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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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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아저씨', 무독하고 일방적인 애정요구에 화답하다.

    원빈의 무겁고 까만 눈빛과 (원빈의) 화려하고 산뜻한 피의 향연. 그 두개가 장착되었으니 영화가 그렇게 떴던 거 아닐까. 원빈의 등언저리에 붙은 근육과 팔근육이 꿈틀거리며 움직여 만들어낸 군더더기없고 단호한 선들이 쓰레기들의 목을 따고 동맥을 끊어 빨간 피를 콸콸 쏟아내는 장면이란 건, 남자가 보아도 굉장히 아름답다 느껴질 만한 장면들이었으니. 그리고 하나가 더 있지 않나 싶다. 제목, '아저씨'. 특히 여성에게 '아저씨'라는 호칭이 갖는 안도감 혹은 적당한 거리감이 먹혔을지도 모르겠다. 남자이긴 하나 연애나 섹슈얼한 의미의 가능성을 가진 대상이 아니라 육체적이거나 성적인 의미가 지워진 상대. 비슷한 위치의 두 사람이 감정을 밀고 당기고 하는게 아니라 여성이 확 낮아진-그러나 우월한-위치에서 그저 바라보고 부탁하고 얻어..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30 09:0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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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Through the looking glass

    아주아주 달콤하고 쌉쌀한 초콜렛 음료를 만들어내는 곳, 카운터의 모습이 반질반질한 천장에 그대로 말갛게 비쳤다. 이런저런 스토리와 추억이 얽혀있는 까페. 다른 곳의 까페. 딱 보면 어디인지 알 수 있을 인테리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던 건 천장을 온통 덮고 있는 거울이었다. 친구들이 서로의 눈빛을 주고 받으며, 또 더러는 서로의 폰에 집중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사이 나만 천장을 보고 사진 한장. 근데 저 지갑은 왜 연거지. 또 다른 시간의 강남역. 해가 까무룩하니 저물어가며 사방으로 빛을 퍼뜨리는 시간대에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 그리고 LED조명이 색색으로 바뀌는 가운데 거침없이 지하도 아래로 빨려들어가고 토해내어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소셜..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9 06:1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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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오랜만의 고담준론, 오랜만의 전공이야기.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는 과선배랑 모처럼 만나서 진하게 술을 마시던 날. 보궐선거라거나, 북한 핵 문제, 남북관계라거나 동아시아 정세. 북한 내 정책결정자를 개인으로 볼지 그룹으로 볼지라거나, 대북정책의 근간이 되는 북한의 자멸 여부에 대해서라거나,한-미, 한-EU FTA에 대해서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에 대해서라거나, 진보정당들이 원내외에서 어떤지라거나. 근대국가니 현실주의니 따위, 오랜만에 듣는 국제정치학의 jargon들이 우르르. 뭐, 대학다니며늘 나누던 이야기들이었다. 근대니 탈근대니, 국제정치가 어떻고 세계 정세가 어떻고. 국내 정세가 어떻고 어떤 정치인은 어떻고, 파급 효과는 어떨 거 같고. 개별 이슈에 종횡하는 표피적인 것들이 아니라, 구조와 동학에 대해 집중하는 이야기들. 국가 차원이나 세계 차원에서 정치와 정세를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9 05:0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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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아이유가 나가수와 싸우는 만화.

    소감#1. 아이유는 넘어질 때도 '아이쿠~'하며 넘어지는구나. 소감#2.이왕이면'아잇쿠~' 하며 넘어졌다가 일어날 때는'하낫둘~'했으면 완벽했을 텐데. 소감#3. 아이유는 역시 대세. p.s. BMK의 '물들어~', 요 노래 들어보고 싶다.ㅋ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소셜웹 반응글 접기▲ 소셜웹 더보기▼ var socialPost_socialPost4db90a02592ba = { pageNumber : 1, container : document.getElementById('container_socialPost4db90a02592ba'), countWrap : document.getElementById('count_socialPost4db90a02592ba'), entryWrap : document.getElementById('wrap_socialPost4db90a02592ba'), toggleBtn : document.getElementById('toggleBtn_socialPost4db90a02592ba'), moreViewBtn : document.getElementById('moreViewBtn_socialPost4db90a02592ba'), getData : function(action) { var items = this.entryWrap.ge..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8 03:2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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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시간이 약'이란 말은 참 부질없죠.

    덫과 같은 사랑에 빠져있을 때는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아요. 상대에 질리고 지치고, 그렇지만 여전히 마음이 남아서는 헤어진 이후에도 계속 서로를 힘들게 하는 와중엔 시간이 약이란 말 따위, 전혀 와닿지 않기도 하고 이번만큼은 안 그럴 거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또 슬쩍 시간이 지나서 아물고 나면. 그렇구나, 시간이 약이었구나 싶어지죠. 참 쓸데없는 말 같아요. 뱀의 다리 같은. 아무 효과도 없고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말이죠. 그냥..어제 빗소리를 창밖으로 넘겨들으면서 카톡에서 지워버렸던 그녀를 살짝 차단해제하고 사진을 잠시 바라보다가. 착잡해져버렸습니다. 시간이. 약일까요.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소셜웹 반응글 접기▲ 소셜웹 더보기▼ var socialPo..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7 04:5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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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박정희 개발독재는 시장경제 발전의 암세포" 등(박..

    사실, 이건 일종의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박정희같은 쿠데타 반란세력, 군대를 뒤집고 정치를 뒤집고 나라를 뒤집어 무소불위의 독재권력을 휘두른 범죄집단의 수괴를 국민의 손으로 처단하지 못한 데서 빚어지는 혼란이 얼마나 큰지 말이다. 여전히 박정희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고 그의 지도력, 그의 '조국근대화' 능력, 그의 카리스마, 그의 청렴함, 그의 인간미 따위에 대한 상찬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며 재구성되는 건, 그 독재자와 추종세력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탓이다. 지들끼리의 자리다툼을 벌이다 자중지란에 빠져 붕괴한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최소한 눈에 보이는 성과는 이뤄냈던 박정희 도당들보다도 못한 문어대가리 일파들이 다시 그 정권을 찬탈했으니. 제대로 박정희에 대해 평가하고 바로잡을 기회도 없이 더 나쁜 놈이 나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7 02: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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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16_화장실은 어디에 있나요. (@ 샤롯데 씨어터)

    지킬앤하이드, 혹자에 따르면 '지구에서 가장 노래를 잘 한다'는 홍광호가 지킬이자 하이드로 나왔던, 원래대로라면 막공이었어야 했던 날이었다. 루시로는 소냐, 엠마로는 조정은이 나왔던 그날의 공연. 스피커를 터뜨려버리려는 듯한 홍지킬, 홍하이드의 굉장한 열창과 소냐랑 조정은의 매혹적이고 마력적인 목소리들이 폭풍처럼 세시간여 휘몰아치고 나니 넋이 나가버렸었다. 이런 게 예술의 힘, 다시 일주일을 살아갈 힘이 생겼다 싶었었던 순간.(뭐 집에 가는 길에 금세 휘발되어버렸지만;; ) 공연이 있었던 잠실 샤롯데 씨어터의 독특하고 우아한 화장실 표시가 뮤지컬 공연장 분위기를 팍팍 내 주었다. 보통 공연을 보러 가면 캐스팅 보드를 찍어오는데 어째 난 캐스팅 보드 대신 화장실 사진이나 찍고 있다. 여하간, 거지광호 쵝오!! @ 샤롯데 씨..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7 10:3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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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엘레강스한 주인의 손길이 구석구석, 한려수도의 꽃 외도.

    외도에서 촬영되었다는 옛날옛적의 드라마, '겨울연가'를 알리는 낡은 간판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2002년 드라마였던가..했다가 문득, 군대가는 바람에 마지막 엔딩을 못봤었단 생각이 떠올랐다. 근데 정말 어떤 장면에서 외도가 나왔던 거지? 전혀 기억에 남는 게 없는 걸 보면 내가 놓친 엔딩? 국내 유일의 해상농원,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섬으로 개인적인 취향과 안목이 그대로 투영된 이국적인 아열대 식물들, 평소에 관리가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를 느끼게 하던 범상치않은 조경. 온통 하늘로 치솟은 덤불의 끄트머리가 무슨 탑의 형상같기도 하고, 에너지가 뻗쳐나가는 거 같기도.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기도 한다는 외도에서 눈에 띄던 건 역시 육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아열대의 식물들, 황금빛에 가까운 신기한 빛깔을 뽐내던 요 신기한 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7 09:5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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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형광빛 복사꽃뭉치들이 피어난 석촌호수.

    햇볕은 참 좋았는데. 부드럽고 진득하게 내려붓는 햇볕을 날카롭고 까칠한 바람이 전부 흐트러뜨려놓던 주말의 석촌호수. 벚꽃이 아니라 복사꽃이던가, 좀더 진하게 핑크빛이 번져있는 꽃잎이 나뭇가지에 온통 포도송이처럼 피어났었다. 하얗고 투명한 햇살 아래서 형광빛처럼 빛을 발하는 꽃무더기들이 황홀했다. 옆엣나무는 이제 그래도 봄이라며 제법 싱그런 연두빛에 힘을 빡빡 주며 그을리고 있는데, 이녀석은 때도 모르고 온통 하얀 빛만 일렁일렁. 석촌호수에서 걷는 사람들을 보면 꼭 한쪽 방향으로만 돌고 있다. 시계반대방향으로, 허리춤이 바싹 졸려서 8자모양처럼 생긴 석촌호수를 따라 도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거꾸로 걷다 보면 굉장히 불편하다가도 어느 순간 그런 시선따위 신경안쓰고 그냥 거꾸로 걷게 된다. 아직은 앙상한 가지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6 02:2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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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우리 부부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인 것이다. 내나 아내나 제 거동에 로직을 붙일 필요는 없다. 변해할 필요도 없다. 사실은 사실대로 오해는 오해대로 그저 끝없이 발을 절뚝거리면서 세상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그러나 나는 이 발길이 아내에게로 돌아가야 옳은가 이것만은 분간하기가 좀 어려웠다. 가야하나? 그럼 어디로 가나? 이때 뚜우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4-26 10:3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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