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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제목없음"에 대한 검색결과1476건
  • [비공개] 권력과 권위

    권력과 권위는 다르다. 권력이 있다고 권위가 생기는 건 아니다. 권력은 위에서 행사하지만 권위는 아래로부터 부여된다. 권력은 직책에서 나오지만 권위는 능력에서 나온다. 권력은 복종을 이끌어내지만 권위는 자발적 참여를 끌어낸다. 권력은 재수가 좋으면 가질 수 있지만 권위는 그렇지 않다. 내가 한 행동과 태도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주는 선물이 권위이다. 엄청난 권력을 가졌지만 경멸이 대상이 되는 사람이 있다. 최악이다. 아무 권력이 없지만 사람들의 존경을 사는 사람도 있다. 부러운 일이다.
    제목없음|2019-07-04 06: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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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절름발이와 소경

    왕에게는 "오차"라는 아주 맛있는 과일이 열리는 나무가 있었다. 왕은 그 과일나무를 지키기 위해 경비원 두 사람을 고용했다. 한 사람은 소경이고 또 한 사람은 절름발이였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오차를 지키다가 문득 과일을 따먹고 싶은 유혹에 빠져 서로 상의한 끝에 따먹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소경이 어깨 위에 절름발이를 태웠다. 절름발이는 소경에게 방향을 지시하여 과일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두 사람은 맛있는 과일을 마음껏 따먹었다. 화가 난 왕이 두 사람을 문초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소경은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자기는 열매를 딸 수가 없다고 말하고, 절름발이는 저렇게 높은 곳에 어떻게 올라갈 수 있겠.......
    제목없음|2019-07-03 06: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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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남들과 달라야 한다

    경주 최씨의 가훈인 육연을 좋아한다. 그 중 네 가지는 남들과 다르게 행동할 것을 가르친다. 일이 없을 때 맑게 지내라는 무사징연 (無事澄然), 일이 생겼을 때는 용감하게 대처하라는 유사징연(有事敢然), 뜻을 얻었을 때는 담담하게 행동하라는 득의담연 (得意淡然), 실의에 빠졌을 때에는 태연하게 행동하라 실의태연 (失意泰然) 등등… 쉽지 않은 일이다. 보통 사람은 일이 없으면 일을 만들고 일이 생기면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뭔가를 얻으면 뻐기고 실의에 빠지면 좌절한다. 어리석은 사람들의 특징은 부화뇌동이다. 남들을 따라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인다. 남들이 하면 나도 하고 남들이 하지 않으면 나도 하지 않는다. 부자가 되기 위해.......
    제목없음|2019-07-01 06: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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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

    애들도 나름의 리추얼이 있는 거 같다. 두 돌이 다 되어가는 주원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목욕을 하려고 옷을 벗기면 주원이는 잽싸기 침대 위로 올라가 큰 베개에 안고 뒹군다. 베개로 얼굴을 가리고 내가 오기를 기다린다. 내가 깍꿍하면 자지러지게 웃는다. 몇 차례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쪽저쪽 왔다 갔다 눈을 맞춘 후 비로소 목욕탕에 들어간다. 목욕을 한 후 로션을 바르고 옷을 입힐 때도 그렇다. 며칠 전에는 방바닥에서 옷을 입히려는데 침대로 올라가 우리를 본다. 나 여기서 옷을 입을 테니 올라오라는 표정이다. 할 수 없이 어른들이 침대로 올라가 옷을 입혔다. 주말마다 주원이를 보는 것도 우리 집의 리추얼이다. 아.......
    제목없음|2019-06-29 06: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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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학과 문

    중국어에서 문제問題는 문제가 있다 할 때의 문제를 뜻한다. 근데 동시에 질문을 뜻하기도 한다. 질문이란 단어가 있긴 하지만 이보다는 문제란 단어를 사용한다. 왜 그럴까? 내 생각은 이렇다. 문제가 있으면 자동으로 질문을 해야 한다는 뜻 아닐까? 보통 사람은 문제가 있으면 자동으로 질문을 한다. 최악은 문제의식도 없고 질문도 없는 것이다. 다음으로 나쁜 것은 문제의식은 있는데 질문하지 않는 것이다. 그럼 아무 것도 배울 수 없다. 최선은 늘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문제의식을 갖고, 질문하는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배울 수 있다. 영어로 problem의 어원이 앞으로 던지다 인데 둘이 일맥상통한다. 어찌됐건 문제가 있으면 질문을.......
    제목없음|2019-06-28 06: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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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아는 것과 설명하는 것

    아는 것과 설명하는 것은 다르다. 자기가 잘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남에게 설명하는 것 역시 다르다. 일류 선수가 일류코치가 되지 못하는 것이 증거이다. 일류선수 중 많은 선수는 타고나길 잘하는 사람이다. 스스로 왜 자신이 잘하는지 알지 못한다. 당연히 설명하지 못한다. 설혹 자신이 왜 잘하는지 알아도 이를 조리 있게 남에게 설명하는 건 다른 장르이다. 뭔가를 잘하는 것도 재능이지만 이를 잘 설명하는 것 역시 재능인데 둘은 완전 다르다. 근데 설명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홈쇼핑채널 시청을 권하고 싶다. 이들의 주업은 그럴듯한 설명이다. 설명의 달인이다. 설명으로 밥을 먹는 사람들이다. 설명의 성과에 따라 급.......
    제목없음|2019-06-27 06: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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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사람을 옮겨 심다

    처음 벼농사를 지을 때는 볍씨를 논에다 뿌렸다. 그럼 자라날 벼는 자라지 않고 대신 온갖 잡초들이 자란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벼는 얼마 되지 않는다. 생산성이 떨어졌다. 그런 벼농사 역사에 가장 획기적인 사건은 바로 이앙법 移秧法이다. 모판에서 어느 정도 벼를 기른 후 이를 논에 옮겨 심는 것이다. 너무 어린 볍씨는 경쟁력이 없지만 어느 정도 자란 벼는 잡초들과의 경쟁을 통해 훨씬 튼튼한 벼로 성장하는 것이다. 사람도 그런 것 같다. 계속 고향에서만 산 사람에 비해 낯선 큰 도시로 나간 사람이 성장할 가능성이 더 큰 것 같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거쳐 정치를 한 남재희씨의 자서전에서 그런 힌트를 얻었다. 관련 대목이다. “.......
    제목없음|2019-06-26 06: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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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태도가 전부다

    모 회사 임원과 코칭을 하기로 했다 전체 일정을 취소한 적이 있다. 관련자들의 불친절과 커뮤니케이션 불편 때문이다. 코칭 전에는 부하직원들과 전화인터뷰가 있다. 상사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지를 알기 위한 프로세스이다. 내가 먼저 통화가 가능한지 문자를 넣었다. 근데 “가능합니다”라고 답이 왔다. 가능하면 자신이 전화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뭔가 이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목소리부터 완전 권위적이다. 귀찮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질문에 대한 답도 단답형이다. 상사가 어떤 분이냐는 질문에 그냥 좋은 분이라고 얘기한다. 얘기가 이어지지 않았다. 나중엔 짜증 섞인 목소리로 왜 이런 일을 하느냐며 타박을 했다. 기분이.......
    제목없음|2019-06-24 06: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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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여백의 기쁨

    큰 신발이 좋은 것은 아니다. 자기 발에 맞는 신발이 좋은 신발이다. 집도 그렇고 차도 그렇다. 집이 식구에 비해 너무 크면 사람이 집에 눌린다. 작은 사람이 큰 차를 몰면 차만 보이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자리도 그렇다. 인생 최대의 비극은 그릇이 되지 않는 사람이 큰 자리에 앉는 것이다. 주변 사람에게도 민폐지만 본인이 최대 희생자다. 누구보다 자신이 그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 괴롭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마음 고생도 심하고 추락의 공포를 느끼며 살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작은 그릇을 숨기는 것도 힘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자리가 좋다. 아니, 자기보다 약간 작은 자리에 거해야 행복하다. 그러.......
    제목없음|2019-06-21 06: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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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합리적과 합리화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동물이다. 다들 그렇게 얘기한다. 과연 그럴까? 그렇지 않다. 인간은 이성보다는 감정에 의해 움직인다. 다만 합리화를 잘할 뿐이다.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 아니라 합리화를 잘하는 동물이다.
    제목없음|2019-06-20 06: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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