의 차이다. 행복한 부부는 일상에서 긍정성을 많이 보인다. 대꾸를 잘 하고, 자주 고개를 끄덕인다. 서로를 바라보고 어깨.......

장자는 허정(虛靜)을 추앙했다. 텅 비어 고요하고 욕심 없이 담박하며 적막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성인은 허정을 통과해야 비로소 작은 사물도 통찰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 주희도 하루의 반은 책을 읽고, 반은 정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학자는 먼저 정좌를 하고 일정 시간이 흘러 마음이 안정되기를 기다린 후 성찰극치를 가르쳐야 한다. 왕양명의 학문법이다. 고요함 뒤에 안정이 오며 안정해야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해야 얻을 수 있다. 정 안 여 득 (靜, 安, 慮, 得)이다. 진정한 평안이란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이다. 정(靜)은 생명의 근본이고 동(動)은 근본의 확장이다. 움직임이 극에 이르면 고요하게 되고, 고요.......

중심이 확실해야 중심을 중심으로 둥근 원이 만들어진다. 만약 중심이 두 개면 찌그러진 원 타원이 된다. 당신 가정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가? 당근 부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중심에 부모가 굳건히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럼 배우자의 입에서 “그러면 부모님과 계속 살지, 왜 나와 결혼했느냐"라는 불평이 쏟아져 나온다. 가정의 중심에 자식이 들어선 집안도 많다. 남편에게 실망한 아내가 모든 희망을 자식에게 거는 것이다. 잘 아는 중년 남성이 어느 날 술을 많이 먹고 아침에 느지막하게 일어났다. 목이 말랐던 그는 식탁 위에 사과가 예쁘게 깎아져 사과를 보았다. 자신을 위해 사과를 깎아 놓은 부인에게 감사하는 마.......

요즘 60 이상 사람들 사이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질문이 있다. 자녀 결혼에 대한 질문이다. 그만큼 미혼이 많다. 내 주변에도 나이는 찼지만 미혼인 남녀들이 수두룩하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일까?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독신의 증가는 전 세계적 현상이다. 스웨덴은 40%가 1인 가족이다. 일본은 30%, 미국은 28%, 독일, 프랑스, 영국은 미국보다 싱글 비율이 더 높다. 중국, 인도, 브라질도 빠른 속도로 일인 가구가 늘어난다. 왜 그럴까? 원인은 명확하다. 여성의 지위 상승, 통신혁명, 대도시의 형성, 엄청난 수명연장 등이 원인이다. 근데 원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현상이 과연 미래 우.......

인생에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여러 변수들이 있다. 그게 운이다. 그렇다면 운과 운명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운에 노력을 곱하면 운명이 된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일 것,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 가진 것을 세상을 위해 베풀 것 등이 그것이다. 이를 다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하는데 이게 어리석음이다. 둘째,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지 않는 것은 게으름이다. 셋째,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건 수용이다. 넷째,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건 용기다.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게 바로 지혜다. (정회도의 『운의 알고리즘』 중 )

60대 아저씨들 사이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질문이 있다. 자녀 혼사에 관한 질문이다. 결혼했느냐, 애는 낳았느냐 같은 질문은 터부시 되고 있다. 그만큼 결혼 안 한 자식과 결혼은 했어도 애를 낳지 않는 가정이 많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이런 일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지금 일어나는 큰 문제들 대부분은 인구문제가 원인이다. 인구가 줄면서 일어난 일이다. 군대에서의 사고도 예전엔 가지 않았을 사람이 군대를 가면서 일어난 일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도 1차 원인 역시 큰 주택에 거주할 사람이 사라졌기 때문이고 90년 이후 일본을 강타한 버블 공황 역시 청년의 솔.......

‘다시 생각하기’에서 투지는 부정적이다. 환영받지 못한다. 투지가 넘치는 사람은 요행수를 노리는 경향이 있다. 투지가 넘치는 산악인은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최고의 투지는 이를 악물고 돌아서는 것이다. 진로선택에서 흔히 ‘넌 어른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니”란 질문을 던진다. 정말 쓸모없는 질문이다. 여기서는 성장을 유한한 걸로 생각한다. 마치 미래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중요한 사람이 되고, 그걸로 모든 게 끝으로 생각한다. 근데 직업을 찾는 건 소울메이트를 찾는 것과는 다르다. 산업은 변하고 있고 새로운 산업은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미래의 자아는 현재 존재하지 않고, 당신 관심사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스무살 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