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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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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15_화장실은 어디에 있나요. (@ 국립전주박물관)

    2층짜리 나즈막한 국립전주박물관 본관 안에서 만난 화장실 표지, 산뜻한 노란색 배경에 지난 어느 왕국의 전통 와당 문양이 담겨 있고, 그 앞으로는 혼례때 입을 법한 긴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가 환히 웃고 있다. (지방색이 살아있는 훌륭한 (공짜)문화공간, 국립전주박물관.) 여자화장실 역시, 간결하고 깔끔한 도안으로 처리된 혼례복장의 여자가 환하게 웃고 있는 노란색 표지. 전반적으로 환한 분위기의 국립전주박물관의 화장실에서 더욱 산뜻하게 눈에 띄는 기분좋은 표지였다. 역시 국립박물관이라 조금 더 세세한 부분까지 문화를 담고자 노력했다는 게 보인다 싶어 기분좋게 돌아서는 길, 조금 아쉽게도 박물관 마당에 있는 화장실은 저렇게 금빛이 번쩍이는 글씨로 적힌 채 여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파랑색 빨강색 사람이 우두커니 서있었다.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2-10 04: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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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겨울철 술안주, 집에서 마실 때도 최고인 이것은.

    가끔..이라기보다는 더러..집에서 술을 마시곤 하는데, 얼마전 술안주로 맞춤한 메뉴를 발굴해선 겨울내 잘 해먹고 있는 중이다. 탱글탱글한 은행열매를 구워 먹는 거다. 원래는 겨울철에 목이 잘 잠기시는 어머니가 드시려고 경동시장에서 대량 구매해온 거였는데, 중불 위에 올린 후라이팬에 데굴데굴 굴리면서 구우면 쫀득쫀득 맛있어서 술생각이 절로 나더라는. * 약용으로 쓰려면 : 진해거담에 좋은 은행의 효과를 보려면, 하루 열알 내외를 꾸준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경동시장 상인 아지매의 말씀. 너무 많이 먹어도 배탈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열알정도 후라이팬에 구워서 간식처럼 먹으면 된다고 한다. 굉장히 만들기 간단하면서도 맥주, 소주, 위스키, 꼬냑, 와인, 사케, 뭐 대부분의 술에 어울리는 안주라 앞으로도 애정해줄 거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2-10 03:1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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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시지프스처럼, 쇠똥구리처럼 하루하루.

    이전에는, 그래도 세상에 '꼭' 있어야 하는 것들, 이것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었다. 이것, 이사람, 이길, 뭐가 되었던 그렇게 절대 놓치거나 없어져선 안 될 것들이 있다고 말이다. 다른 것들이 전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도 그런 '머스트해브' 아이템들만 쥐고 있으면 결국 길을 잃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세상이 그렇게 '꼭' 있어야 할 것들은 있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들이 없는 동네가 아니란 건 점점 더 리얼하게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한발씩 뒤로 물러나면서 양보하기 시작해서, 꼭 이길만이 길은 아니란 것, 꼭 이러저런 가치나 아이템이 필수는 아니란 것을 배워가면서주춤거리다 보니까 뒤에 숨겨둔 '머스트해브' 아이템의 목록들이 어느새 한두줄로 줄었다. 그리고, 꼭 이사람이어야 한다는 식의 사고방식도 어쩌..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2-10 01:4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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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진실보다 레토릭이 중요한 세상.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 앨버트 O. 허시먼 지음, 이근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라는 자극적인 제목이 눈길을 붙잡았다. 이럴 때는 원어로 된 제목을 봐야 한다. 번역본은 더러는 시류에 영합하려고, 혹은 편집자의 과욕으로 영 이상한 제목을 달고 나올 때가 많으니 말이다. 이 책 역시, 조금 제목이 과했다. 원제는 'the Rhetoric of Reaction'. 레토릭이란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 사용되는 수사학적 표현을 말한다. 뭐랄까, 논리의 형태를 갖추기는 했지만, 결국 논쟁에서 이기겠다는 최종 목적에 충실하기 위한 말하기 전략이랄까. 상대의 논설이 가진 논리적 어그러짐을 공격하는 건 기본이고 상대의 주장이 놓친 이면을 가능한 확장하거나 변형하여 '꼬투리'를 잡아내는 것, 그런 게 수사학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2-07 05:5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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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4월 이야기, 마냥 들뜨고 설레던 4월의 어느날.

    2000년에 나온 영화,그 즈음 언젠가대학 근처 '비디오방'에서 봤던 영화다.새삼 영화 내용을 되짚기도 애매한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본 그 영화는, 그 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을 전했던 거다. 굳이 이렇게 글을 남겨 영화를 기억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학에 갓 들어간 그녀가 도쿄로 떠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집과 고향을 떠나 차창 밖 햇살조차 덜컹이는 기차를 타고, 그녀의 마음은 알 수 없는 미래와 터무니없는 공백으로 가득한 가능성으로 뛰놀았을 거다.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무엇을 하게 될지, 어떤 삶이 펼쳐질지. 대학교라는 공간은 그랬다. 이곳저곳에서 선배들의 뜨거운 공연이나거침없는 움직임이 있었고, 무엇을 배울지 어떻게 시간을 쓸지, 그 모든 것들이 스스로에 맡겨져서 그녀처럼 나 역시도 처음엔 살짝당황하기도 하고 여기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2-07 10:0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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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파도가 하얗게 얼어붙은 하조대, 밤새 걷고 해돋이를 보다.

    오대산 자락에서 한밤중에 내려서는, 세시간정도 내처 걸었더니 조금씩 해가 밝아왔다. 때맞춰 주위를 둘렀던 산세도 조금씩 완만해지더니 바다까지 슬슬 기어내려왔더랬다.그리고 하조대. 바닷가에 도착해서 굉장히 추웠던 지난 밤의 고생을 되새길 겨를도 없이 그새 해가 쑤욱 오르진 않았나 걸음을 재촉하는데 문득 눈에 이상한 게 띄었다. 해변 바위들에띠처럼 둘러져 있는 하얀색 얼룩들. 뭔가 했더니 얼음이다. 파도가 치고 바위에 부딪혀 조금씩 얼어붙은 바다, 그야말로 하얗게 얼어붙은 파도인 셈이다. 보통 철썩, 철썩 치는 파도소리도 강추위에 얼어붙은 채 저기 어딘가 벤치 위에 날카롭고 무겁게 내려앉은 느낌이다. 그래도 벤치 하나가 동그마니 놓인 풍경이 아니라, 파도소리조차 서걱대는 한겨울철 동해바다가 조금은 덜 서럽다. 조금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1-31 03:3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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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미스터리써클 대신 미스터리 트라이앵글.

    술을 마시다보면 가끔 술이 사람을 마신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이 날의 술자리는 그런 건 아니었고 꽤나 재미있었지만, 그래도 저렇게 이쁘게 열지어 세워둔 술병들은 보기만 해도 왠지..음..보는 것만으로도 좀 속이 울렁거리는 거다. 첨에는 세병으로 삼각형을 만들더니, 조금씩 살이 붙어나가며 볼링핀 10개처럼 세워지고, 그 이후에는 점점 모양에 집착하며 마름모니 다이아몬드니 이것저것 만들어보다가 끝내 거대한 미스터리 트라이앵글을 완성하고 말았다. UFO가 앉았다 떠난 자리엔 미스터리써클, 주님이 강림하셨다 떠난 자리엔 미스터리트라이앵글, 그리고 황폐해진 몸과 마음.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1-31 10:3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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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깊은 산속 옹달샘, 차이라떼 대신 코로나.

    차이 라떼가 맛있다 하여 갔던 까페였는데, 와인이니 맥주니 의외의 것들도 많이 팔고 있어서 코로나를 덥썩 집었다. 보통 뚜껑을 따서 레몬 슬라이스를 구겨넣어주지만 여기는 잔에 레몬을 넣어서 따로 주고, 병에 저렇게 병따개를 달랑달랑 걸어줬다.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간다는 옹달생 토끼, 토끼해에 퍼뜩 떠오른 이야기를직접 체험한 날.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1-29 03:5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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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신상 입고, 사무실 대공개.

    사무실에 뭔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하나씩 갖다두다 보니 어느새 꽤나 분위기가 '다정다감'해져 버렸다. 선물받은 토토로 네코버스와 메이, 스프링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제법 튕기는 맛이 있기도 하고, 네코버스의 저 쫙 찢은 웃음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뒤로 슬며시 머리를 들이댄 건 대갈장군 노호혼. 친구가 중국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사온 칭다오 캔맥주는 어느새 해를 넘긴 채 자리 옆을 지키고 섰다. 언제든 내킬 때 따서 마시자, 는 생각으로 집에도 안 가져가고 달력 옆에 벌세워두고 있는 건데 그 언제가 대체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렇게 옆에 두고 보는 것만으로도 제법 위로가 된다는. 이런 아이템도 보고 있음 도움이 된다. 구멍 네개짜리 USB 연장선일 뿐인데 저렇게 눈 두개에 고양이 입모양이 그려넣어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1-28 04:0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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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레알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먹고 싶을 때 가야할 곳.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도 시간만 흐르면 자연스레 다가오는 기념일, 그다지 요란스레 축하할 날은 아닌 거다. 따지고 보면 대부분의 이벤트들, 입학식, 졸업식, 생일 등등은 그저 as time goes by,시간의 힘에 맡겨진 것들. 그래도, 하루동안 축하해준 이들이 참 많아서 좋았다. 뭐랄까, 어제 하루동안 내게 생일축하한다 말해준 이들의 말풍선을 톡톡 떼어서 돌돌 뭉치면, 원기옥 하나쯤은 쉽게 생겨날 듯 했달까. 그리고 어제 저녁에 갔던 레스토랑, 청담동의 제법 이름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는데 분위기가 오밀조밀하니 괜찮았다. 소화전에 이탈리아 국기처럼 초록색, 흰색, 빨간색을 칠해놓은 게 보인다. 바닥 모퉁이에는 '벽난로' 모양으로 쉼없이 활활 타오르는 조명도 있었고, 벽면에는 다소 빼곡한 느낌으로 책들과 술병..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1-28 12:5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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