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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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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해무가 잔뜩 휘감은 제주도의 앞바다.

    해무(海霧)가 자욱하던 제주도, 바닷가 제방을 넘어 해안도로를 점령하고 사오층짜리 건물들도 모두 잠궈버렸던 안개가 삼엄하게 계엄을 선포했었다.오후 여섯시부터 고작 삼십분, 잠시나마 햇볕이 내리쬐고 해무가 그 수만개의 두꺼운 촉수를 바닷속으로 거둬들였던 순간이 있었던 건 한순간의 꿈인양, 제주도는 다시금 짙은 안개 속으로 삼켜져버렸댔다. 알고 보면 한해의 절반 정도가 날이 궂어 비행기 일정에 차질이 생길 정도라는 제주도, 도무지 비행기가 뜰 수 없을 것 같은 짙은 안개를 뚫고 날아가는 비행기는 그 윤곽이 드러나기 전 심퉁맞은 굉음으로 존재를 먼저 알렸다. 해안도로 넘어 한치앞의 바다는 이렇게도 맑고 깨끗한데, 시선이 조금만 멀찍이 떨어지면 그저 몇개의 너울거리는 회색끈들만 파도에 맞추어 출렁일 뿐. 어디서부터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07 12:4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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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블로그 포스트 비공개 전환관련 이의제기.

    안녕하세요, 저는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http://ytzsche.tistory.com)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 비공개 포스트 : http://ytzsche.tistory.com/1486 * 비공개 일시 : 2011-06-03 18:00 * 조치 내용 : 포스트 비공개 전환 * 비공개 사유 : 청소년 유해 정보 최근 이러한 조치가 내려진 것을 이제야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고자 합니다. 해당 포스팅은 대림미술관에서 연령제한없이 입장가능한 '유르겐텔러'사진전의 내용을 재촬영, 인용한 것으로 일부 신체 부위가 노출되고는 있으나 이미 타임지, 보그 등 해외 유수의 잡지에서 공개된 광고용 사진으로 수십년에 걸쳐 인용되어온 바 전혀 유해할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예술과 음란물의 경계가 비록 애매하다고는 하나 해당 사진전의 전시주체로부터의 허락을 받고 촬영한 작품들을 포스팅한 것이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06 02:4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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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얼간이 된장국을 먹으면 얼간이가 되나요.

    호텔에서 나온 한식 코스메뉴를 쭉 훑어내려 보다가 문득 놀랐다. 얼간이 된장국? 얼간이? 먹으면 얼간이가 되는 된장국인 걸까. 얼이 빠진 사람, 정도가 얼간이의 뜻일 텐데. 그래도 호텔에서 만드는 메뉴이니만치 오타는 아닐 거라 믿고 싶었지만, 또 동시에 '얼간이 된장국'이란 말에 이렇게 생경한 나 자신도 찜찜하길래, SMART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국어사전에 접속했다. 얼간망둥이랑 얼간이가 둘다 표준어란 건 알게 된 수확은 있었지만, 그리고 얼간이의 관련어휘로 멍청이, 멍텅구리, 바보, 얼뜨기 따위가 있다는 걸 재발견한 수확은 있었지만 도무지 '얼간이 된장국'의 유래를 알 수가 없었다. 이거 혹시 '얼갈이'의 오타는 아닐까. 왜 그 얼갈이 배추니, 얼갈이 김치니 하는 단어가 있지 않은가 말이다. 얼갈이는 얼간이랑은 영 다른 의미를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03 12:5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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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분수를 보듬어안던 그녀.

    갑자기 날씨가 이상저온현상을 보이면서 강원도 동쪽산간지역은 냉해 피해까지 입고 있다하고, 제주도로 떠야 하는 출장 비행기는 해무와 기상악화로 인해 수십분씩 딜레이되고 심지어는 캔슬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우울해하면서도. 지난 주말 부평문화거리에서 만났던 꼬맹이들의 물장난은 그저 시원해보이기만 하는 거다. 한걸음씩 멈칫거리며 내뿜는 물길로 다가서더니 어느순간 흠뻑 젖어버리고는 까르르 웃으며 이내 텀벙, 쏘아올려지는 물줄기들의 한복판으로 뛰어들던 꼬마 아가씨가 너무 이뻤다. 한참을 바라보던 나도 나지만, 저렇게나 젖고도 한참을 질리지도 않고 뛰놀던 꼬마 아가씨도 대단하달까. 그러던 와중에 가장 인상적이던 포즈는, 저 물줄기를 막고 잡고 꺽고 희롱하던 그녀가 불쑥 물줄기와 껴안으려 시도하던 순간. 물줄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02 06: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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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인조의 첫번째 굴욕이 있던 곳, 강화도 연미정.

    강화 10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 연미정은 아래로 굽어보이는 물길흐르는 모양이 제비꼬리와 같다고 하여연(제비燕), 미(꼬리眉)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그 풍경이나 정자가 품고 있는 시원한 바람이 예사롭지 않아 강화나들길 1코스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이다. 그러고 보니 여긴 정묘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와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맺었던 곳이기도 하다고. 그렇게 표지판에 적혀있긴 했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정묘호란은 '삼전도의 굴욕'으로 끝난 거 아니었던가.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나 싶어 '정묘호란'을 키워드로찾아봤는데 이곳 연미정의 이름은 나오지도 않고 '삼전도'만 줄줄이 나온다. 그리고 '정묘호란, 연미정'을 키워드로 찾아보니 또 이 곳의 표지판 내용을 그대로 딴 글들이 줄줄이 나오고. 뭐지 이게..? ctrl+c, ctrl+v 신공인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02 06:1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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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응원해주고 싶은 구름이 있다.

    이런 식으로 생긴 구름은 아무래도 신기하다. 길고 곧은 직선처럼 쭉,너무 두껍거나 얇지도 않게 딱 알맞은 두께로 한참동안 지탱되다간 슬몃 사라지는 구름이다. 그것도 정말로 한참동안, 아무런 흔들림이나 흐트러짐없이 막대사탕처럼단단히 굳어버린 듯한 구름. 어렸을 적에는 전투기나 비행기가 지나간궤적은 아닐까 싶었는데, 혹은 UFO의 항적은 아닐까 했는데 그런 건 아닌 거 같다. 또 어디선가 듣기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우연찮게 길게 늘어뜨려져 생겨난 구름일 뿐이라고 했던 거 같기도 하고. 역시 모르겠다. 사실은 저런 구름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누가 뱉어낸 건지는 그리 중요한 건 아닌 거다. 그냥 저런 구름이 생겨난 걸 문득 보면, 굉장히 의지력 강해보이고 단호한, 흔들림없이 목표를 향해 내달리는 그런 녀석이지 싶어서 응원해주..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01 06:0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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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한글 파자(破字)놀이 중인 오토바이.

    강화도에서 만난 배달오토바이 한대에 깜장테잎으로 돋을새김된 글자들이 눈에 띄었다. 비켜!는 그렇다 치더라도 -_-ㅗ라거나 ㅈㅅ이라거나, 그러고 보니 한글도 꽤나 변해버려서 일종의 상형문자나 기호처럼 알아보는 사람만 알아보게 되어버린 거 같다. 뭐 딱히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다 싶은 게, 예컨대 '엿먹어라'라거나 '죄송'이란 식으로 제대로 된 한글 단어를 저기에 채웠다면 저런 장난스러움이 느껴졌을까.저렇게 간단명료한 몇개의 선으로 정리해서 보이는 건 더더욱 불가능했을테니 눈에 잘 띄지도 않았을 거다. 고려말 十八子得國의 파자(破字)가 이李씨 조선의 건국을 예언했다던가. 뭐 그렇게 거창하진 않더라도, 초중종성으로 얼기설기 엮인 한글도 저렇게 풀어쓰거나 적당히 변칙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재미있다. 이미 뭐, 저런 식의 어..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31 03:3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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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발로 뛰는 인천공항세관의 홍보대사는 역시 다리가 이쁜 소녀시대가.

    인천공항세관 세관장과의 인터뷰가 예정된 자리,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아름다운 다리를 가진 아이들 소녀시대가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었다. 알고 보니 인천공항세관의 홍보대사로 임명장을 받는 모습이라고 하는데, 최근 좀더 대중적으로 친근하고 살갑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인천공항세관에 딱 맞춤한 연예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그녀들이 몰고 다니는 한류열풍을 감안하면 얼마나 자주 일본이니 중국으로, 해외로 들고 나겠는가. 여러모로 딱인 캐스팅. 세계최고의 관세행정, 인천공항세관의 비전 세관장님은-비록 그때 소녀시대에게 임명장을 건네며 악수를 나눈 분은 아니었지만-그런 문제의식을 뚜렷하게 공유하고 있으신 분이었다.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세관행정을 열심히 펼치고 있는데 막상 홍보가 제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25 06:3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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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두가지만 기억할 것, 휴대품 면세는 400불, 신고는 10,000불!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개항 이래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6년 연속(2005-2010) 1위를 달성했고, 지금까지 누적 여객이 2억명을 넘어선 명실상부한 국제 허브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는 공항이다. 국제여객운송은 세계 11위, 국제화물처리는 세계 2위의 위상을 갖고 있다고 하니 평소엔 아무 생각없이 해외로 떠나고 돌아오던 공항이 새삼 다시 돌아보이는 순간이다. 그렇게 세계로 들고 나는 관문에 있는 것이 바로 인천공항세관이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라는 인천공항세관, 휴대품을 통관하면서도 참 신경써야 할 게 많겠다. 아무래도 이런 일은 열심히 해도 잘 티도 안 나고 나중에 문제라도 생기면 확연히 두드러지는, 그런 일인 거다. 사람들은 그저 이렇게 출입국할 때 자신의 짐만 찾아서 나오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25 07:3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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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산막이옛길 나무들의 촉촉한 19금 정사(情事)씬.

    산막이옛길, 풀향기 가득한 그 길에 처음 섰던 건 사실 하늘이 종일 칭얼거리던 날. 날씨도 우중충하고 빗물도 그치지 않아 어쩔까 하다가 잠시만 둘러보기로 하고 우산을 들고 카메라를 쥐었다. (맑은날의 기록 : 구불구불한 산막이옛길에 풀향기가 가득.) 흙바닥이었지만 나무쪼가리들이 폭신하게 깔려있어서 물웅덩이가 생겨있거나 질척해져있지는 않아 걷기 수월한 덕분에 물기가 총총히 맺혀있는 나무들도 보고, 흰 김같은 구름을 칭칭 감고 있는 산들도 보고, 물안개가 잔뜩 피어오른 강도 보고. 삐죽거리는 솔잎 끄트머리마다 은빛으로 반짝거리는 물방울들이 점점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었다. 그러다간, 주륵. 그네도, 흔들의자도, 나무와 나무사이에서 슬쩍 휘어있는 벤치도, 그리고 자연목으로 얼기설기 엮어만든 울타리도 모두 흠씬 젖어 있..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24 06:0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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