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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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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에일리언 비키니, '발정난 여자'와 '거절하는 남자'의 이야기.

    '에일리언 비키니', 미모의 여자 외계인이 지구에 들어와 하룻밤새 원하는 정자를 얻어 임신을 해야 하는데, 막상 마주친 사람은 서른네살까지 연애 한번 못해본 혼전순결주의자에 숫총각인지라 그를 유혹하고 얼르고 고문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는 게 이 영화를 보기 전 마주했던 몇몇 시놉시스들의 대략적인 얼개. 시놉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이고 신선하다 싶어 꼭 봐야겠다 싶던 영화였다. 굉장히 가볍고 발랄한 구성, 거침없는 표현과 상상력이 뭉게뭉게 피어나는데다가 배우들의 천연덕스런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그렇지만 역시 무엇보다 결정적인 세팅은, 말하자면 '발정난 여자'와 순결을 지킨다며 '거절하는 남자'라는 전복적인 상황 그자체였다. 외계인이니 뭐니 장식된 설정들을 떼어내고 보면 결국 당장 남자의 몸을 바라는 여자가 남..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9-09 03:0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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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이소선 여사 마지막 가시는 길.

    마석 모란공원묘지, 어제(9/7)가 이소선 여사 발인날인지는 몰랐다. 이미 이 곳 전태일 열사 옆자리에 모셔진 줄로 알고 있었고 마침 휴가를 내었기에 찾아가 봤던 것. 그런데 그곳에 이렇게 모셔질 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민주사회장. 식은 네시부터라고 했으니 아직 시간이 있었다. 전태일 열사의 묘소보다 한줄 뒤로, 한칸 왼켠으로 모셔지게 되는 이소선 여사. 그녀의 민주사회장을 준비하는 장례위 소속 사람들이 식을 준비하다가는 전태일 열사의 묘를 바라보고, 바라보고 했다. 정리해고 철회! 라고 쓰인 소금꽃나무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라 적힌 티를 입은 그분들의 뒷모습이 문득 굉장히 무겁고 답답하게 다가오던. 전태일 열사가 스스로 불꽃이 된 게 스물두살, 70년 11월의 그날 이후로 그의 어머니 이..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9-08 02:3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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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이소선 여사 마지막 가시는 길.

    마석 모란공원묘지, 어제(9/7)가 이소선 여사 발인날인지는 몰랐다. 이미 이 곳 전태일 열사 옆자리에 모셔진 줄로 알고 있었고 마침 휴가를 내었기에 찾아가 봤던 것. 그런데 그곳에 이렇게 모셔질 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민주사회장. 식은 네시부터라고 했으니 아직 시간이 있었다. 전태일 열사의 묘소보다 한줄 뒤로, 한칸 왼켠으로 모셔지게 되는 이소선 여사. 그녀의 민주사회장을 준비하는 장례위 소속 사람들이 식을 준비하다가는 전태일 열사의 묘를 바라보고, 바라보고 했다. 정리해고 철회! 라고 쓰인 소금꽃나무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라 적힌 티를 입은 그분들의 뒷모습이 문득 굉장히 무겁고 답답하게 다가오던. 전태일 열사가 스스로 불꽃이 된 게 스물두살, 70년 11월의 그날 이후로 그의 어머니 이..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9-08 02:3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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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니 자리.

    막다른 통로 끝 비상구 사인 속에 황망히 선 채 굳어버린 녀석은, 에라모르겠다는 심정인지 강렬하게 하얗고 파란 불빛을 쏘아내고 있었다. 공연장 1층에서 뻗어올라온 조명들만큼이나 선명하고 강렬한 색감의 빨갛고 파란 의자들이 얕은 내를 건네우는 징검다리처럼 점점이 놓였더랬다. 왠지 정엽의 '니자리'란 노래가 생각나던. 텅빈 의자들, 누군가가 앉았던, 혹은 앉을 그 자리에는 사람의 온기따위 간데없고 누군가의 실루엣과 상념만이 스물스물 물안개처럼 피어오르더이다. 니자리 (에코브릿지 Feat. 정엽 of 브라운아이드소울) 이제와 멍하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았어 내 눈에 눈물이 고여진것도 떠나서 한참이 지난뒤 나도 몰래 니가 준 옷을입으면 왜 그리 참 잘어울려 오래된 친구와 술을 마실때면 늘 내게 말투가 너 같데 몰랐었어 니가 얼..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9-06 06:0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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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 이소선, 그녀의 평안한 영면을 바랍니다.

    1970년 11월 평화시장 앞 길거리에서, 한 젊은이가 스스로 횃불이 되었다. 그의 이름은 전태일. 그리고 2011년 8월, 이제서야 '전태일의 어머니'라는 딱지를 떼고 그녀 스스로의 이름으로 자신의 삶을 마감하는 그녀가 있다. 이소선. 어쩌면, 그녀는 그녀의 아들 이상으로 위대한 삶을 살았다. 프레시안의 만평을 책임진손문상 화백은 가끔 울컥, 할 만큼 강렬한 그림으로 수백마디 말을 함축한다. 모란공원묘지에 오랜만에 다시 한번 찾아가봐야겠다. 전태일, 그리고 이소선을 뵙고 싶다. 번다한 세상일은 산 자들의 몫으로, 이제나마 당신들은 모쪼록 평안하게 쉬시기를.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 - 오도엽 지음/후마니타스 전태일 평전 - 조영래 지음/아름다운전태일(전태일기념사업회)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9-05 03:2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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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 이소선, 그녀의 평안한 영면을 바랍니다.

    1970년 11월 평화시장 앞 길거리에서, 한 젊은이가 스스로 횃불이 되었다. 그의 이름은 전태일. 그리고 2011년 8월, 이제서야 '전태일의 어머니'라는 딱지를 떼고 그녀 스스로의 이름으로 자신의 삶을 마감하는 그녀가 있다. 이소선. 어쩌면, 그녀는 그녀의 아들 이상으로 위대한 삶을 살았다. 프레시안의 만평을 책임진손문상 화백은 가끔 울컥, 할 만큼 강렬한 그림으로 수백마디 말을 함축한다. 모란공원묘지에 오랜만에 다시 한번 찾아가봐야겠다. 전태일, 그리고 이소선을 뵙고 싶다. 번다한 세상일은 산 자들의 몫으로, 이제나마 당신들은 모쪼록 평안하게 쉬시기를.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 - 오도엽 지음/후마니타스 전태일 평전 - 조영래 지음/아름다운전태일(전태일기념사업회)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9-05 03:2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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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도루묵 생선구이가 나왔던 일본 전통 카이세키 요리

    카이세키 요리, 일본 아오모리현에 가서 카이세키 요리를 먹을 예정이라 하니 좀 안다는 사람들이 궁중에서 먹는 요리라느니 연회장 요리라느니 여러 구구한 설명을 해줐지만, 정확히는 이런 거란다. "에도시대부터 연회요리에 이용하는 정식요리이다. '가이세키[會席]'는 모임의 좌석이라는 뜻이다. 일본의 정식요리인혼젠요리를 간단하게 변형한 것이다. 결혼식이나 공식연회 또는 손님을 접대할 때 사용한다. 처음부터 음식을 모두 차리는 혼젠요리와 달리 국과생선회를 먼저 차린다. 그리고 다음 요리를 차례로 낸다. 보통 1즙3채(一汁三菜)·1즙5채(一汁五菜)·2즙5채(二汁五菜)를 이용한다. '즙(汁)'은 국을 뜻하며, '채(菜)'는 반찬을 이르는 말이다. 요리는 손님의 취향에 맞추어 계절에 어울리는 것으로 준비한다. 음식마다 서로 같은 재료, 같은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9-02 03:0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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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일본 아오모리현, 목각인형 코케시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관계는.

    아오모리현은 일본 본주의 동북부, 겨울에 눈이 6, 7미터씩 쌓인다 할 만큼 눈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아오모리와 인근 히로사키 인근 지역을 통틀어 쯔가루 지역이라 부른다는데, 이 지역의 전승되고 있는 공예품을 구경하러 갔던 쯔가루 전승공예관을 둘러보면서 공예품이니 인형 같은 많은 소소한 것들에 그런 눈많은 지역적 특성이 여기저기서 배어있다는 게 느껴졌다. 저렇게 털이 북실북실한 달마인형과 귀여운 동자승 같은 코케시인형 등불이 맞이하는 전승공예관 입구. 이 지역에서 과거에 사용했던 생활용품들이 일부 전시되어 있었다. 나막신 앞부분에 털가죽을 덮어 발을 따뜻하게 보온하도록 만들어둔 게 눈에 띄었다. 저렇게 해도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는 여전히 차갑고 아프지 않으려나 싶은데, 예전에 게다를 신고 도쿄 하코네 동네 한..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9-02 10:1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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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공연장 간이의자로 훌륭한 인형의 집.

    광주 쿤스트할레, 여러 뮤지션들이 나오는 공연장에서 그들의 연주와 노래를 즐기다가 문득 앞에 앉은 관객들이 만든 담장의 높이가 어디선가 훅 땅으로 꺼져버린단 느낌을 받았다. 번쩍번쩍 빛나는 조명 사이로 가만히 보니까 플라스틱 의자사이에 앉은 사람들과는 엉덩이 높이가 확연히 다른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근데 가만, 저 사람이 깔고 앉아있는 건 뭐지 싶어서 자연스레 시선이 멈췄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인형의 집, 아니면 그냥 인형의 집 외관만 하고 있는 바구니라거나 수납가방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발랄한 핑크빛 네 벽면이 시선을 확 끌었다. 공연과 공연 사이 잠시 쉬는 시간에 옆 테이블에 올려놔진 그 녀석을 요모조모 살펴보며 계속 한번 열어보고 싶다는 욕망에 손끝이 근질근질했지만, 뭔지 확인해보고 싶은 맘을 끝내 참아내..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8-31 11:1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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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지푸라기 속 바늘찾기, 2011년의 금남로에서 1980년 찾기.

    "이곳 금남로는 광주시민들이 계엄군에게 맞서 5.18 광주항쟁 기간 중 연일 격렬하게 저항했던 항쟁의 거리다. 5월 18일 카톨릭센터 앞에서 최초의 학생 연좌시위가 있었으며 5월 19일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끊임없이 모여들어 투쟁 의지를 불태웠다. 5월 20일 저녁에는 택시를 중심으로 100대 이상의 각종 차량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대가 이 거리를 누볐다. 21일 계엄군의 집단 발포 전까지 30여만 광주시민이 매일 운집, 군사독재 저지와 민주화를 촉구했던 금남로는 5.18광주민중항쟁을 상징하는 거리다. 5.18광주민중항쟁 이후에도 항쟁의 진실을 밝히려는 투쟁이 이 거리를 중심으로 전개되었고, 가톨릭센터에서는 민주화를 위한 시민 집회가 계속 열렸다. 항쟁 당시 가톨릭센터에서는 천주교광주대교구청과 CBS광주방송국이 들어서 있었다. 천주교광주 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8-31 06:3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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