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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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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김진숙, 그들은 살아내려와야 한다.

    누군가의 트윗을 보고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오랜동안 눈으로만 좇던 그녀, 김진숙의 트윗을 퍼나르고 여기도 당신이 옳다고 믿는 사람이 있으니 울지 말라며, 죽지 말라며 하루종일 몸만 회사에 두고 있던 어제였다.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중인 김진숙과 한진중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과 용역깡패들의 침탈이 시작되던 순간, 이 사람은 '그런' 강의를 듣고 있어 마음 둘 곳을 모르겠다지만, 난 '그런' 이데올로기를 만들고 지원하는데 일조하는 곳에 몸담고 있다니. 그녀가 내 타임라인에서 언제부터 날짜를 하루하루 세고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한진중공업, 유성기업 같은 파업현장이나 명동성당 앞, 포이동 판자촌같은 재개발(예정) 지역들의 이야기들로 온통 무거워지기만 하던 공간,그녀에게 조금더 일찍 내 목소리를 전..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28 04:4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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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연극 '산불', 무대가 리얼해졌다고 리얼리즘은 아니다.

    한국전쟁은, 어쩌면 남한과 북한이라는 두 개의 국가가 세워지는 국가 형성(Nation-building)의 급격하고도 폭력적인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른다. 전근대적인 사고방식과 사회시스템을 깨고 영토와 국민, 그리고 그것들을 규율할 대내적 주권을 장악한 근대국가가 만들어지는 거다. 물론 식민지 조선시대부터 이미 '근대'는 수혈되기 시작했지만, 전쟁은 그야말로 시골무지랭이 촌동네까지도 비켜가지 않고 적나라한 근대국가의 위력과 속성을 뼛속까지 새겨준 셈이다. 밤낮으로 국군과 산사람(인민군)들이 마을을 자신들의 영토라며선혈이 낭자한 땅따먹기를 하고, 마을사람들이 상대 군인을 돕는 건 '적'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라며 을러대고 핍박하는 모습은 남한과 북한, 두 개의 근대국가가 어떻게 서로에 기대어 세워졌는지 그 적대적 공..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25 02:4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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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예스24블로그축제][경쟁에 반대한다] 당신의 실패가 나의 성공, 그..

    경쟁에 반대한다 - 알피 콘 지음, 이영노 옮김/산눈 제목부터 도발적인 책이다. "경쟁에 반대한다" 경쟁에 반대한다고? 시장 논리와 무한경쟁을 통한 효율성 제고의 신화가 경제 영역을 벗어나 교육, 정치, 문화 전 분야로 뻗어나가는 이런 시기에, 예컨대 '불공정한 경쟁'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경쟁' 그 자체에 반대한단 제목이다. 이런 책은 둘 중 하나 아닐까,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제목으로 '낚아보려는' 책이거나 혹은 작심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려보겠다는 결기 어린 책이거나. 둘 중 어떤 걸까, 이왕이면 후자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을처음 집어들었다. 부제는 더욱 웃긴다. "왜 우리는 이기기 위한 경주에 삶을 낭비하는가?" 누구는 낭비하고 싶어서 하나? 그리고 나라고 지기만 한 경주는 아니었단 말이다, 라고 저쪽에서 루저 1이 울컥 핏..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24 12:2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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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예스24블로그축제][민중에서 시민으로] '대한민국'은 좀더 갈갈이 ..

    어떤 책들은 읽고 나면 숙성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사방팔방으로 울림이 번져나가는 책, 그게 소설이던인문사회과학 서적이 되었던, 들불처럼 사방으로 번질 수 있는 의미의 갈래들을 하나씩 새겨보고, 그게 어떤 의미와 연결될 수 있는지를 되짚어보는 과정은 읽는 것 자체와는 또다른 큰 쾌감을 준다. 그리고 그런 책들에서 자신이 애써 고삐를 추스려 잡아 자신의 말로 이야기할 수 있는 건 그 중의 아주 조금에 불과하다. 뭐, 고작해야 학사 나부랭이인 내 수준에서 그렇단 얘기다. 민중에서 시민으로 - 최장집 지음/돌베개최장집 교수의 이 책, 그의 다른 책들처럼 굉장한 책이다. 나는 그저, 내 나름의 맥락에서 그 중 일부를 떼어서 조금이나마 사고를 자극하고 정렬시킬 수 있을 뿐이다. 그런 면에서, 이 글은 '리뷰'라기보다는 일종의 발제문...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24 12:2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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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예스24블로그축제][자유죽음] 자살할 자유를 허하라.

    많은 사람이 자살을 한다. 최진실, 노무현, 정몽헌, 최진영..활자화된 이름들의 죽음 이외에도 도처에서 학생이, 회사원이, 주부가, 아이가 죽음을 선택한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지만 사람들은 대개 그들의 선택에 대해 원망하고 훈계한다. 더러는 비웃음이 섞인 훈계일지도 모른다. 니가 힘들다는 그 삶, 난 잘 살고 있는데..하며. 자살을 결심하고 실행한 사람에 한번쯤 생각해본 사람까지 합한다 해도, 어쨌던 '공식적'인 차원에서는 그들은 소수자일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은 '살아있는 자'의 이름으로 자살의 경박함과 무책임함을 비난하고, 사회는 종교와 철학과 과학의 이름으로 자살을 단죄하는 판이라 그렇다. 이미 자살을 택한 사람들은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살려두기 위한 '반면교사'나 '예외'가 된다.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homo sac..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24 12:2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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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초대장(5장, 완료!)] 제주도 사투리를 맞춰보아요.

    @ 제주도. ● 일시 : 2011년 6월 23일(목) AM 11:00부터 ● 장소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http://ytzsche.tistory.com) ● 자격 : '심뇌혈관질환' 안내포스터에 쓰인 제주도 방언 두개, 1) '알아지쿠광?'(포스터 상단 제목) : 아시겠어요? 2) '몽케지 말앙'(포스터 하단 우측) : 꾸물대지 마세요. 무슨 뜻인지 추측해서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 초대장을 받을 이메일주소!^-^* ● 주최 : yztsche(이채, 異彩) ● 제공 : 초대장 5장 In Honor of the hopeful bloggers of the Tistory Ytzsche (http://ytzsche.tistory.com) requests the pleasure of your joining at www.Tistory.com since Thursday June 23, 2011 R.S.V.P ytzsche.tistory.com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소셜웹 반응글 접기▲ 소셜웹 더보기▼ var socialPost_socialPost4e035a6bc38f3 = {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23 10:4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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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마라도 머리맡, 가파도의 고양이들.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가파도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저 털뭉치였다. 흐릿한 하늘 아래 황토빛 털복숭이가 하나, 해안가의 시꺼먼 현무암 돌담 위에서 바다로 나서는 배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던 거다. 귀를쫑긋 세우고는 등을 둥글게 말아올린 고양이가 배웅이라도 하듯,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먼바다로 나서는 배에 붙박혀있었다. 배가 멀찍이 나아가며 점점 나아가는 걸 확인하고야 귀찮다는 듯 슬쩍 몸을 돌려 카메라를 바라봤다. 뭐야, 배웅하는데 왜방해하고 그래, 라는 투다. 배에 녀석의 친구나 주인이 타고 있는 건 아닐까, 아님 누군가가 배를 타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바다를, 배를 바라보고 꼼짝없이 앉았는 고양이 한 마리가 온갖 드라마를 불러온다. 가파도엔 왜 이리 고양이가 많아, 싶어지도록몇걸음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23 10:3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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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제주도 서부 2박3일 일정(모슬포항, 가파도 등)

    * 제주도 2박3일 실제로 다녀온 일정을 기록한 것으로, 렌트카, 빡빡한 시간표, 그리고짧은 시간에 많이 보려는 욕심, 이렇게 세 가지에서 해방된 삼무(三無)의 일정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토요일(첫째날) 6시반,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로출발. 7시반, 제주공항 도착. 8시,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도착. 모슬포행 시외버스 탑승. 9시반, 모슬포항 도착. 숙소 IN. 11시, 읍면순환버스 탑승. 화순해수욕장 도착 11시반, 올레길 10코스(화순해수욕장-모슬포항, 약 16km) 시작. 12시~13시, 점심(고등어구이, 해물뚝배기) 17시반, 올레길 10코스 끝, 모슬포항 도착. 18시반, 숙소에서 휴식. 20시, 저녁(고기국수 등) 일요일(둘째날) 8시, 모슬포항 도착. 9시, 가파도행 배 탑승. 9시15분, 가파도(올레길 10-1코스, 5km) 도착. 12시~13시, 점심(가파도정식) 14시20..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21 11:5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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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제주 모슬포항, 노란 풀꽃의 드라마를 상상하다.

    배들이 부딪힐 것에 대비한 걸까, 타이어를 촘촘이 둘러둔 제주 모슬포항 가장자리는 짠내나는 비바람에 말라터진 각목재들이 한번더 둘려 있었다. 그렇게 파도에 흠뻑 젖었다가 햇볕에 바싹 말라 소금꽃을 피웠다가, 그렇게 반복하며 저렇게 껍데기만 겨우 지탱하고 있는 각목과 시멘트 사이에서 풀꽃들이 피어났다. 어디에선가 실려왔을 풀꽃씨가 용케도 바다에 삼켜지지 않고 저기에 안착하기까지, 그리고 느닷없이 출렁거리는 물벼락이나 바닷소금의 짠기에 침범당하지 않고 싹을 틔우고 저렇게 작지만 샛노란 꽃을 피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드라마틱한 순간들이 있었을까. 다 썩어빠진 나뭇토막엔 대체 양분이 남아있기나 하려나. 서울로 돌아오기 전 협재해수욕장에서 낙조를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언제 이렇게 해넘이 시간이 늦어졌는지, 7..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21 05:2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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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예스24블로그축제][1984] 지배계급의 '영구혁명'이 진행되는 세..

    1984 (반양장) - 조지 오웰 지음, 김기혁 옮김/문학동네솔직히 그런 책들이 있다. 제목을 워낙 많이 들었거나 그 핵심 아이디어라며 쉽사리 인용되는 한두가지 개념에 워낙 익숙해진 탓에 미처 읽기도 전에 이미 읽었다고 착각하고 마는 책. 예컨대 '빅브라더'같은 단어가 그런 착각을 일으킨다. 하루키의 1Q84를 두고 '아이큐84(IQ84)'라며 이상하게 읽어대는 어떤 문학평론가를 조소하다가, 그러고 보니 나 역시도 하루키가 1Q84라며 비튼 제목의 원전 격이랄 조지 오웰의 '1984'를 여태 읽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정말정말 굉장히 멋진 책이다. 하루키를 무지 좋아라 하지만, 그의 1Q84는 조지 오웰의 1984과 매우 '다르다.' 그리고 아마 2984년쯤에도 살아남아 찬사를 받을 작품은 조지 오웰의 1984일 거라는 데 걸겠다. 물론 두 작품은 제목 빼고는 별로 주제도, 내용..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17 06:3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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