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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 [비공개] 스티브 잡스가 죽은 게 대수야?

    스티브 잡스에 대한 추모 열풍은 아무래도 이상하다. 그의 철학이나 인생을 기리는 게 아니라, 그가 만든 애플 제품들을 기념한다는 느낌이랄까. 그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전혀 새로운 아이템을 끄집어 냈다지만, 그게 이런 애도물결의 근거로 충분할지 모르겠다. 그가 남긴 레토릭들과 아포리즘을 되씹으며 경탄하고 있는 사람들은 뭔가 그의 실체가 아닌 그의 이미지나 그림자에 열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다. 이번 추모이벤트의 셀링포인트는, 내가 보기엔, 유저들에 대해선 (매니아틱하고 일종의 상징으로 소비되기에 이른) 애플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과시할 기회란 것, 그리고 언론들에 대해선 그의 드라마틱한 성공담을 현대사회 샐러리맨들의 신화로 승격시키는 기회란 것 정도 아닐까. 한국의 찌라시들이 질리도록 미국발 보도를 받..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07 06:1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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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대나무에 낙서하는 건 대체 누굴까, 담양 죽녹원에서.

    대나무에 기대어 층층이 발판을 얹은 수십개짜리 덩굴계단. 안 그래도 위로 갈수록 작아져보이는 원근법의 마법에 더해, 일정한 비율로 줄어드는 잎사귀의 모습, 그러면서도 몇몇번째 계단에선 그 비율을 깨뜨리고 불끈 자라난 잎사귀들의 배열이 리드미컬하다. 담양의 죽녹원. 서울에서 전남 담양까지 내려갔으니 사람들이 많이 없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입구부터 꽉꽉 들어찬 사람들,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는 데에도 줄이 잔뜩 늘어서서 입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한참 기다려야 했다. 입구에서 뒹굴고 있던 팬더 몇 마리. 왠 팬더인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대나무와 팬더는 자연스레 이어지는 한쌍이었던 거다. 어려서부터 훈련받은 그런 견고한 고리가 내 머릿속에서 깨어진 건 아마도 핑크팬더와 쿵푸팬더의 영향 아닐까. 제법 익살맞은 팬더들 사이..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07 03:5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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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1박2일, 담양 여행일정.

    첫날 8시 서울 출발 12시 담양 도착 12-1시 점심 ;담양한우 1시 죽녹원 3시반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 by 자전거 4시 관방제림 by 자전거 5-6시 저녁 ; 대통밥 & 떡갈비 둘째날 10시 삼지천마을(슬로우시티) 도착 (11-12시 점심 ; 국밥촌) 2시 소쇄원 도착 4시 담양 출발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06 06:2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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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담양에서 놓치면 아쉬운 음식들, 그리고 술!

    담양에 가서 놓치면 아쉬운 대표적인 음식이라면 역시 대통밥과 떡갈비. 이제는 서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통밥이지만 의외로 처음 대통밥이 만들어진 건 얼마 안 되었다고 한다. 과거의 문헌들과 전래되는 이야기에 기대어 대통밥을 처음 만들었다는 집을 찾아 대통밥+떡갈비 세트메뉴를 주문. 대통밥은 몇번이고 재활용하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위생상으로는 물론이고 그 대나무의 효능이 제대로 밥에 묻어나기는 할까 싶은 의구심이 늘 머리를 떠나지 않았는데, 여기서 그 의문에 어느정도 적극적으로 답을 해주고 있었다. 대나무의 하얀 속껍데기나 진액이 진짜배기인데, 그건 한두번만에 전부 빠져버리는 거라면서 애초 개발했을 때부터 이 집에선 재활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대통밥에서 대나무 냄새도 좀더 진하게 났던 거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06 05:4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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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왠지 야한 소나무.

    그냥, 딱 보는데엄훠 이거 엄청 야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감되면 추천 꾹.ㅋ @ 담양, 죽녹원. (죽녹원 가서 대나무는 안 보고 소나무를 보고 왔다는..)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06 01: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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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마법의 시간대, 인셉션의 팽이처럼 뱅글대던 N서울타워.

    마법의 시간대. 방금까지 고요하게 느적대던 대기, 차들이 씽씽거릴 즈음에야 무겁고 게으르게 뒤척이던 대기가 번쩍 눈을 뜨고는 사방으로 천개의 팔을 한껏 뻗어 기지개를 켜는 느낌. 그럴 때면 뭔가. 언감생심 바라지도 못할 일들이 이뤄지거나 간절히 바라기만 하던 일이 실현되는 그런, 그런 마법같은 일이 벌어져도 그다지 놀라웁다거나거푸 의심하지는 않을 거 같은 거다. 이태원에서. 차들이 거침없이 씽씽대는 소리와 사방팔방으로 폭죽 터지듯 터져나가는 빛살의 소란스러움을 헤치고 어느 육교에 올랐던 날.N극을 날카롭게 가리키고 있던 서울타워가 '인셉션'의 팽이처럼 뱅글거렸다.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04 10: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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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3_화장실은 어디에 있나요. (@ 담양 죽녹원)

    담양 죽녹원, 시퍼렇게 뻗은 대나무들이 울울창창히 뻗어있는 숲을 지나고 나니 몇 채의 한옥과 정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조그마한 동네가 나왔다. 잘 가꿔진 정원하며 나무들 사이로 구불구불 돌아나가는 오솔길, 그런 풍경들이 정말 이쁘게 잘 정돈되어 있었고, 새침하게 발을 늘어뜨린 저 화장실까지도 맘에 들었다. 황토로 쌓아올린 담의 은은하고도 자연스런 색감과 기와지붕의 담백한 색감 사이에서, 저렇게 자연소재를 써서 입구를 불투명하게 막아버리고는 두드러지진 않지만 적당히 식별가능한 남, 녀 화장실 표시까지 달았다. 발에 매달아둔 나무패에 각각 남화장실, 여화장실이라 손으로 쓴 글씨에 더해서 남자쪽에는 잠자리를, 여자쪽에는 꽃 한송이를 그려두는 센스까지. * 여행을 다니며 결코 빠질 수 없는 '답사지' 중 하나가 그..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04 05:1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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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홀로 밤을 지새우는 골대의 텅빈 표정.

    지켜야 할 것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불을 밝히고 있었던 거다. 하여 지키는 사람 하나 없는 골대가 어둠 속에서 창백하게 여위어 있었다. 그물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그래도 다행이랄까, 누가 지켜주지 않아도 이 막막한 평화의 순간을 틈입하려는 낯선 공이라거나 막무가내의공격수 역시 보이지 않는어두컴컴한 밤공기가 단단히 철벽수비를 펼쳤다. 그렇지만 역시 뭔가 먹먹하고 서글프고, 지쳐보인다. 자기 구실을 못 찾고 관심조차 끊겨버린 모습이란 건. 그러고 보면 어렸을 적 엄마들이 아이들을 소환하고 나서 텅빈 놀이터의 표정이 딱 저랬었다.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02 07:0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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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화장실은 적절히', 세계자연유산 시라카미 산지의 원시림 체험.

    아오모리현이 품고 있는 세계 최대의 너도밤나무 원생림, 시라카미 산지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일반에 개방되어 있지 않은 곳에는 추정수령이 400년에 이른다는 아름드리 너도밤나무 'Mother Tree'의 압도적인 커다란 줄기가 사방으로 뻗친 모습이 장관이라고 하는데, 그 방대한 면적과 귀중한 자연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일본에서도 가장 처음으로 세계유산 등록이 되었다고. 시라카미 산지에서 일반에 개방된 부분은 정말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그렇게 어마어마한 숲이 뿜어내는 좋은 공기와 피톤치드 덕분일까, 근처에 다다랐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기분도 좋아지고 공기맛도 다른 거 같다. 우선 비지터 센터에 들어가서 시라카미 산지의 식생에 대한 간단한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02 01:2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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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2_화장실은 어디에 있나요. (@ 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에서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를 볼 때 찍어둔 화장실 표시 사진. 국적을 알 수 없는, 그렇지만 왠지 내 자의적인 느낌으로는 프랑스풍의 분위기가 배어나는 것 같은 남자와 여자의 표시가 인상적이다. 좀 자세하게 살펴보면, 남자와 여자 모두 입이 그려져 있지 않고 눈은 동그란 점 하나로 처리되어 있어서 조금 시크하고 멀뚱해 보이는 표정이긴 하다. 그치만 남자는 역삼각형, 여자는 타원형의 얼굴로 표현해 두었고 몇가닥의 굵은 머리결이 중력의 힘을 거스른 채 남자는 뾰족뾰족 섰고 여자는 펄렁펄렁 나부끼고 있달까. 그런 율동감 때문인지 시크한 표정이 그렇게 거리감을 주지는 않는 거 같다. 뭐, 예술의 전당이 가진 전반적인 분위기, 웅장하고 거대한 대리석 기념물의 느낌을 감안하면 저 정도면 무난한 듯. 콘서트가 시작하기 전,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10-02 12:4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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