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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쓰는 마케터

- 불탄's 기획노트
블로그"詩를 쓰는 마케터"에 대한 검색결과24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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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비 오는 아침에는 커피가 그립다

    아침 6시가 조금 넘어가고 있는 시간,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 사이에는 비가 많이 내린다는 뉴스를 봤던 차라일찌감치 서둘러 집을 나선다. 만원 지하철에서 비를 피해 뛰어온 사람들의 젖은 옷이나우산과의접촉을 피하기 위해서다. 환승역지하보도를 걸어전철을 바꿔 탄 후 사무실 인근 역에서 하차한다. 여전히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전해주는 싱그러운 아침 기운이 너무나도 상쾌하다. 저만치 횡단보도가 보일 무렵, 갑자기 장대비로 돌변한 빗줄기들이 내 우산과 바지 밑단을 사납게 두드리기 시작한다. 그나마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선 것에 대한 자그마한 보상을 받는 것은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에조그마한 웃음이번져 나간다. 일곱시가 조금 넘어 도착한 사무실은아무도 출근하지 않았는지 잠겨 있는 상태다. 2~3개월의 한시적 기..
    詩를 쓰는 마케터|2012-03-30 12:2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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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실연(失戀)을 말하다

    실연(失戀)을 말하다 빛 한줌 차마 일으켜 세우지 못한 채 뿌려지지 못한 여명(黎明)이 시선을 내린다 가끔씩 내비치는 별을 닮은 그리움 귀를 어지럽히는 바람소리로다가서려는가 떨림의 호소(呼訴)가 모기마냥 이 늦된 어둠 속에서징그럽게 앵앵거린다 어딘지 정하지 못해 비틀거리는 걸음 문득 그렇게 힘없이 멈추려는가 두려운 탓에하늘을 우러르지도 못하고 아니, 끝내 눈을 뜰 수조차없었는지도 그렇게 끝내미련마저 버리려는가 실연(失戀)이어둠과 동색(同色)이라 하더니만 실상은그보다 더 짙은 암흑(暗黑)의 그림자더라 아니, 그보다더욱 처연한 것은 눈물의 냄새까지 고독을 닮았더라 세상에 들리는 모든 소리가 별리(離別)의세상에선 비가(悲歌)이고 애가(哀歌)더라 바람 좇는시선은 희미해지고 어느 새 어둠은 아침으로 잠들었..
    詩를 쓰는 마케터|2012-03-29 07:0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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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딸에게 쓰는 편지] 아빠는 말이다 09

    아빠가 딸을 사랑한다는 건 온통 습기 먹은 먹구름이 비를 내리는 것만큼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 그러니 오늘도 아빠는 예린이랑 예진이한테 이리 편지를 쓰고 있는 거란다. 가끔 아빠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단다.아빠라고 한다면 생각이나 행동이 무척이나 진중해야 할 터인데, 지금의 아빠는차라리 경망스러울 정도로 너희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허나, 그럼에도 너희가 고맙다는 건 너희에게 시도 때도 없이 "사랑한다"는 말만 외치고 있는 아빠를 그 누구보다 좋아라 하고, 잘 따라준다는 거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이 세상을 살아가는 아빠가 무척이나 행복한 남자라는 데에는 이견을 가질 수 없을 것 같다. 항상 아빠를 사랑한다며 말과 행동을 통해 아낌 없이표현하고 있는예린이, 그리고 그런 언니의모습을 베이스로 깔고..
    詩를 쓰는 마케터|2012-03-28 07:0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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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정한(情恨), 겨울을 삼키고

    정한(情恨), 겨울을 삼키고 가슴 속 멍울이 혓바늘로 시위하나 싶더니 아리는살갗마다아픔만입혀놓고 누구더이까 간신히 잠재운 사금파리 그리움을 애써 불러내어 멍한 눈으로 만드신 님은 그처럼 자그마한 영혼의 떨림까지 바람이 그은 파문마냥망가뜨리고 또 다시 이렇듯 먹빛 하늘 위에날리신 님은 정한에 시름하는 빗줄기로 젖어드려니 초점도 맞추지 못한눈만 힘없이감기더이다 어디에도 감추지 못했던마음 한 켠엔 천리라도 만리라도 함께 하고픈 여울된 그림자가안타까이 흐르더이다 - 070108. 불탄(李尙眞) 마이피플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미투데이 요즘 '불탄의 開接禮>詩 · 그리고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永光 25號] 고백(4) 2012/04/08 어린사랑(6) 2012/04/06 홀로 선다는 것은(10) 2012/04/05 ..
    詩를 쓰는 마케터|2012-03-27 01:2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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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딸에게 쓰는 편지] 아빠는 말이다 08

    오늘은 예린이 예진이가얼마나 가족 나들이를 하고 싶었던지 아침부터 연신 졸라댔었지? 그래, 그래서 아빠는그런 너희와 함께 갈 만한 곳이 어디 없을까 싶어 고민 아닌 고민을 해야만 했어. '집에서 가까운양천구청 근처의 키즈카페를 갈까? 아니면 체험학습 할 수 있는 시설을 이용해 볼까?박물관이나 도서관을 이용하기에는 너무 어린 게 아닐까?'결국 아빠가 정한 장소는어린이대공원이었지. 간단한 음료를 챙겨 전철을 타고 아차산역까지 갔어.어린이대공원 후문을 통해 조금씩 진입해 가는 동안 너희 둘은 터져나오는 탄성을 감추지 않았지. 특히예린이에게는시야에들어오는각종 놀이기구 때문에별천지에라도 들어온 양 흥분까지 했었고. 그런데 이런... 아빠가 서둘러 나오느라 사진기 준비를 하지 못했구나.그렇게 좋은 날씨에 사진을 찍었으..
    詩를 쓰는 마케터|2012-03-25 11:3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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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블로그 하나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남자

    26세의 '카일 맥도널드(Kyle MacDonald)'은고정적인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근근히살아가던 청년이었다. 그에게는빨간색 종이 클립 한 개가 있었는데, 그는 이이 클립 하나만으로블로그를 통해집을 장만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어떤 방법을 사용한 걸까? ▶ 2005년 7월 12일 - 빨간색 종이 클립의 물물교환 시도 그는 자신의 블로그와 물물교환 사이트에 빨간색 종이클립 하나를올리면서물물교환을 원한다고 했다. ▶2005년 7월 14일 - 빨간색 종이 클립과 물고기 모양 펜의 교환 벤쿠버에 사는여성에게전화가 왔다. 물고기 모양의펜과 바꾸고 싶다는 것이었고,그의 첫 거래는 이렇게 성사되었다. ▶ 2005년 7월 14일 - 물고기 모양 펜과 문 손잡이의 교환 '카일 맥도널드(Kyle MacDonald)'는 이 물고기 모양 펜을교환요청이 들어온 문 손잡이와교환했다. ▶ 2005년 7..
    詩를 쓰는 마케터|2012-03-24 08: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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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난생 처음 새 신을 신고

    난생 처음 새 신을 신고 태어나 열 여섯 달 이르도록 애오라지 맨발만을 고집터니 이제서야 네 녀석이 신 한 켤레얻었구나 낯설기만 한처음이뉘라서없으랴 궁둥이 쭉 빼고 엉거주춤 서 있는 모양이 영락없이 물오리와 같음이고 애타게 걸음 재촉하는 아빠의 바람은 얼음땡된 아이의 눈에서만깜빡일 뿐 신발 없인 한달음에 온 마루를 헤집더니 처음으로 발에 맞춘 신에는꼼짝도못함이야 겨우한 발자국 주저주저 내딛지만 크게 들리는 뾱뾱이 소리에놀라 울먹이는수밖에 그래 아이야 소리에 놀랐으니 그것부터 손봐야지 밑창언저리의뿔피리부터뽑자꾸나 됐다 아이야 소리 귀신 없앴으니 다시 놀라진 않을 게다 두 걸음 쯤 앞에다아이를 세워 두고 두 팔 벌린 아빠가 또다시 손바닥 소리로 유혹하면 어서품에 안기고픈아이의 발 움직임은 삐..
    詩를 쓰는 마케터|2012-03-22 01:2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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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딸에게 쓰는 편지] 아빠는 말이다 07

    오늘은 아빠가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섰을 때 깜짝 놀랐단다.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아빠를 향해 우리 예쁜 30개월 세 살배기 예진이가 "시작"이라는 구령과 함께 "아빠! 힘내세요"를 힘차게 불러줬으니 말이다.사실직장에서의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섰을 때 딸아이의 재롱을 본다는 것, 확실히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 있어피로회복제가 아닐 수 없을 거다. 그런데......예진이가 불러주는 동요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라는 후렴 부분만 계속 이어지더구나.TV CF에 나오는배우 송혜교를 통해 배운 동요였을 테니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겠지. 그렇게 대여섯 번 반복하던 예진이는 스스로도 이상했던지 슬슬눈치를 보는 것 같더구나.그런 예진이를 위해 엄마는한 옥타브 높인힘있는 목소리로 "힘내세요"로 대..
    詩를 쓰는 마케터|2012-03-21 02:1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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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죽도록 그리워하며[61]

    죽도록 그리워하며 61 잠시 열을 식힌9월 하늘이 마침내후두둑비를뿌린다 뜨거웠을건물의 옥상 도로를 주춤거리는 자동차 아마도 이 땅 위에서 움직이거나 멈춰있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가을을 주사하는 걸 테지 비가 내리면 상념은 괴물마냥 살아 움직여 참으로 몸달았던 시계를 움직인다 지금껏 잘 참아왔건만 커피 닮은중독성을 이기지 못해 또 다시 이렇게 아파하는 걸 테지 사계(四季)의 바람이 모두 같진 않겠지만 확실히추풍(秋風)은 눈물을 닮아 있다 그리워하는 지금이라는 시간도 사랑하는 이에게서 벗어나지 못했으니 여전한연인으로 맞춰질 수밖에 죽도록 그리워했던 멀어지는 기억에 더욱안타까워 했던 저리 내리는 빗줄기는 사랑이어라 - 060904. 불탄(李尙眞) 마이피플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미투데이..
    詩를 쓰는 마케터|2012-03-20 04:3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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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죽도록 그리워하며[60]

    죽도록 그리워하며 60 낮은 목소리 아주 가끔은사그라지다 끝내 들리지도 않으면 비 내리고 회색 민들레 마지막 떨림처럼 찢어진 하늘 위로 눈빛 던지고 잠시 외면도 못할시간 짧았을까 어떤느낌도갖지 못할 정도로 내 사랑이 저물었을까 이내생기 잃고돌아눕는 미련 이불이며 베개며 모두를 적시더니 몇 해 동안 익숙해진 그 살내음마저 멀어진 거리만치고개 떨굴 뿐 미치도록 부여잡은 그리움에는 핏물 밴손톱자국이깊기만하다 - 060822. 불탄(李尙眞) 마이피플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미투데이 요즘 '불탄의 노래음표>죽도록 그리워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도록 그리워하며[61](8) 2012/03/20 죽도록 그리워하며[60](24) 2012/03/19 죽도록 그리워하며[58](8) 2012/03/01 죽도록 그리워하며[55](8) 2012/02/2..
    詩를 쓰는 마케터|2012-03-19 08:2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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