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신작 이야기] 토르 라그나로크. 좋은데 참 좋은데....
토르는 그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를 즐기는 이들 가운데 비교적 낮은 만족도를 주는 작품으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저는 그러한 평가에 그리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함께 비교되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각자가 이룬 성취를 생각해본다면, 토르 시리즈가 결정적인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음은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에 속해있기에 최소 그 이상의 만족감은 늘 제공해 주었고, 상대적으로 튀는 설정과 배경이라는 점이 본질적인 매력을 가리는 상황이었기에,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그 평가가 반등할 거라 믿어의심치 않았습니다. 토르 라그나로크를 본 지금의 제 생각은 어떠한가.... 복잡합니다. 좋은 영화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도 보여주었고, 다음 영화에 대한 기대감 역시 충분히 심어 주었습..추천 -
[비공개] [던파 이야기] 비탄의 탑, 일곱번째 항아리 개봉 - 승...?
85제에픽 무기 가운데 90제 에픽 무기와도 비견되는 성능을 가진 무기들이 있습니다. 85제는 일정한 패널티를 얻는 대신 이전의 아이템과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여주었는데, 90제는 창성과 이기 사이에 85제 특유의 패널티가 완화된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항아리 까는게 부담이 없는게, 갖고 있는 아이템이 90제 에픽 통파다보니... 그래도 아직까지 비탄의 탑 항아리 개봉을 다른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콘텐츠인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작 에픽까지 나와 버렸으니...여하튼 베르세르크가 나왔습니다. 85제 무기이며낮아지는 방어력이라는 패널티가 있지만90제에 뒤지지 않는 공격력을 갖고 있다 평가되는- 꽤나 좋은 아이템이죠. 제가 헬을 많이 돈 건 아니기는 합니다만 베르세르크는 아마 처음 먹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추천 -
[비공개] [던파 이야기] 절탑, 여런처 항아리 결과 - 무...?
몇 차례에픽에 대한 상향과 하향이 있었습니다.에픽 아이템은 던파에서 최고 등급의 아이템이기 때문에 획득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획득 난이도에 비해 그 성능이 일종의 기준선이라 할 수 있는 리버레이션 무기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런 저런 논란이 불거졌었죠. 리버 무기가 워낙 성능이 좋다보니 어중간한 콘셉트의 에픽 무기는 실성능에서 비교를 불허할 정도였습니다.결국 관련된 업데이트에서 그래도 현역으로 취급되는 무기들이었던 80제 이상의 에픽무기들이 리버레이션에 준할 정도의 패치를 받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소외된 몇몇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런처의 경우가 그런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남런처로도 붐붐을 먹었는데... 그냥폭풍의 역살을 쓰고 있습니다...80제 무기를 먹긴 했지만 리컨 무기..추천 -
[비공개] [던파 이야기] (뒤늦은) 황금고블린 이벤트 후기
거두절미역대급 이벤트였습니다. 85제 무기 아이템을 확정적으로 하나 줄 뿐더러, 75~85제 아이템을 랜덤으로 다섯개 추가적으로 획득하고, 이외에도 일반던전을 도는 것을 통해 상동 레벨의 아이템을 마찬가지로 얻을 기회를 갖는 이벤트는 여지껏 없었습니다. 저 중에 하나만 해도 던파에서 일대 파란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는데, 저 셋을 동시에 하다니요.85제 에픽 아이템은 여전히 현역이고, 80제 에픽 아이템은 무시당하고 있긴 합니다만 종류에 따라선 소위 말하는 키메라 세팅의 핵심이 되기도 합니다. 75레벨의 아이템은 비록 낮은 레벨제한과 능력치에도 불구하고, 한 때 종결 아이템의 지위를 누렸던 아이템인지라 두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유틸성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거기다 다소 말장난이 섞이긴 했지만 드랍의 경우엔 타직업전용 방어구 등..추천 -
[비공개] [던파 이야기] 오리진 플레이 후기.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8점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8.5는 거뜬하게 넘어갑니다.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좀 더 다듬으면 훨씬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을 거라 봅니다.최초 업데이트 이후엔 그리 긍정적인 평이 나오지 않아 솔직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이것저것 불편해진 부분도 적잖았고, 손이 몇번씩 가게 만든 것은 편의를 위해 행했던 과거 업데이트 행보를 부정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저 역시 이렇게 불편해진 부분에 대해선 제작자가 좀 더 다각도로 고려해서, 플레이의 실존감은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편의성을 갖출 수 있게 하여야 할 겁니다.하지만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하자면, 던파는 이전에 비해 훨씬 나아진 게임이 되었습니다. 오리진이니 리부트니 하는 것에 대해 가지는 대체적인 기대감 등이 있는데, 그것을 훨씬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추천 -
[비공개] [던파 이야기] 추억 속 던파가 새로이 덧칠된 던파 오리진
던전 앤 파이터에대해 꽤나 박한 평가를 하기도 했고, 실제로 종종 이거 왜 하고 있나 곰곰히 되짚어 보기도 합니다만, 던전 앤 파이터엔 떠날 수 없는 묘한 매력이라는 게 있습니다. 흔히 던파를 연어 게임이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일 겁니다.던파의 매력으로 자주 드는 것은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라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매력적인 일러스트도 종종 순위권에 들곤하죠. 무엇보다 10년이 넘게 서비스된 게임이니만큼 축적된 콘텐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재전이는 확장된 세계관을 한 곳에 모아 잘 정리해낸 업데이트입니다. 방향성과 발상은 시간의 문과 같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그리고 시간에 문에 비하면 훨씬 성공적이고요.하지만 저는 던파의 가장 큰 강점과 매력을 '스토리'라 들고 싶습니다. 먼 미래인지 아니면 먼 과거인지..추천 -
[비공개] [던파 이야기] 절탑, 쿠노이치 항아리 결과 - 무
길었습니다정말로 길었습니다.뭐. 거창하게 시작했습니다만, 결과만을 놓고 이야기하자면 80제 에픽입니다.쿠노이치가 처음 나온 이래로 절탑을 계속 들락날락 거렸었는데, 자에픽을 먹는다는 게 정말로 힘들더군요. 더욱이 일일 도전 캐릭터 갯수가 제한되고 75레벨 이상의 자에픽만 나오는 패치가 된 이후에도 몇차례 효용성 이하의 에픽이 나왔었습니다. 반복되는 좌절. 사실 그리 큰 걸 기대한 게 아닌데, 유독 이 쿠노이치 캐릭터만 절탑 결과물이 시원찮더군요. 캐릭터가 만들어진 시기를 기준으로 하자면 일찌감치 절탑을 졸업하고도 남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죽하면 70제 에픽 불두꺼비를 아직까지 쓰고 있을까요. ...사실 막상 쓰면 워낙 화려해서 나쁘지는 않습니다만.얼마 전 개편을 통해 렉이 크게 개선되어 무리없이 잘 플레이하고 있..추천 -
[비공개] [일상다반사] '보수'라는 단어가 오염됐습니다
길지 않은인생이지만, 정치 이야기를 이렇게 서슴없이 하고, 또 의견을 나누는 것은 정말 처음봅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게이트 이후, 탄핵 이후, 대선 이후 식지 않을까 계속해서 걱정됐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선 이후, 총선 이후, 어쩌면 다음 대선 이후까지도 유지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마저 갖게 합니다.반대로 이러한 현상 때문에 묘하게 특정 단어나 표현에 대해 진저리를 내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있었지만, 어제 겪은 일은 특이하게도 이전의 단어와는 전혀 다른 '보수'라는 표현에서 경험하게 됐습니다.김경호가 당시 NOW로 상당히 비난받았었는데, 지금와서보면 "그게 참 뭐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 그리고 당시 인터뷰를 살펴보면 그가 리메이크 활동을 하게 된 것은 뭔가 심정적으로든 현실적인 문제가 발..추천 -
[비공개] [tv이야기] 서서히 공개되는 화이트리스트. 하지만 접근은 신중하게.
미운놈은 밥먹는 것만 봐도 짜증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행실을 평가 함에 있어 인상이 적잖게 작용한다는 소리죠. 화이트리스트가 블랙리스트 사건보다 훨씬 큰 논란으로 번질 사유이기도 할 겁니다. 그런데 곰곰히 따져보면 화이트리스트는 블랙리스트보다 훨~씬 접근하기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크게 세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지금 논란이 되는 화이트 리스트는 사실 지원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대가성, 즉 특정한 정부정책이나 행사에 참여하면서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적절한 대가 그 이상의 무언가가 개입된 정황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보다 시민단체 화이트리스트가 좀 더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죠. 연예인은 어쨌든 출연료는 받고, 캐스팅은 pd 등의 고유권한이니까. ...다만, 방송국 차..추천 -
[비공개] [클리셰 65] 이건 XXX의 몫이다 라면서 날리는 공격
오늘다룰 클리셰 역시 여러 장르에서 넓게 사용되는 클리셰 입니다. 일례로 얼마 전 보았던 살인마에게 복수하는 호러 영화의 주인공도 이것을 보여줬고, 액션 자체가 주류가 되는 드래곤볼이나 세인트 세이야같은 소년만화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SF영화의 걸작인 블레이드러너에서도 데커드에게 동료를 잃은 레플리컨트가 그에게 복수하며 비슷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죠.이 클리셰는 보통 과거의 원한이나, 핍박받던 동료들의 복수를 트리거로 등장합니다. 부당한 상황을 타개해내는 주인공에게 몰입하고,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을 계속해서 억압하는 악당에게 공격하는 것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것이죠.단순히 주인공의 반격이라는 선을 넘어, 주인공이 가하는 폭력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권선징악이라는 틀 아래 악당이 공격..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