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의 저자가 말하는 생산성 제1의 법칙우선 안 해도 되는 일이 무엇인지 정하라 지금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생산성이다. 장기 저성장 시대에 사회 곳곳의 비용은 계속 상승하는데 생산성은 제자리이거나 후퇴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처럼 절대 시간을 투입하는 식으로 생산성을 올려서는 답이 없다. 이 책은 개인의 삶과 일, 기업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새로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지 말한다. 생산성의 핵심은 복잡함을 제거한 후 가장 본질적인 곳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다. 시간의 양 대신 밀도를 높여야 한다. 즉, 단순화와 집중이 답이다. 우리의 삶과 일터에서 불필요한 것을.......

동굴 안에 죄수, 불(火), 행인이 있다. 죄수는 벽만 보게 되어 있고 지나가는 행인의 그림자만 볼 수 있다. 실제 죄수는 행인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림자를 사물 그 자체로 생각한다. 그러다 죄수 한 사람이 탈출에 성공해 그 동안 자신이 봤던 것이 실제가 아닌 그림자란 사실을 발견한다. 그 동안 진실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진실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는 동굴 안으로 들어가 동료 죄수들에게 그 사실을 말한다. 그때 동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다들 감탄을 하면서 “그랬구나,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라며 격하게 공감을 할까? 그렇지 않다. 엉뚱한 소리를 하는 맛이 간 사람 취급을 할 가능성이 높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주기적으로 선한 일을 하는 단체에 돈을 기부하는가? 근데 그 돈이 제대로 쓰이는지 알고 있는가? 윤리적 소비, 공정무역 등에도 관심이 있는가? 그것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는 선의로 많은 일을 한다. 근데 선의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선의에도 생산성이 필요하다. 근데 선의로 무장한 단체들은 선의를 무기로 사용한다. 선의로 하는 신성한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이를 모랄해저드라고 한다. 근데 선의만으론 부족하다. 선의와 생산성이 결합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선행 중에 무분별한 선행이 있다. 실효가 없거나 오히려 해악을 끼치기도 한다. 아.......

원할수록 멀어져 간다. 돈을 원한다고 돈이 생기진 않는다. 존경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존경을 원하지만 실제 존경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존경은 얻고 싶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는 다른 여러 조건을 갖추었을 때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결과물이다. 존경이 어려운 이유는 존경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나의 의지와는 별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존경에는 시간이 걸린다. 지위에 맞는 합당한 자질을 갖추고, 맡겨진 일을 충실하게 하다 보면 어느 날 존경 받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근데 높은 자리에 있다는 이유로 존경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다. 왜 자신을 대접하지 않느냐, 자신이 우습게 보이냐고 따지는 사.......

이번 주말 주원이네 집에 일이 있어 오전시간 아내와 둘이 주원이를 보기로 했다. 보무도 당당하게 주원이가 집에 등장했다. 요즘은 집에 올 때 표정이 예전과는 다르다. 그저 반가운 것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있다. 자기 집에 비해 놀 것도 많고, 여기저기 갈 곳도 많고, 무엇보다 자기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둘이나 있다는 것이 주는 자신감이 온 몸에 묻어난다. 아니나 다를까 안자마자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킨다. 주원이가 가장 좋아하는 내 서재다. 내가 가장 아끼는 내 방을 가리키며 가자는 것이다. 난 처음으로 그 분의 말씀을 거역하고 나중에 가자고 했다. 일단 밖으로 나가야 했다. 근데 너무 밝아 주원이가 눈을 잘 뜨지 못.......

살다 보면 기술발전에 대해 회의를 느낄 때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 밖에서 가고 싶은 층수를 누르는 것이 그렇다. 왜 밖에서 층수를 눌러야 하는지, 그게 안에서 누르는 것에 비해 어떤 효용성이 있는지 묻고 싶다. 아직 거기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을 들은 적이 없다. 우리 집 텔레비전은 너무 복잡하다. 수많은 기능이 있지만 그 기능의 10%도 쓰지 않는다. 근데 가장 중요한 온오프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 한 번에 켜지지 않고 두 세 번은 켰다 껐다를 반복해야 한다. 산지 일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난 정확한 메커니즘을 모른다. 차의 내비도 그렇다. 익숙한 길에서는 그걸 사용하고 싶지 않고 특히 밤에는 눈이 부셔 그걸 끄고 싶지만.......

작은 걸 탐하다 큰 걸 잃는다는 의미가 소탐대실이다. 흔히 겪는 일이다. 소탐대실의 반대는 무얼까? 대탐소실이다. 큰일을 하려면 작은 걸 포기해야 한다. 리더가 자꾸 작은 일에 간섭하고 사사건건 지적하기 시작하면 일의 진전이 느려지고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이 역시 최재천 교수의 아이디어다.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이 나라를 망칠 수는 없다. 나라를 망치는 인물들은 대부분 많이 배우고 나름 똑똑한 사람들이다. 재능은 있지만 덕이 부족하다. 머리는 좋지만 성품에 하자가 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재승덕 하지 말고 덕승재 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재주가 넘치는 것보다는 덕이 그 재주를 덮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오래 간다. 잠시 떴다가 한방에 가는 사람들은 다 성품이 약하기 때문이다. 덕은 성품과 같다. 성품은 영어로 character라고 하는데 캐릭터의 어원은 “물건을 만드는 데 본이 되는 물건 혹은 어떤 물건의 테두리나 얼개”를 뜻한다. 기본 틀 정도로 보면 되겠다. 물건이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