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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크롬캐스트와 삼성
얼마전 크롬캐스트 발표를 보면서 엉뚱하게도 이런 생각을 했었다. "저런게 바로 삼성이 만들었어야 하는거 아닌가?"삼성은 늘 걱정하는 것이 스마트폰 시장도 PC 시장처럼 표준화된 OS와 플랫폼 회사들 (즉 구글과 애플) 이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단말 회사들은 단순 하드웨어 조립 업체로 전락하고 중국 업체들에 의한 가격 경쟁에 휘말리는 시나리오다. 그래서 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와 컨텐츠, 그리고 그것을 통한 단말 차별화 등등을 강조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삼성만의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근데 소프트웨어나 컨텐츠가 점차 단말 중심이 아닌 각종 디바이스에서 접속할 수 있는 클라우드 중심으로 되면서, 삼성이 압도적으로 가진 비교우위 -- 컨슈머 전자제품 거의 모든 분야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지..추천 -
[비공개] 남자들을 인간답게 만드는 건 여자?
원문 출처.아주 흥미로운 연구결과:남성 CEO의 첫 아이가 딸일때 직원 급여를 더 지급, 첫 아이가 아들일 경우 덜 지급하는 경향미국과 영국에서, 유권자들에게 딸 자녀가 있을 경우 투표에서 진보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음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줄 가능성 (구제 적선 등) 은 딸 자녀가 있을 경우 40% 더 높음글이 제시하는 가능성은, 분명히 "딸 효과" 라는게 존재하고 데이터로 증명되며, 남자들을 보다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집안의 여자라는 것. 딸을 둔 아빠로써, 딸을 갖고 나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은 변한것 같기도 하다. 근데, 남자들을 인간답게 만드는게 집안의 여자들이라면, 남자들을 망치는 것도 집안의 여자들? :)글에 나오는 흥미로운 언급. 어딘가에서도 읽은것 같은데, "우호적 성차별주의 (benevolent sexis..추천 -
[비공개] 1조원짜리 모바일 회사 기회?
이 글 참조.모바일이 대세이고 자고 일어나면 모바일 관련 서비스들이 수백개씩 나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영역들이 존재하고 이건 곧 사업 기회를 의미함.특히 공감되는 부분은 #5번. 모바일에 유니크하게 적합한 컨텐츠 생산 툴이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 Tumblr 등도 웹에서 출발한 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긴 것에 가깝고, Vine이나 Paper 등 새로운 서비스의 성공은 처음부터 모바일과 터치스크린을 가정하고 새롭게 만든 컨텐츠 저작툴에 기회요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함.이를테면 모바일 디바이스가 raw data를 자동으로 모아줘서, 거기서 유저가 컨텐츠 생산을 원할 경우 일부 데이터를 선택, 터치스크린에서 몇번만 터치만 하면 근사한 컨텐츠가 생산되도록 하는 툴? 그런게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위플래닛의 스텝같은건간단하..추천 -
[비공개] 실리콘밸리 따라잡기 - 방법 하나
여름은 연수의 계절인지,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실리콘 밸리 견학을 나오시는 듯하다. 실리콘밸리를 직접 경험하고 이곳의 분위기를 파악한다는 측면에서는 이곳에 나오기 전까지는 알기 힘든면이 분명히 있으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 건물 바깥에서 인증샷만 찍고 간다고 해서 실리콘밸리를 경험하는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듯.재미있는 건 실리콘밸리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때로 실리콘밸리 바깥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점. 우리 사이트에서 tech쪽 웹툰인 Joy of Tech를 그리는 작가는 실리콘밸리 근처도 아닌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살고 있고, 유명한 테크 블로그인 Read/Write Web은 초기에 한동안 뉴질랜드에서 씌여졌었다. 미국 산다고 다 영어 잘하는게 아니듯, 실리콘밸리에 거주한다고 해서 이쪽동네의 ..추천 -
[비공개] 이미지 웹 컨텐츠
얼마전 미국에 출장온 친구와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나라 군대에서 먹는 "즉석 전투식량"을 일반인들이 야외에서 캠핑할때 먹어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자상하게도 구매 링크까지 보내주었는데, 그야말로 전형적인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 UI. 오랜만에 이러한 쇼핑몰 UI를 보니 "아직도 이런가?" 라는 생각이 들어 몇마디 남겨본다.1. 통짜 이미지로 이루어진 상품 소개우리나라 쇼핑몰은 출혈 경쟁때문인지상품 소개 내용과 노하우는 정말 기가 막히다. 설명 한번 읽으면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웹 기술의 사용은 2013년에 걸맞지 않는 듯하다. 보통 상품 소개는 하나의 거대한 "통짜 이미지"로 이루어진다. 게다가 상품 설명이 때로는 굉장히 길다보니 이런 큰 이미지를 한페이지에 수십개씩 로딩하..추천 -
[비공개] [실리콘밸리] 추천 비디오
추천할 만한 비디오. 내가 좋아하는 뉴스 사이트인 판도데일리에서, 한달에 한번씩 미국 인터넷 업계에서 유명한 사람들을 초청해서Pandomonthly 라는Fireside chat 형식의 대담(?) 을 가진다.보통 인터뷰를 하면 한시간에서 두시간 가까이 해서 그런지, . 한 5-6분짜리 인터뷰는 상대를 감쪽같이 속이면서 가면을 쓰고 할수 있지만, 사람들 앞에서 한두시간을 쭉 이야기 하다보면 정말 그 사람이 누구인지가 드러날 수밖에 없음. 그런 면에서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IT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비디오 사이트인것 같다. 비디오는 이곳에서 볼수 있고, 풀 버전 외에 구간별로 짧은 하이라이트 버전도 다수 있음.추천 -
[비공개] 애니팡 상장
어제 하루 타임라인이 애니팡 (선데이토즈) 상장 소식으로 도배. 정말 축하할 일이다. 생각 몇가지 공유.우선, 이건 전적으로 팀이 한 것임. 성공은 아버지가 많다 (success has many fathers) 는 말이 있는데 혹시나 또 이런 성공의 곁다리에서 자기가 첨부터 도움을 주었었네 어쨌네 하고 나서는 인간들(?)이 계실까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가 오히려 걱정.어떤 비즈니스든간에 처음부터 빵 터지는거 거의 드물고,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그 과정에서 팀이 단단해지고, 누가 뭐래도 묵묵히 “신념의 구간”을 넘어서, 4년 이상 하다보면 기회가 올 가능성 존재. 자신들은 보는데 아직 세상이 보지 못한 기회를 말이 아니라 실행을 통해 실제로 보여주는게 스타트업의 길고 험난한 과정.모바일이 가져다주는 수많은 기회들. 애니팡이 국민 게임이 된것은 작년 ..추천 -
[비공개] 소개 에너지 단상
한성은님의 최근 페이스북 업데이트. 누가 사람 좀 찾아달라고 하면, “나는 A도 B도 알지만 A와 B는 서로를 모를 때, 그들이 만들 케미컬을 상상하며 신나고, 좋은 사람들이 만나 좋은 팀을 만들게 도울 수 있는 것도 기분 좋기에” 발벗고 나서서 사람 찾아주고 연결해 준다고 한다. 이러한 “소개를 해주는 기쁨 에너지”를 노린 서비스 중에는 프렌즈큐브가 있다.링크드인 관련된 이야기중에 인상깊었던 것. 우리가 어떤 문제나 질문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그러한 문제나 질문의 거의 대부분은 나와 관계된 사람, 그리고 그와 관계된 사람, 즉 2촌 네트워크 이내에서 해결될 가능성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경우 어떤 이슈에 대해서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인지하기는 쉽지 않다. 즉 분명히 내 ..추천 -
[비공개] 블로그 > 페이스북
이번에 한국에 아주 잠깐 갔더니 내 블로그를 언급해 주시는 분이 많았다. 내가 글을 잘 써서는 절대로 아닐 것이고, 아마 블로그를 통해서 내가 평소에 어떤 주제에 관심있는 사람인지를 어렴풋이 아는 상태에서 나를 만나서 그런 것일테다. 반대로 나도 블로그를 많이 보는 편이다. 그래서 누구랑 이야기할때 “그때 블로그에서 쓰셨다시피 이런이런거 있다고 하셨는데..” 이러면 곧바로 그와 나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이처럼 블로그는 페이스북에 비해서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검색에 나오는, 어느정도 수명 있는 (”Shelf life”가 있는), 또 어느정도 특정 토픽과 테마의 일관성을 띈 컨텐츠를 생산함으로써 자신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수 있는 것이다.근데 내가 주변 지인들에게 블로깅을 권장하는 데에는 다분히 이기적인 이유도 있는 듯..추천 -
[비공개] 종말론
이 세상에 종말은 100%의 확률로 온다.행성이 부딪히거나 3차 세계 핵전쟁이 일어나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다. 우리 모두는 죽는다는 얘기.해 자체가 빛을 잃어 깜깜해 지는거나,내 앞에 누군가가 나타나서 해를 가리우는 것이나,어쨌든 “내 입장”에서 보면 해가 어두워지는 것은 마찬가지.비슷하게, 지극히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보자면 세상이 끝나는 거나 내가 죽어서 세상을 떠나는 거나 “내 입장”에서 보면 세상의 종말이 오는 것은 마찬가지다.그래서 지구 종말은 우리 개개인에들에게 100%의 확정변수로 다가온다.“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말은... 그냥 앞의 부분 과감히 생략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로 바꾸면 된다.하고 싶은 일, 재미있는 일.그러면서도 정말 동시대인에게 가치있는 일.(가치라는게 시대에 따라 상..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