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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영화 이야기] 부산행 IPTV기념, 분석 - 인간성 결여된 사회의 종말
블로그의방문자 숫자가 대폭 줄어들어 절반으로 떨어진 이 때, 과연 어떤 글을 써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가싶어 오랜만에 키워드 분석을 해봤습니다. 역시 예능과 영화 쪽이 강세더라고요. 그리하여 금일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 그것도 네이버 영화 검색 순위 2위와 3위(프리퀄격인 서울역)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사실 부산행에 대해서는 이전에 다루었던 바 있습니다. 치고빠지기 링크(2016/08/17 - [● 영화] - [치고빠지기] 부산행. 한국식 좀비 영화라 말할 수 있다)라는 글을 통해서요. 하지만 비교적 사람들이 꾸준히 찾고 오랜시간 리액션을 보여주는 글은 '분석글'인 경우가 많아서 금일은 부산행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한국 최초 대규모 블록버스터 좀비 영화이자, 최초로 흥행에 성공한 한..추천 -
[비공개] [일상다반사] 관측이래 최대규모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피해는 적었습니다.한반도는 지진 안전지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불의 고리 지역에 포함된, 특히 이웃국가인 일본의 지진 피해를 비교적 자주 접하는 입장이다보니 이러한 인식이 더욱 공공히 되었습니다만- 이러한 인식도, 예. 2000년 이후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한반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진들 상당수가 2000년 이후 시점에서 관측되고 있고, 바로 어제 경주에 진원지를 둔 지진 역시 '관측 사상 가장 강한 규모 5.8의지진'이었으니까요.이러한 상황이었음에도 특기할 만한 피해가 적었다는 것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왜 지진 안전국이라 불렸는지를 납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지만, 반대로 점차 강해지는 규모와 위 인식하에 구축된 사회 시스템과 건축물들, 그리고 사람들의 한정된 인식이 언젠가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추천 -
[비공개]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 - 좋았던 점, 그리고 별로였던 점.
올 초아니, 작년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무도 액션 블록버스터가 어제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음, 보시면 아시겠지만 '액션'블록버스터라고 말하기엔 솔직히 말해 많이 무색한 특집이었습니다. 깨놓고 말해 스릴러 미스터리에 훨씬 가까운 모양새고, 그 이상으로 패러디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하부터는 위기의 회사원으로 통칭하겠습니다.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좋았던 점 세가지와 나빴던 점 세가지입니다.무한도전의 방영기를 일종의 에피소드로 보았을 때, 예전에 액션씬 찍고 스턴트하던 건 완전히 삽질이 되어 버렸죠. 그리고 솔직히 말해 볼 거리도 없고, 극도 엉성해서, 기획이 실패했다고 밖에는... 좀 심하게 말하자면 이쯤되면 멤버들의 매너리즘을 지적하기도 미안할 정도입니다. 제작진이 제일 ..추천 -
[비공개] [클리셰 48] 강력한 회복력을 지닌 짐승인간
의학의발전으로 인해 조만간 인간의 기대수명이 200살이 넘어설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인간만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하는 동물들 역시 누리고 있습니다. 애완동물, 특히 잘 길들여진 종의 경우에는 야생환경에서의 수명보다 거진 두 배에 가까운 삶을 누리는 것으로 발표되기도 했습니다.그럼에도 야생의 동물들은 가끔 인간의 인지의 범위를 벗어나는 강력한 회복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인간의 입장에선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 생각되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도 어떻게든 살아나는 경우는 물론상어나 돌고래, 문어 등은 '아예 인간의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의 회복력-뼈가 드러나는 정도의 상처가 생채기 남기지 않고 나을 정도-'을 보여 그 근원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더군다나 위에서..추천 -
[비공개] [던파 이야기] 4개의 구만렙 추가와 1개의 신만렙 추가
여러일이 있었습니다.가장 먼저 남법사가 5직업이 되었고, 해당 직업군의 2차각성까지 이루어 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간 다른 직업군에겐 모두 제공 되었던 직업변경서가 제공되지 않았고, 이전에는 당연하게 갖추어져 있었던 신직업군의 이벤트용 장비 역시 제공되지 않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여러 갈래를 살펴보건데, 컨텐츠 소모 속도를 최대한 늦춤과 동시에, 크로니클의 구조적 편의성에 길들여지지 않기를 바라는 눈치입니다. 이 말인 즉캐릭터의 밸런스의 기준을 그간의 크로니클이 아닌 기초적인 캐릭터의 스킬들로 잡으려는 의도라는 소리고요. 크로니클에서 스팩업을 그치지 말라는 태도이기도 합니다.그리고. 만렙이 확장되었습니다. 4레벨로, 이제 만렙은 90입니다. 이런 식으로 만렙이 확장되는 게 몇 년 만의 일인지도 잘 기억이 안되..추천 -
[비공개] [영화vs영화] 쥬랜더, 네온 데몬. 모델이란 틀을 빌린 아름다움의 담론
빰빰빰!멀리 갈 것 없이 바로 시작해 봅시다.오늘 다룰 영화는 벤 스틸러 주연의 영화 쥬랜더과 엘르 패닝 주연의 영화 네온 데몬입니다.이 두 영화에 대해서는 공통점을 논하는 것 보다는 차이점을 논하는 게 훨씬 빠를 겁니다. 장르부터 영화의 지향점까지, 그리고 그 영화의 주제와 그를 대하는 태도마저도 차이가 있거든요. 아예 장르마저 다른 게, 예. 사실입니다. 하지만 두 영화는 '모델'이라는 보여지기 위한 직업이라는 틀을 빌려,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그 아름다움은 우리의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다루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오늘의 영화 대 영화. 쥬랜더부터 시작하겠습니다.2001년작 쥬랜더는 최근 속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그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차치하도록 합시다.뛰어난 외모와 재능을 가진 세..추천 -
[비공개] [이토 준지 시리즈] 벌집. 짐승만도 못한 인간의 순환
벌집(蜂の巣)벌집 모으기가 취미인 다카노. 잠시 벌집 모으기를 쉬고 있는 그에게 그의 여자친구는 어느 순간 부터 남자아이 귀신에 대한 소문이 떠돈다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다카노는 그 소년의 행방을 알고 있었죠. 어쩐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소년이 모은 벌집에 넋이 팔린 다카노는 그의 벌집을 빼돌리려다 충동적으로 그 소년을 죽이고 말았었으니까요. 이름도 연고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소년이었기에 그렇게 묻히나 싶었던 그 때.사건이 벌어지고 맙니다.생각해보면 벌집이라는 건 참으로 기괴합니다. 디자인이건, 생태건, 뭐건. 너무 효율적이기 때문일까요.사용된 클리셰벌집에 쓰인 호러 클리셰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호러 클리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었던 X파일.Darkness Falls에피소드에서 이러한 자연의 역습+벌레의 공포를 잘 보여줍..추천 -
[비공개] [만화 이야기] 가십은 꺼리지만 이번엔 애매하네요
예컨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둔 상태에서, 그 영화의 감독과 바람이 난 경우...를들 수 있을 겁니다. 연예인의 작품활동 외적인 측면에 대해논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논리적인 비약이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들의 상이라는 것은 결국 미디어를 통해 변이된 것이고, 이러한 상은 그들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는 분명히 거리가 있는 일입니다. 그런 이들의 행동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진다는 건 말처럼 쉽지가 않죠.악역전문배우가 일상생활에서 악당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판할 수 없듯,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며 번민하는 연기를 맡은 배우가 현실에선 가벼운 만남을 추구한다고 해서 비판할 수도 없는 겁니다. 결국 우리가 그들의 외적인 요인에 대해 논한다는 것의 시작은 우리가 작품을 통해 인식하고 있는 모습..추천 -
[비공개] [만화 이야기] 감상. 여하튼 자기의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자
얼마 전KOF14가 드디어 그 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그리고 결과는 호평. 그래픽에 한해선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기존의 격투 게임과 달리 DLC로 부족한 캐릭터를 떼우는 일이나, 격투게임으로서의 기본이 결여된 모습은 보이지 않아 명작까지는 아니어도 수작 이상으로는 평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앞서도 그래픽이라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만, SNK가 도산하는 등의 일을 거치면서 더이상 2D 게임 환경을 지속해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간 SNK가 만들어낸 3D 게임이 여러모로 말이 많았다는 사실 등이 겹쳐지면서 이번 신작의 불안감이 증폭되었던 감이 있습니다.물론 사람들은 '그래픽이 게임성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또한 'KOF 시리즈가 지닌 강점은 2D였기 때문'이 아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추천 -
[비공개] [클리셰 47] 신기한 물건을 파는 동양인- 그 가운데서도 특히 중국인.
복잡한근현대사를 살피다보면, 한중일 삼국의 고단한 현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째서 서양권에서 이 삼국 축신 인물들을돈에 환장한 이들로 보고 있는지를 대략적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뭐든지 맨땅에서 부딪혀야 했던 그들의 의욕, 열정, 그리고 때로는 욕심은 이미 지지기반을 가진 채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이들에겐 이채로운 모습이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실제로어지러운 고국을 뒤로 한 채 미국으로 유학을 간 이들 가운데엔 집안에서 지원을 받기는 커녕 본인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집안으로 돈을 보내주는 경우마저 있었죠.당연하지만 이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는 귀천이 없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탁소, 청소, 접시닦이 등등이 있었고, 이를 통해 학업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거나 아예 정착하여 더 큰 성공을 거두기..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