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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영화 이야기] 그 편한 다중차원 설정, 마블 영화 우주에서 못쓸 이..
슈퍼로봇대전이라는게임이 있습니다. 제각각의 설정을 가진 콘텐츠들을 크로스오버 시켜 스토리를 짜내는 일종의 캐릭터 게임입니다. 저도 즐겁게 즐긴 시리즈이기도 하고, 이후 로봇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바꾼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점도 인정하지만, 이 시리즈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은 이 게임이 마니아만의 콘텐츠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결국 슈퍼로봇대전은 그 많은 시리즈를 진행하면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콘텐츠들을 한 곳에 묶는 설득력있는 기준을 오직 평행세계와 다중우주로만 설명해버렸기 때문일 겁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각각의 슈퍼로봇대전은평행세계를 잘 녹여냈고, 또 작품은 평행세계를 제대로 다루어내지 못했다는 차이만을 가질 뿐, 동일한 게임성과 동일한 지향성, 동일한 플레이 포인트를 가진..추천 -
[비공개] [영화 이야기] 그 편한 다중차원 설정, 마블 영화 우주에서 못쓸 이..
슈퍼로봇대전이라는게임이 있습니다. 제각각의 설정을 가진 콘텐츠들을 크로스오버 시켜 스토리를 짜내는 일종의 캐릭터 게임입니다. 저도 즐겁게 즐긴 시리즈이기도 하고, 이후 로봇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바꾼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점도 인정하지만, 이 시리즈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은 이 게임이 마니아만의 콘텐츠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결국 슈퍼로봇대전은 그 많은 시리즈를 진행하면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콘텐츠들을 한 곳에 묶는 설득력있는 기준을 오직 평행세계와 다중우주로만 설명해버렸기 때문일 겁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각각의 슈퍼로봇대전은평행세계를 잘 녹여냈고, 또 작품은 평행세계를 제대로 다루어내지 못했다는 차이만을 가질 뿐, 동일한 게임성과 동일한 지향성, 동일한 플레이 포인트를 가진..추천 -
[비공개] [영화 이야기] 디즈니의 폭스 인수. 엑스맨의 어벤져스 출연이 쉬울지도?
예정대로디즈니는 폭스를 인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그와 관련된 작업들이 진행되어 마무리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이전에도 언급드렸듯, 엑스맨은 20세기 등장하여 히어로 콘텐츠 무비 붐을 본격적으로 띄우기 시작한 콘텐츠이고, 어벤져스는 이러한 화려한 히어로 붐의 정점에 올라 첨단을 달리며 그 압도적인 규모를 과시하는 콘텐츠입니다. 양자는 그 나름의 매력과 색깔을 가진 형태로 발전하였고, 각각 엑스맨 유니버스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대표되는 프렌차이즈를 구축했습니다.흥미로운 사실은 두 콘텐츠가 근본적으로는 마블 코믹스에서 뻗어나온 것들이라는 점입니다. 원작에서도 독자적인 시리즈이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크로스오버는 꾸준히 있어왔고, 이와 관련한 영상화도 어느 정도 있어왔습니..추천 -
[비공개] [영화 이야기] 폭스가 디즈니에게 인수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음....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충격적? 당혹스러움? 감탄? 흥분? 경악?...역시 어렵네요.폭스의 인수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th폭스라는 이름때문인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이전만 못해졌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돌았거든요. 실제로 근 몇년의 일만 살펴봐도 그러합니다. 몇 편의 기대작(대표적으로 판타스틱4)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고, 미국내 입지도 워너브라더스 등에게 밀렸으니까요. 자연스레 관련한 인수합병 소식도 꾸준히 들려왔습니다. 인수할 것이라 이야기되던 기업들 가운데 디즈니가 있기도 했고요.일단 이틀 전의 뉴스에선 양자의 협상은 마무리되었고, 사안 발표는 다음주에 한다는 것인데- 과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물론 fox가 인수된다고 해서 관련된 콘텐츠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고, fox..추천 -
[비공개] [영화 이야기]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보고 왔습니다.
가장먼저 든 생각은 이 영화와 비슷한 것은 다름아닌 터미네이터3였다는 겁니다.터미네이터 3는 저 개인적으로, 터미네이터 시리즈 가운데 가장 별로라고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물론 완성도는 4가 더 떨어지고, 제니시스가 가장 게으르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미네이터3는 기존 2부작이 남긴 유산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취급하고, 기존의 이야기적인 지향점과 담론을 모조리 뭉개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은 어떠한 의미에선 기존 콘텐츠를 즐겨온 관객에 대한 모독이나 공격처럼 여겨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터미네이터3는 실패한 프렌차이즈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실제로 이후 곧장 리부트되었습니다. 이후 나온 4 역시 또 다른 리부트의 시발점이 되긴 했지만, 최소한 4는 올드 팬들이 인정하는 나름의 ..추천 -
[비공개] [영화 이야기] 조스 웨던이 저스티스리그와 관련해 까이네요.
설마제가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기분 정말 이상하네요. 조스 웨던에 대한 옹호를 하려 하다니.사실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해도 조스 웨던의 위상은- 뭐, 쉽게 표현하자면절정기 무한도전의 김태호급이라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 저는 김태호를 보다보면 조스웨던을 자주 떠올립니다.) 그는 기존의 이름난 명작들을 쓴 각본가이자, 버피 버스로 대표되는 히트 TV시리즈의 연출자였으며, 기존의 관습에 기대면서도 적절히 관객의 뒷통수도 칠 줄 아는-서브 컬쳐에 두루 능통하여 마니아들도 만족시킬 똘끼까지 있는 창작자였거든요. 그리고 대표적으로 초메가 히트작인 어벤져스의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적당히 호불호가 갈리고, 나쁜 버릇과 특유의 개똥 철학이 있지만, 어쨌든 히트시킬 줄 아는 그런 감독.이것이 나쁜 것만은 아..추천 -
[비공개] [예상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선 누가 죽을까 - 캡틴 편
마블의 수뇌부는스파이더맨 홈커밍, 그리고 토르 라그나로크 이후 앞으로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이전과 달라질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인피니티 워의 예고편을 공개하면서부터는 그 이상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 밝혔죠.관객들 역시 이러한 평에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례없이 강력한 적과, 그 동안 응축시킨 드라마를 터뜨리는, 그야말로 최대규모의 최고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중이죠.어벤져스 두번째 영화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토니가 본 어벤져들의 죽음에 대한 환상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과 차원을 넘어서는 모험활극이 필요할 정도로 타노스가 강적이라는 소리니까요.이러한 팬들의 기대를 확대시키는 것은 다름아닌 중요 캐릭터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전..추천 -
[비공개] [예고편 이야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마블의 기획력은 놀랍기만 하네요
예고편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나중으로 미루겠습니다. (물론 이미 충분히 늦었지만.)사실 앞서 마블의 작품에 대해 양산품이니 공산품이니 하는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피로도가 점차 더해지고 있다는 점도요. 커다란 이정표가 되어 주어야 했던 어벤져스2는 그만한 기대치는 만족시키지 못했고, 이후 등장하는 신 캐릭터들의 존재로 인해 개별의 영화는 점차 성공공식을 따르는 선택지를 취하며 영화 자체의 모양새가 소재만 달리한 상황에서 비슷한 모양새로 귀결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예컨데 주인공과 대비되는 비슷한 능력의 악당 캐릭터가 첫번째 영화의 적이고, 두번째 영화에서 정체성의 위기를 겪다, 곧 히어로 그 자신이 바로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인정하는. 이러한 정체성의 형성이 비단 히어로물에서만 독점적..추천 -
[비공개] [영화 이야기] 저스티스 리그. 아마 팬보이들이 기대한만큼 뽑혔을 겁..
새삼스럽지만저는 그간 DC에서 개봉하는 유니버스 무비에 대해 그리 기대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한지가 오래입니다. 언제까지 '다음'을 기약해야하냐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었죠. 흔히 DC와 Marvel을 경쟁하는 사이라고 이야기합니다만, 최소한 영화쪽에 있어서는 나란히 놓기가 무색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진 상태였습니다. 최소한 작품성 측면에선 말이죠.아니. 좀 더 노골적으로 이야기해볼까요? 저는 이미 마블 유니버스도 상당한 한계와 피로감을 안겨주고 있다고까지 평했습니다. 이 블로그는 아니지만 다른 커뮤니티에서 "이미 나에겐 숙제가 되어 버렸다"라고까지 이야기했죠. 실제로 이전까진 신작란에서 예고편을 분석하고, 본편에서 스포일러가 포함되지 않은 영화글을 쓰고, 이후 분석글에서 영화의 방향성을 캐치하는 방식으로 ..추천 -
[비공개] [영화 이야기] 그것. 스티븐 킹 영상물 중 최고의 정수.
물론제가 스티븐 킹의 모든 소설을 본 것도 아니고, 하물며 영상화된 모든 콘텐츠를 본 것도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샤이닝에 견주어도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이 영화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하나는 스티븐 킹 특유의 기괴한 세계관과 그에서 비롯되는 공포, 그리고 그 너머 본질적인 성장을 너무나도 매끄럽게 잘 각색하여 전달해 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국내에 널리 알려진 스티븐 킹의 영상물 상당수가 배경으로 하고 있는 70~80년대 세계관을 잘 표현해 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은 역시 그리고 결국 각 캐릭터의 매력을 잘 표현해 냈다는 점입니다. 일부 소모적으로 사용된 친구 캐릭터가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그 숫자를 생각해보면, 그리고 속편에서의 비중을 생각해보면 그 정도는 웃고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