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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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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문득 일상에 던져지는 'third-impact', 엠뷸런스의 출현.

    그저 아무 문제없이, 어제처럼 불평하고 웃고 떠들고 더러는 기분도 상하고 우울해 있기도 한 그런 '문제없는' 일상이 마냥 지속되리라고 믿는 건 일종의 자기 기만, 못해도 속편한 희망사항에 가깝다. 해가 저물고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가는구나, 살짝 방심했던 그 순간에 송곳니를 박고 흔들듯이 어디선가 사이렌 소리가 울리더니 엠뷸런스가 코앞까지 짖쳐들고 온 거다. 이미 사위가 어둑해져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혹은 이불 속으로 들어가 쉬고 있을 그런 시간에도 누군가의 파국, 혹은 멸절은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문을 두드린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이 있으리라는 기대는 얼마나 허망한지. 그런 얄팍하고 근거없는 안온감에 젖어 투정하듯 하루하루를 사는 동안 북극의 빙산은 녹아가고 후쿠시마의 원전은 계속 방사능물질을 분..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1-01 04:3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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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목포는 항구다, 깊은 밤 산책길에 만난 아크로바틱한 조기들.

    목포의 유달산 일출을 찍기로 한 출사 여행이었던지라 저녁 일정은 일찍 마쳤다. 술도 깰 겸 하여 습관처럼 카메라를 둘러메고 훌쩍 혼자서 나온 건 이미 늦은 밤, 그래도 밤 공기도 선선한데다가 바로 옆에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이 너무 좋아 내처 걸어보기로 했더랬다. 알고 보니 숙소가 위치한 유달산쪽은 옛 목포항이 있던 곳이라나, 몇걸음 걷기도 전에 물결치는 필체로 쓰인 '예향목포'란 돌덩이부터 만났다. 역시 항구도시인지라 길가에 이렇게 닻을 겹겹이 쌓아둔 채 셔터를 내린 상점들도 보이고, 스크류니 프로펠러니 선박에 관련된 장비들을 취급하는 간판들이 즐비하다. 지나는 사람은 고사하고 차들도 흔치 않아 조금 헛헛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혼자 무작정 발길 닿는 대로 밤길을 걷는 건 굉장히 유쾌한 일이다. 나름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1-01 01:4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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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날카롭고 단단한 직선의 공간, 새만금에서.

    새만금, 몇 년전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었다. 그 전에는 간간히 뉴스나 신문에서 접했던 그 곳 새만금에 와 보기는 처음이었다. 어디서 어디가 매립지인지도 가늠하기 힘든 그 곳, 직선으로 쭉쭉 뻗은 도로만이 이 곳이 지도위에 그려진 몇개의 직선을 따라 만들어진 땅일 거라 짐작하게 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거침없는 직선으로 내뻗은 도로를 따라 함께 저너머 안개가 자욱한 곳으로 내달리는 건 듬성듬성하지만 역시 완고한 직선으로 심어진잔디. 2009 희망다큐프로젝트 "살기 위하여" 시사회..물막이댐을 쓸어낼 '재해'를 기다리며. 다큐를 보고 나서도 그렇지만 그 이전에도, 이런 대규모 간척사업이 대체 무슨 경제적 이득이 있을지, 그리고 설사 이득이 있다 해도 다른 생태계 파괴 등의 요소를 고려했을 때도 여전히 이..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1-01 12:0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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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열시간동안 알콜에 숙성된 사진.

    모처럼의 진한 술자리였다. 열시간이 되도록 이어지던 아주아주 진한 술자리. 중학교 이학년때의 친구 둘을 그때 이후로 처음 만난 거니까,대충 십칠년쯤만이었던 셈이다. 해가 지기 전삼겹살을 구우며 시작된 자리는 쭈꾸미로 이어졌고, 그때 노래방으로 놀러다녔던 것처럼 노래방에 몰려가 각자의 노래 실력을 점검받고는 다시 곱창을 씹다간 맥주에 마른 안주로 마무리까지. 문득 가방에 카메라가 있단 걸 기억해내고는 주섬주섬 꺼내들고, 옥도령의 뻘건 卍자가 십자가의 불빛을 잠식하고 노래방 포차의 하트 모양이 그 뻘건 卍자를 다시 잠식한 창밖 풍경을 찍은 건 새벽 세시가 넘어서였던 거다. 열네살의 내가 녀석들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와 어떻게 같고 또 달라보이는지, 그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술이 더 취하는지 어..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31 01:3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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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열시간동안 알콜에 숙성된 사진.

    모처럼의 진한 술자리였다. 열시간이 되도록 이어지던 아주아주 진한 술자리. 중학교 이학년때의 친구 둘을 그때 이후로 처음 만난 거니까,대충 십칠년쯤만이었던 셈이다. 해가 지기 전삼겹살을 구우며 시작된 자리는 쭈꾸미로 이어졌고, 그때 노래방으로 놀러다녔던 것처럼 노래방에 몰려가 각자의 노래 실력을 점검받고는 다시 곱창을 씹다간 맥주에 마른 안주로 마무리까지. 문득 가방에 카메라가 있단 걸 기억해내고는 주섬주섬 꺼내들고, 옥도령의 뻘건 卍자가 십자가의 불빛을 잠식하고 노래방 포차의 하트 모양이 그 뻘건 卍자를 다시 잠식한 창밖 풍경을 찍은 건 새벽 세시가 넘어서였던 거다. 열네살의 내가 녀석들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와 어떻게 같고 또 달라보이는지, 그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술이 더 취하는지 어..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31 01:3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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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초대장(5장, 완료)] 제주도 방언을 해석해 주세요.

    @ 제주. ● 일시 : 2011년 10월 27일(목) PM 18:00부터 ● 장소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http://ytzsche.tistory.com) ● 자격 : 저 문장을 해석하고 뜻을 말씀해 주세요. 가장 근접한 의미를 새기는 분께 초대장 드립니다. + 초대장을 받을 이메일주소!^-^* ● 주최 : ytzsche(이채, 異彩) ● 제공 : 초대장 5장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27 06:0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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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내게 방에서 할 일이 생겼다.

    금요일 점심마다 짬을 내어 피아노 학원을 다닌지도 어언 3개월, 이제 슬슬 새끼손가락에도 힘이 들어가고 어렸을 적 배웠던 것들이 몸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질러버렸다. 피아노. CASIO의 PX320, 가뜩이나 책으로 가득차서 좁은 방에 뭔가를 더 들이는 게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멜로디 악기를 쭉 배우고 싶단 생각에 중고로 질렀다. (셔터속도 15 sec, 조리개 F/29.0, ISO 800) 그리고 틈날 때마다 맹연습 중.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이나, 늦게 들어가더라도 괜히 술이 땡기는 날이면 예전처럼 혼자 술을 홀짝이는 대신 피아노 커버를 벗기고 이것저것 치고 있다. 초딩 때 쳤던 정규과정에 따르자면 모차르트 연습곡 번호 5번이나 7번을 치는 수준에까지는 돌아왔는데, 굳이 그 레파토리 따르지 않고 치고 싶은 곡들 치려고 지금은 유키 구라..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27 05:1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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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박원순의 승리, 이제 보통사람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애초 박원순과 나경원의 경합은 네거티브 대 네거티브의 구도가 절대 아니었다. 양쪽을 모두 비난하고 틀린 점을 지적하는 양시양비론, 구름 위에 올라 촌평하는 식의 태도는 결국 우위를 점한 자, 기득권층에 슬그머니 기대겠다는 심보일 뿐. '정치인 아저씨들 싸우지 좀 마세요'라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아이들 말앞에 모두 부끄러워 하란 말은 그래서 대개 사실 판단의 의지가 없는 게으르고 비겁한 핑계에 불과하다. 달리는 열차 위에 중립은 없다. 선거도 그렇고, 사실 세상 대부분의 일들이 그렇다. + 사실 개인적으로 박원순이나 그 뒤에 버틴 안철수가 진보일지, 진보적 정책(이라 쓰고사회주의적 정책이라 읽는다)를 펼지는 모르겠다. 정권과 제대로 각 세운 적도 없는 유복한 시민운동가와 고작해야 기업CEO출신인 그들보다 비전이나구체적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27 11:0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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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10.26 재보궐선거 투표소 바로 확인하세요.

    언제부턴가, 투표를 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도전과 방해물에 부딪히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투표하라는 독려가, 투표했다는 '인증'이, 왠지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건 아닌가 하고 주눅이 드는 거다. 특히 선관위가 시대에 뒤떨어진 온갖 규제와 '공정성을 빙자한 편파성'을 드러내는 와중에 그러한 자기 검열의 기제가 유권자들의 머릿 속에서 작동하기 시작한 건 아닐까 싶다. 젠장, 투표할 곳이 어딘지를 찾는 것도 왜 이렇게 힘든지. 몇 군데를 뒤적거리다가 짜증나서 걍 내 블로그에 올려버리기로 했다. 나처럼 어딘지를 못 찾고 헤매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밑에 클릭! 10.26 하반기 재보궐선거 본인 투표소 검색하기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25 11:3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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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초대장(6장)] “무식한 대학생들은 트윗질이나 하면서 청춘을 낭비하..

    “무식한 대학생들은 지금의 ‘반값 등록금’이 미래 자신들의 연금인 줄 모르고 트윗질이나 하면서 청춘을 낭비하고 있다.” ● 일시 : 2011년 10월 24일(월) PM 17:00부터 ● 장소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http://ytzsche.tistory.com) ● 자격 : 1) 무식하고, 2) 트윗질이나 하며, 3) 청춘낭비중인 대학생 only. 동아일보 논설위원 김순덕의 [김순덕 칼럼]무너지는 그리스에 펄럭이는 赤旗 를 읽고 간단한 감상을 '공개댓글'로남겨 모두와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맘에 드는 촌철살인의 감상을 남긴 6분에게 초대장을 드립니다. 더불어 가능한 김순덕에게 전달할 방법을 찾아 전달하고 인증하도록 하겠습니다.ㅋ + 초대장을 받을 이메일주소!^-^* ● 주최 : ytzsche(이채, 異彩) ● 제공 : 초대장 6장 * 미디어오늘의 “무식한 대학생들, 트윗질하며 청춘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25 04:1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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