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이 다가옵니다 P&G는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대박을 쳤던 Mom is best job캠페인의 동계올림픽 버젼을 온에어 했습니다 전 사실 별로 기대 안하고 봤습니다 '이거 또 울거 먹네'라는 생각이 마음 한켠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편을 보고난 느낌은 역시나 강력한 인사이트의 유통기한은 무한이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만 변주한거인데도 이 광고를 볼수록 가슴 한켠이 짠하게 느껴지는건 결국엔 강력한 인사이트가 주는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인사이트중에서도 엄마가 주는 인사이트는 더욱 강력하고 지루하지 않습니다. 올드스파이스의 신규 캠페인에도 엄마의 인사이트가 나오는데요 쉽게 말해.......

인텔이야 말로 당장 팔고 자시고 급한게 없으니 이런여유있는 브랜딩 커뮤니케이션을 하나 봅니다 사실 이 광고 보면서 느껴지는게 뭔가요? 전 일단하자...란 메시지 인거 같아요 그런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면 성공아닌가 싶습니다 이 메시지를 통해 소비자인 내 마음이 움직이게 되었다면 그렇게 만들어준이 광고를 만든브랜드에 대해 저절로 눈이 가는건 당연한거 같아요 억지로 주입시키고 강요하는 광고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고 깨닫게 만들어서 사람을 촉촉히 젖게 만드는 그런것.. 그런것이 진정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광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광고에 이런 저런 숫자의 잣대 정량의 잣대를 들이대는건 좀무식하.......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표절이 너무 많은 요즘입니다.TV광고가 한때 표절시비에 말리던 광고들이 많았는데요요즘은 좀 덜한듯 싶습니다아무래도 광고주들에게 시안을 제시할때레퍼런스라고 외국의 사례들을 보여주고시안을 파는 나쁜 습관때문인데요광고주들은 그걸 보고선 참고만 해야 하는데그거 그대로 만든다고 생각하고 결과물이 그것보다못할때 마구 비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다 보니 대행사들이 레퍼런스에 입각하여광고를 만들다보니 표절이 많습니다디지털 크리에이티브도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이노레드가 만든 인터넷 캠페인데요디젤의 Be stupid캠페인의 아이디어의 핵심인얼음안에 청바지를 넣은것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광고주들은 시안을 보고나면 항상 이렇게 말한다 "이것도 넣어주시구요 저것도 넣어주시구요" 피티를 하는건 그 브랜드의 문제점에 대한 대행사의 가장 핵심이 되고 정확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는걸 제시하는건데 막상 피티가 되면 더이상 뺄것도 붙일것도 없는광고에 이런 저런 것들을 붙여달라고 요구한다. 물론브랜드의 중요사항이 빠진것이라면 넣어야지만, 핵심이 되는 인사이트나 컨셉을 바꾸는게 아니라 조금만 틀어달라고 요구한다 그것인즉슨, 이쁜여자아이를 낳았는데, 코는김태희가 이쁘니까 김태희코로 바꾸고, 눈은김희애가 이쁘니까 김희애 눈 붙이고 만든 내 아이와 별반 다를바 없다. 그아이가 사람인가? 괴물이지. .......

워낙에 영국광고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미국광고를 볼수 있는 adage(creativity-online.com)보다는 영국의 The campaign(www.campaignlive.co.uk)을 개인적으론 더 좋아합니다.올해 연말 정리하면서 탑 10을 발표했던데요. 설명을 가미해야 하기에 탑 5까지만 소개드립니다.#5. John Lewis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광고입니다우리나라의 세일남발의 연말 광고보다는 훨씬더 우아하네요그렇다고 잘만든 광고 만들기 위해서 애니메이션을 한건 아닐거고아마도 크리스마스의 쇼핑의 중심에는 아이들을 겨냥한 부분이 많아서일겁니다다분이 타겟 전략에 기반한 크리에이티브라는 의심이 드네요광고회사도 한창 뜨고 안뜨고 가 있는데 요즘 영국에서.......

Reporters without borders라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국경없는 기자회 같은거겠네요. 한마디로 기가막히게 풀어냈습니다.제대로된 저널리즘이 없다면 독재자들의 평화로운 일상도 뉴스가 될거라는 메시지.꼭 우리나라 언론들에게 하는 한마디 같습니다.대통령의 패션이 뉴스거리로 등장하는 나라고 대통령이 영국가서 황금마차 탄게 뉴스가 되는...뉴스의 본질은 없고 대통령 아름답게 만들기가 뉴스의 핵심이 되어가는 나라.이 광고야 말로 가장 날카로운 말을 가장 부드럽게 전한 캠페인이 아닐까요? 이런 인사이트를 보고 있노라면 대단하단 말밖엔 못하겠네요 프랑스의 BETC Paris의 작품입니다

Live your dreams라는 마케팅 컨셉을가지고 미국에서 개봉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보고한 감독이 지금 자신의 꿈인 필리핀 사람을 돕기 위해 (월터 미티가 영화에서 그랬던 것처럼)마케팅 비용 25,000달러를 자기에게 주면 필리핀에가서 최악의 수해를 입은사람들에게 그 돈 모두를 돕는 것으로 사용하겠다. 대신 그 영상을 통해서 월터의 상상이란 영화도영상을 통해 홍보하겠다라는 제안을 20세기 폭스사에 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져서 만들어진 캠페인입니다Casey Neistat라는 감독과 친구 한명이 진행한 캠페인을 보면역시나 빛나는 캠페인은 멋진 전략이나 탄탄한 로직에.......

매해 구글의 검색을 통해 각광을 받았던 검색내용들을 검색어의 분류에 따라 영상으로 보여주는 걸 하곤 했는데요 올한해 전세계적으로일어났던 일들을 볼수 있는 좋은 영상입니다 즐감하시면서, 본인의 올한해도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