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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영화 이야기] 써커 펀치. 첫감상은 황당, 두번째는...
제가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감상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이하와 같습니다.황당.예. 황당했습니다. 보통 블록버스터 장르의 영화는 제작에 돈을 많이 들일 경우 어쨌든 기본을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그에 해당하지 않았거든요. 돈을 많이 투자한다는 것은 반대로 돈을 많이 벌어들이려 한다는 소리입니다. 필연적으로 어느 정도의 재미는 물론 대중성과 사회적인 올바름을 영화에 적용하도록 노력하죠. 이 영화는- 옙. 그렇지 못했습니다.영화를 보는 내내 "삽입해놓은 영화적인 메시지를 저런 식으로 연출하면 절대 좋은 소리 안나올 텐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거야?" 라면서 끊임없이 중얼거렸고, 마지막 베이비돌의 환상을 볼 땐, 저도 모르게 "미친 놈인가? 미국 영화 맞나?"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솔직히- 예. 좀 경악했습..추천 -
[비공개] [블로그 이야기] 응? 크크섬의 비밀, 뭔 일 났나요?
얼마 전라디오 스타에 거침없이 하이킥의 출연진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어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이런 저런 흠이 있는 작품이었지만,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후속 시리즈들에 비해 훨씬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니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죠.그와 함께, '크크섬의 비밀'이 은근슬쩍 다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예.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었던 시트콤말입니다. 이 두 작품은 사실 어느 정도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제작진 일부가 겹치고, 작품 내적인 설정상으로도 박해미의 오빠와 하이킥에 나왔던 형사가 동일하게 본 작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하이킥 최고의 인기 캐릭터였던 '이윤호'가 까메오격으로 1화에 출연하기도 했죠.그런데 어제오늘, 이 작품에 대해 찾는 이들이 갑자기 급작스럽게 많..추천 -
[비공개] [만화 리뷰] 0. 고스트 스위퍼. 공식을 비튼 투박한 만화
90년초,80년대까지 이어지던 정통 판타지와 오컬트 붐은 기존의 공식을 비틀고 우스개로 만드는 류의 작품들에 그 흐름을 완전히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웃음이라는 무기와 가벼움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동시에 이야기적인 몰입이나 흥미를 더해야 할 상황에선 정통파 노선을 걸어 양자의 취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작품들에 말입니다.실제로 본 블로그에서도 이와 관련된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바 있습니다. 정통파로는 흔히 공작왕으로 대표되는 작품들들을 예로 들었고, 후기 판타지 계열의 작품으로는 슬레이어즈와 드래곤 하프 등의 작품을 예로 들었죠. 물론 주류와 비주류가 인기와 재미를 담보하는 절대적인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엄연히 정통파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2010년대에 인기를 끄는 일도, 그리 낯설지는 ..추천 -
[비공개] 쿨월드. 아류작을 넘지 못한 바로 그 작품.
1992년작쿨 월드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빠지지 않는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1988년작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지요. 안타깝게도 그 반대의 경우는 그렇게 회자되지 않습니다. 예. 이쯤되면 눈치빠른 분들은 알아차리셨겠죠. 쿨 월드는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의 아류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라면, 쿨 월드는 TV판 애니메이션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제한된 자본으로 시간을 때워넣는 TV애니메이션과 전체적인 완성도 향상을 위해 자본을 때려넣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처럼 여러 면에서 비교가 된다는 거죠.이 작품이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여러 이야기를 내세울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가장 먼저 이야기에 이야기에 좀 더 덜어내야 할 사이드 캐릭터가 많다는 점을 ..추천 -
[비공개] [만화 이야기] 송인서적의 부도. 시대의 흐름인가, 독자의 탓인가.
송인서적의부도에 대해 여러 원인이 제시됩니다. 어음과 관련한 이야기도 있고, 배송과 관련한 문제도 있고, 출판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도서구매와 관련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소위 법을 만드는 이들과 책을 구매하는 이들 사이에 대해 가지는 책에 대한 상이한 인식도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어찌보자면 단순한 도매상의 부도가 왜 이리 논란이 되고 있느냐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만, 규모로 따지면 송인서적과 거래하지 않는 출판업계를 찾는 쪽이 빠르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커다란 영향을 갖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역사는 50년을 훌쩍 넘어서는 말 그대로 종이책 시장 역사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곳이죠. 그곳이 지난 2일부로 폐업을 선언했고, 그와 관련한 뒷정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다만, 이와 관련..추천 -
[비공개] [tv이야기] 뜬금없는 언론윤리 논란. 왜 달을 보지 않고 손끝을 바..
지난 주덴마크 현지에서 붙잡힌 정 씨에 대한 여러 이야기 가운데, 과연 기자가 해당 인물을 신고한 후 현장에서 인터뷰 하는 것이 옳은가가 논란이 되었습니다.저같은 경우는 이 논란을 지켜보면서, 아~ 쿨타임(쿨다운 타임. 게임용어 가운데 하나로 재사용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 그 말 그대로 때만되면 이와 비슷한 논쟁이 있고, 비슷한 결론이 내려진다는 점입니다.이러한 사실에 대해 논함에 있어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입니다. 하나는 바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특수성, 그리고 또 하나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며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적인 존재라는 것, 마지막은 역시 결코 측정할 수 없는 근본적인 가치를 인간은 상정해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순서대로 논해보겠습니다.어째서 ..추천 -
[비공개] jtbc 뉴스룸 신년특집토론 - 전변호사 또 한 건 했네요
전변호사의논리가 많은 이들에게 지지받곤 하는 것은 본인이 가진 보수라는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하곤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는 전변호사의 태도는 자신의 논리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받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사곤 합니다.예를 들어 이렇습니다. 전원책 변호사는 '절대불변의 보수'라는 가치관을 내놓습니다. 그래서 현보수정권에 대한 비판에 거리낌이 없죠. 하지만 동시에 "보수라고 자처하는 것들도 저런데, 지들이 진보라고 하는 것들은 절대로 안된다"는 결론으로 귀결시켜 버립니다. 보수와 진보의 상대성과 한국의 정당역사상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는 일이죠. 어느 이념이 우위일 순 없고, 그 시대에 어울리는 이념이라는 것이 존재할 뿐인데 말입니다. 애초 보수의 가치관이라는 것..추천 -
[비공개] [던파 이야기] 카시야스 절탑 30층 역살 든 거너네요.
얼마 전엔이기무기를 든 귀검사가 절탑에 나타나더니, 이번엔 역살을 든 거너가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무시무시합니다. 근데 당장 저부터가 역살 있는 거너들로 절탑을 오르고 있으니 절탑 지킴이들 입장에선 참 뭣같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절탑이 아무리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이지만, 정말 무시무시합니다.오랜만에 올리는 절탑관련 글이니 그 공략법을 제시해봅니다.- 첫 번째. 원턴킬. 바리바리 버프걸고 후드려 패봅시다.- 두 번째. 불사 등으로 때우기. 다만 특정 직업밖에 할 수 없는 방법이죠.- 세 번째. 번개가 없어지자마자 얼른 코인 쓰고 피격쿨타임이 돌아오기 전에 정리하기. 가장 보편적인 방법일 겁니다.- 네 번째. 한 대 톡 치고 돌아다니면서 번개를 없앤 후 다시 치기. 정석적이지만 참... 귀찮죠.추천 -
[비공개] [던파 이야기] 참 의미없는 홀리 초월의무기 7성 달성했습니다.
초월의무기 만드는 게 참 의미가 없는 짓입니다. 일찍이 몇번의 포스팅에서 정말 쓸 데 없다고 몇 차례 이야기했던 바 있죠. 많이 만든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막상 떠오르는 건 검신과 엘븐정도밖에 떠오르지가 않더군요. 정말 못할 짓입니다. 이거 만들 노력의 1/10만 들이면 85제 레전을 가뿐하게 쥘 수 있는 현실을 생각해보면...그나마 홀리오더는 이런저런 스위칭 무기로 써먹을 데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만- 사실 이것도 다른 아이템으로 커버가 가능한 상황이라 참 의미가 없죠.그럼에도 늘 홀리오더를 키우는 유저들은 초월의 무기를 7성까지 만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하곤 합니다. 룩이 정말 초월적으로 좋다는 평이거든요. 어지간한 에픽은 쌈싸먹는다는 평이니까요.거기다 저도 블로그에 던파와 관련한 글을 하나쯤 올려..추천 -
[비공개] [만화 이야기] 2016년을 보내며. 만화·문화계의 사건사고들
병신년병신년했더니 정말 막장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그 가운데 백미는 단연 세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와 관련하여 뻗어나온 문화적 사건사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달리 올해 블로그에서 만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적게 한 것도 이와 관련한 사건사고들 때문입니다. 결국 문화가 꽃피는 시기는 안정된 사회가 전제되는 것과 상통하니까요.올해는 유달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눈에 띄는 가시적인- 정확하게는 체감적인 작품들이 여러 사건사고들에 묻혀 버렸고, 여러 화제작들이 기대이하의 완성도를 보여주며 입에도 담기 뭣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그리고 외적인 잣대들도 유달리 부각되는 한 해 였습니다. 여성주의와 명예훼손, 성범죄들 등등이 얽히며 그 사안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