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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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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17_화장실은 어디에 있나요. (@ 산막이옛길)

    충북 괴산의 산막이옛길, 편도 약 3킬로미터의 옛길 구간 내내 화장실이 없는 건 아마 자연을 지키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 아니었을까. 그렇지만 또 꼬맹이들 손붙잡고 오는 부모님들이나 사람들을 발 동동 구르며 울부짖게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렇게 절절한 멘트를 큼지막하게 써붙일 수 밖에 없는 거다. 여기 좀 봐유, 이곳에서 버리고 가유~! 잘 되지도 않는 충청도 사투리로 몇번씩 되뇌여보다가 그 리드미컬함에 놀라며 완전 재미가 붙어버렸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성조에 맞춰서 찰지게 달라붙는 저 끄트머리의 머머해유~ 하는 맛이라니. 화장실 없슈, 없대유, 여서 버리고 가유, 돌 굴러가유, 말했잖슈.ㅋ 양반의 고향 충청도답게 화장실 표시에 등장한 남자와 여자도 아주 잘 갖춰입고 점잖기가 그지 없다. 눈을 얌전히 내리깔고 부채를 펼쳐..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24 03:5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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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송지선씨, 관심없어서 미안합니다.

    "송지선, 난 당신의 이야기와 슬픔을 헤아리기에는 정보도, 의지도, 그리고 기울일 여력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서로 몰랐던 사람 그대로 스쳐갈 뿐, 미안합니다. 알고 싶지 않은 소식과 깜냥에 넘치는 사람들이 내 삶에 너무나 많습니다." 이쪽으로 와아~, 저쪽으로 와아~, 멍청이도 아니고 오지랖쟁이들이 왜 이리도 많은지. 세상에 사람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떄가 있다. 예전이라면 내가 절대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평생 신경안쓰고 지냈을 지구 반대편 사람들, 옆나라 사람들, 이 나라의 사람들. 내 삶에 영향을 끼치고 더러 괴롭히기 일쑤인 위정자나 Big Man들이야 어쩔 수 없이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지만, 그 밖에 몰라도 될 소식들, 딱히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챙겨가며 미워하고 흥분하고 좋아하고 슬퍼하고, 그렇게 결국 즐기고 싶지는..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24 02:0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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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구불구불한 산막이옛길에 풀향기가 가득.

    충북 괴산의 산막이옛길, 예전에는 산골 마을에 살던 사람들이옆 마을로 넘나들거나 장터갈때 이용하던 길이라던데 점차 마을이 조그매지면서 잊혀져가던 길이라고 한다. 최근에야 휘적휘적 구비진 강을 따라 오르내리며 내달리는 산길을 정비해서 근 삼 킬로미터에 이르는 '옛길'을 되살려냈다던가. 제주 올레길의 예기치 못한 성공담이 지자체에 던진 울림은 이다지도 컸지싶다. 세 그루의 연리지, 아니 여섯 그루의 연리지라고 해야 하나. 서로 사이좋게 몸을 섞은 채 고개를 살풋 외로 꼬고 이쪽을 바라보는 듯한 세 커플나무들. 연리지 하나가 생겨나기만 해도 울타리도 치고 포토존도 만들고 수액도 맞아가며 특별대접을 받는 판인데 무려 세 쌍이라니. 옛길 초입부터 계속 유유한 호흡으로 따라오는 건 괴강. 그러고 보니 이곳의 지명은 괴산,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23 05:3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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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초대장(5장, 완료)] 사진에 제목을 지어주세요~

    @ 충남 괴산. ● 일시 : 2011년 5월 23일(월) AM 09:05부터 ● 장소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http://ytzsche.tistory.com) ● 자격 : 이 사진에 제목을 붙인다면? (센스돋는 제목에 우선순위로 드립니다) + 초대장을 받을 이메일주소!^-^* ● 주최 : yztsche(이채, 異彩) ● 제공 : 초대장 5장 In Honor of the hopeful bloggers of the Tistory Ytzsche (http://ytzsche.tistory.com) requests the pleasure of your joining at www.Tistory.com since Monday May 23, 2011 R.S.V.P ytzsche.tistory.com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소셜웹 반응글 접기▲ 소셜웹 더보기▼ var socialPost_socialPost4dda27892bac6 = { pageNumber : 1, container : document.getElementById('container_socialPost4dda27892bac6'), countWrap : document.getElementById('count_socialPost4dda27892bac6'), entryWrap : docume..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23 09:0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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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아마도 같은 미용실에 다니시는 거다.

    아무리 '충청도 음식대회 금상 수상'의 간판을 내걸었대도,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주말 지방도로 옆에 슬쩍 숨어있는 음식점의 분위기란 건 이렇게 머리맞대고 티비를 보며 쉬엄쉬엄 넘어가기 마련인 거다. 더구나 가까운데 유명한 관광지나 산을 끼고 있는 것도 아닌 곳이라면. 두어잔만비어진 소주 한병과 바닥을 드러낸 매운탕 냄비를 남기고 점잖게떠나간 아저씨 둘과 바톤체인지하듯 들어가 앉았다. 빠가사리와 메기와 잡어가 가득한 민물매운탕을 서빙해주시곤 '얘가 빠가요'라고 일러주시더니 이내 티비 앞에 모여앉으신 아주머니들이다. 같은 미용실을 다니시는 게 틀림없다. 한껏 뽀글한 머리 네개가 옹기종기티비를 해바라기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문득 그림이 떠올랐다. 네분이서 쪼르르 미용실 의자를 점령해선 머리가득 '구루..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23 12:1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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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타투 봉인.

    갑자기 조문갈 일이 생겼다. 캐쥬얼데이라서 말이 뛰노는 반팔티를 입고 왔는데, 덕분에 타투도 번쩍 눈에 뜨이는 날인데 바로 가야 하게 되어서 어쩔까 하다가 반창고를 덕지덕지. 반창고가 워낙 더덕더덕 붙어있어서 그 자체가 눈에 띌 수는 있겠지만, 윗분의 어르신이 돌아가신 자리에 파란색 별이 막 번쩍거리고 그러는 거보다는 아무래도 낫겠다 싶어서. 이로써 타투는 봉인되었다. 일시적으로나마 밴드 다섯개로. 아 왜 하필 오늘이 금요일인데다가 날씨가 더워가지고. 정장은 아니더라도 겉옷이라도 갖고 왔으면 괜찮았을 텐데 말이다. 타투란 게, 문신이란 게 정말 죽을 때까지 몸에 남아있는 거니까 이런 정도의 불편이야 이미 예상한 바고, 조금씩이라도 이런 데 너그러워지다 보면 나중엔 반창고를 이렇게 덕지덕지 낭비하지 않아도 되지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20 04:5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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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가오나시 같은 그림자.

    그림자가 엿가락처럼 축추욱 늘어지는 시간대,. 인도의벽돌들 틈새를 짙게 메워버린 그림자가 차오르더니 보도블록을 가로지르고, 슬몃 아스팔트 바닥으로 흘러들더니 졸졸, 길다란 막대기가 내어준 길을 따라 흐르기 시작했다.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소셜웹 반응글 접기▲ 소셜웹 더보기▼ var socialPost_socialPost4dd61f5664ae8 = { pageNumber : 1, container : document.getElementById('container_socialPost4dd61f5664ae8'), countWrap : document.getElementById('count_socialPost4dd61f5664ae8'), entryWrap : document.getElementById('wrap_socialPost4dd61f5664ae8'), toggleBtn : document.getElementById('toggleBtn_socialPost4dd61f5664ae8'), moreViewBtn : document.getElementById('moreViewBtn_socialPost4dd61f5664ae8'), getData : function(action) { var items = this.entryWrap.getEleme..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20 04:4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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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백운산 아랫도리를 적시는 개울에 찾아든 신록.

    백운산에 오르려다 개울을 만났다. 날이 풀리고 산이 뱉어내는 물, 개울 너머가 궁금해서 결국 벗어던진 양말과 신발 속 창백한 맨발이 꽁꽁 얼어붙어버렸다. 花. 신발을 벗어던지고 시원하다 못해 모세혈관까지 꽁꽁 얼어붙는 듯한 개울에 발담그게 만든 풍경, 낙엽이 갈빛으로 깔린 바닥 가운데로 개울이 졸졸거리며 흐르고, 나무들엔 물이 올라 불쑥 연두색 새순이 돋았고, 개울 옆에는 점점이 노랑빛 꽃이 한웅큼씩. 水. 마침 드문드문 내렸던 비로 물이 불기도 했나보다. 수량이 넘쳐서 곳곳에 엉킨 채 섬을 이룬 낙엽들, 벚꽃잎들, 그리고 위에서부터 떠내려왔을 썩은 나뭇가지들. 그렇게 자연이 순환하는 개울 위로 세상은 온통 푸릇푸릇하다. 花. 산등성에 가렸는지 아직 꽃눈이 채 다 벌어지지 않은 꽃송이들이 있었다. 분홍색 빛깔이 여리..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19 05:2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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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얇은 옷차림엔 '청순'네이비블루 가죽지갑!

    일본에 유학가 있는 친구녀석(http://yakisobapang.tistory.com/)이비싸기만한 외지생활과 예기치 못한 후쿠시마 사태로 멀어져버린 현지 취업의 꿈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뚝딱뚝딱 만들어낸 가죽지갑. 불우이웃돕는 셈 치고 주문하고 봤더니 색깔이 너무 이쁜 거다. 말하자면, "홍대출신 디자이너가 일본 가서 직접 색깔을 믹싱했다는 바로 그 청순네이비블루 가죽지갑". 파란색감도 굉장히 맘에 들고, 굵고 촘촘한 스티치도 분위기 있고, 두껍고 탄탄한 가죽도 앞으로 어떻게 길이 들고 때가 껴서 말랑해질지 기대가 커지는 거다. 가뜩이나 날도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는데, 두꺼운 반지갑 대신 얄포름한 요고 하나 들고 가면 괜찮겠다. 뭐 땀도 흡수하고 물도 먹고 해서 더욱 빨리 빈티지스러워지겠지만.ㅎ 배송되고 포장을 뜯기가 넘 아까웠던 것도 빼먹을 수 없..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18 05:4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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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스승의 날, 쌤과 남한산성에 오르다.

    산성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얼추 올라서는, 간단히 수어장대 어간의 남한산성 길을 돌아보기로 했다.고등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과 함께였다. 그게, 그러니까 15년전이다. 그때 그렇게도 커보이던 선생님이었는데, 돌이켜 생각하면 지금 내 나이뻘이셨던 거다. 선생님복은 참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는 역시 고2때의 선생님이셨다. 중간고사가 끝나면, 기말고사가 끝나면, 그리고 모의고사가 끝나면 때마다 뭔가 아이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셨었다. 당시에 막 들어서기 시작한 멀티플렉스 상영관 하나를 통째로 빌리다시피해서 영화도 같이 보고, 연극을 하던 친구 모습도 볼 겸 대학로에 가서 연극도 다같이 보고, 고수부지에 가서 축구, 농구도 하고 고기도 구워먹고. 남자애들이 바글바글한 남..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5-18 03:5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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