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Weebly, Wix, Squarespace
Weebly, Wix, Squarespace 등은 모두 웹사이트를 쉽게 만들수 있게 해주는 툴인데 최근들어서 다들 높은 밸류에 투자받으면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분위기. Weebly같은 경우는 텐센트가 들어왔는데, Rakuten과 더불어 아시아 인터넷 기업들이 투자/제휴대상을 아시아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포함 전세계로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듯. 아마 Line도 장에 올라가서 자본 확충하면 그런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 있다고 봄. 우리나라 인터넷 기업들도 역설적으로 중/일 아시아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투자나 제휴대상을 해외로 보다 확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수도. (참고: 타파스 미디어는 Daum의 투자를 받았음)암튼 Weebly는 개인적으로 몇년째 쓰고 있는데 정말 툴 잘 만들었고, 진짜 자주 업데이트되는 툴중 하나. 세세한 UI가 진짜 지난주 다르고 이번주 다를때가 있음..추천 -
[비공개] 옷깃 응원
옷깃닷컴 (otgit.com) 이라는 도메인을 구매했던건 아마 2005년 말정도였던것 같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 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싸이월드나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처럼 이미 알고있는 인맥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매일 몇번이라도 내가 모르는 상태에서 스쳐지나갈 수 있는, “비인지적 인맥 에너지”를 한번 캡쳐해 보자는 생각이었다. 아직 “연소되지 않은” 소셜 에너지를 찾다보니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었던 것.그때 운좋게 도메인을 확보하고 나서 흡족해 했던 기억이 난다. 기억하기 쉽고 .com으로 끝나는, 여섯자 이내이면서 왼손과 오른손의 타이핑 순서가 적절한, 뭐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나름 갖고 있었는데 otgit.com은 거기에 딱 들어맞았기 때문. 물론 지금은 도메인 자체보다 구글 SEO나 앱스토어 SEO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기..추천 -
[비공개] 내 자리에 서서
아이들이 그들의 부모가 뻔히 볼수 있는 거리에서 물에 잠기어 가야만 했던, 정말 말도 안되는 대재앙이 발생했던 날 전후. 소셜 미디어는 한바탕 난리가 나고 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무성하게 퍼져 나가고, 전보다 더욱 핏발선 독설들이 오간다. 거의 모든 이들은, 거의 모든 글에 대한 해석을, 덮어놓고 자신의 가치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만 사용하는 듯하다.부모가 된 이후로, 마치 심장이 약한 사람이 공포영화의 장면을 제대로 두눈뜨고 보지 못하듯 이런 사건을 제대로 날것으로 대하기가 어렵다. 죽은 희생자가 엄마와 마지막으로 주고받은 문자, 이런 기사는 도무지 클릭해서 열 엄두가 안난다. 소셜 미디어는 평소에도 잘 안하지만 이런 기막힌 사건 앞에는 실어증처럼 말이 턱 막히고 만다. 그런데 누군가는 이런 상황에 시상..추천 -
[비공개] QQ 동시사용자 2억명 단상
QQ - 사용자 수가 아니라, "동시 사용자 수"가 2억명이 넘었다는 그림. 랜덤한 생각들...1. 중국이 무서운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그림. 저 새카만 (아니 새파란) 점들이 다 온라인에 연결된 인구들이라는 얘긴데..2. 우리 조그만 남한과 북한은 통일 외에는 둘다 답이 없는 나라들 아닐까? 저 지도에서 남한에 남는 공간없이 빼곡히 새파랗게 점을 칠한다 한들, 중국의 일부 성 하나에 불과한 규모일텐데.3. (주제에 걸맞게) 북한의 스마트폰 보급이 증가하고 북한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다 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물론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지배를 통해 올라오는 앱들을 차단하겠지만 Play Store에 의한 지배가 아니라 중국같은 분산형 앱스토어 구조로 가면 그것도 쉽지 않을텐데..4. 역사를 바꾸는 커다란 일들은, 때로는 마치 물의 끓는점이 찾아..추천 -
[비공개] 책 추천: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스타트업 경영에 관한 책 중에 추천하고 싶은 책 하나: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Building a Business When There Are No Easy Answers".안드리슨 호로위츠의 파트너이자 마크 앤드리슨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Ben Horowitz가 쓴 글. 스타트업 운영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들이 들어있다. 특히나 비즈니스가 잘 될때뿐 아니라 잘 안될때는 어떻게 팀을 리드해야 하고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지, 사람들을 고용하고 해고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의 회사로부터 사람을 빼오는 것은 왜 하면 안되는지.. 등등 아주 실제적인 팁들이 들어있음.길이도 적당하고 문체도 평이하게 써 있어서 영어 잘 읽는 분들은 두세시간이면 Kindle에서 읽기 가능. 강력 추천!추천 -
[비공개] 안드리슨 호로위츠 펀드레이징 블로그 글
실리콘밸리 탑 VC중 하나인 안드리슨 호로위츠에서 $1.5 billion 펀드를 새로 결성하면서 발표한 블로그 글. 한번 읽어볼 만하다. 실리콘밸리 특유의 낙관주의가 담겨있다. 이들이 앞으로의 소프트웨어 투자에 대해서 낙관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 크기가 폭발적으로 팽창하고 있다는 점.인터넷 사용자 숫자가 모바일에 힘입어 5500만명에서 15억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스마트폰 사용자는 현재 15억명에서 50억명으로 몇년내 증가 예정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기존 산업의 각 영역을 장악 (마크 앤드리슨이 맨날 하는 얘기... software is eating the world)창업 비용의 급격한 감소. 그러다 보니 사용자 경험의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엔드투 엔드를 장악할 수 있는 풀스택 스타트업들이 나타나기 시작.인터넷 사용자가 5500만명이었을 때에도 기업가치 1조원 이..추천 -
[비공개] Venmo
지난번 Quizup에 이어서 실리콘밸리에서 보통 사람들이 많이 쓰는 모바일 앱 소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지 모르지만 Venmo라는, 쉽게 말하면 더치페이 솔루션이다.점심값을 각자 1/n로 계산한다든지 할때 매우 유용하다. 우리 회사의 20대 직원들 대다수가 이 앱을 쓴다. 미국의 경우 이렇게 더치페이할 경우가 많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앱의 전파 속도도 매우 빠르다. 네명이 돈을 나누어야 하는데 그중에 딱 한명만 이 앱을 안 쓰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social pressure가 생길수밖에 없음.웹사이트에 들어가봐도 그렇게 화려한 건 없고 펀딩을 크게 받았는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미국의 젊은층 사이에서는 굉장히 많이 쓰이는 서비스인듯 하다.여기서 주제를 잠시 바꿔서... 갑자기 드는 질문 하나. 개인간에 돈을 보내고 받는 서비스 하면 바로 Paypal인데, ..추천 -
[비공개] Droid At Screen: 안드로이드 앱 프로젝터
PT를 하면서 동시에 PC에 폰을 연결해서 앱 데모를 하고 싶을때 어떤 옵션이 있을까? 아이폰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 Droid At Screen 이라는 PC 프로그램이 구글링에 걸리길래 한번 써봤다.Lag가 심한 편이라서 부드러운 실시간 데모를 하긴 힘들다. (아마 동작 원리를 추측컨대 디바이스 스크린 캡쳐를 뜨는 job을 초당 몇 프레임 이렇게 계속 수행하는 듯함) 하지만 PC에서 PT를 하다가 alt+tab으로 앱 데모를 보여주다가 다시 PT로 돌아가는 식으로 그럭저럭 화면을 보여주는 정도는 가능하다.설치 방법은.. 기본적으로 이 사이트에 나와있는 순서를 하나하나 따르면 됨.단, 하나라도 스텝을 빼먹거나 제대로 하지 않으면 디바이스 인식이 안된다. 이를테면 폰에서 USB debugging mode를 체크하지 않거나, 디바이스에 맞는 PC용 드라이버를 제대로 설치..추천 -
[비공개] 생각하기 위한 글쓰기
참고:Why I Recommend Writing For At Least An Hour A Day흔히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고 하는데, 어떤 경우는 역설적으로 생각을 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게 도움이 될때가 있다. (”I write to think”).누구나 글쓰기 할만한 시간이 있는건 아니다. 하지만, 누구나 생각은 해야 한다. 바쁠수록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길인지 체크해야 함. 그러기 위해서 글쓰기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하루에 수분 정도는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추천 -
[비공개] 실리콘밸리 트렌딩 앱 소개: 퀴즈업
실리콘밸리 앱 이야기 하는 김에.. 우리 회사 친구들 (주로 20대 초-중반)이 요새 자기 주변 친구들이 거의다 쓴다면서 거품을 물고 칭찬하는 앱을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스냅챗의 경우에도 볼수 있듯이 뉴스에 자주 나오는 앱이 아니라 주변에서 입소문 타고 친구들끼리 알음알음으로 쓰는 앱이 더 폭발 가능성있는 파급력있는 앱인듯. 실리콘밸리에서 젊은 친구들과 사업하다 보니 이런 정보는 한국에서보다 더 빨리 접하게 된다...)바로 Quizup 이라는 앱인데 나도 설치해서 실제로 써봤더니 진짜 너무 잘 만든 앱인듯. 기본적으로 소셜이 들어간 trivial 퀴즈 앱이라고 보면 된다. UI나 친구초대등 virality 측면에서 굉장히 잘 만든 앱이고, 쓰다 보면 엄청 재미있고 중독성 있는 앱이다. 단, 퀴즈쇼 Jeopardy도 마찬가지이듯 상식이나 미국 문화를 어느정도 알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