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우연한 행운'이란 단어인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단어중 하나입니다 즉 별로 기대 안했는데 엄청난 행운으로 다가온 걸 지칭할때 이 단어를 씁니다. 오늘 소개할 책이 바로 제겐 우연한 행운이 된 책이네요 파워블로거가 된 이후로 나쁜점과 좋은 점이 있는데 나쁜점은 이런저런 카페에서 초대하는 것과 이런 저런 견해를 묻는일이 잦아졌다는 거고 좋은 점이라면 책 읽어보라고 공짜로 보내주는 일이 있더군요 사람이 공짜로 받으면 별로 마음이 안가는 것처럼 서평을 부탁한 책이여서 그런지 오늘 소개할 책도 받아놓고 며칠을 묵혀놨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다가 착한 마음이 발동해서 '그래도 성.......

요즘 전세계의 모든 이목은 아이티에 쏠려 있습니다 지진의 무서움 뿐 아니라 끝간데 까지 간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싶습니다 무섭더군요. 꼭 영화 디스트릭트 9을 보는것 같기도 하고...약탈과 폭력이 난무하는 무법천지인 아이티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가끔씩 CNN의 Anderson cooper가 진행하는 360도를 가끔 봅니다. (Anderson Cooper) CNN에서 가장각광받는 기자이자 앵커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 여느 앵커와는 궤가 다릅니다. 전쟁이 벌어지는 곳과 재난이 있는 곳에는 항상 이 친구 가장먼저 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손석희 기자가 전쟁터의 맨 앞에 나가서 촬영하는것과 다.......

작년 한해 가장 인상깊었던 캠페인을 꼽으라고 하면 여러가지 광고 캠페인 중 T-mobile의 Life is sharing을 꼽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일으키기도 했고, 일방적인 전달식의 광고도 아니고 소비자들이 참여하면서 캠페인이 확장되고 엄청난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캠페인이 일회성으로 그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하곤 했는데요 '우리가 니들인줄 알아'라고 놀리듯 3편까지 이어져왔습니다(정확히 얘기하면 4번째 입니다 중간에 아주아주 허접한 캠페인이 3번째에 있었거든요) 전 브랜드나 광고캠페인 매니지먼트나 다 애 키우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애를 낳는것 자체도 무.......

전 광고쟁이가 갖춰야 할 가장 큰 덕목이라고 한다면 단연코 "사람에 대한 관심"을 꼽습니다 어차피 광고란게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람을 자극하고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엔 사람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느냐 없느냐가 좋은 광고를 만드느냐의 좋은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개똥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사람을 보면 어떤 사람인지 상상을 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런 사람을 어떻게 꼬실지 말지를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이죠. 예병일의 경제학 노트인가하는 것을 매일 받아보는데요, 탤런트 오현경씨(TV손자병법의 머리하얀 아저씨)는 70이 다 되어도 연극무대에 선다고 하면서, 자신이 나이.......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인과 촌장의 새벽일기라는 노래에 나오는 가사에 "첫 차를 타고 일터로 가는 인부들의 마른 어깨위에~"라는 노래가사의 첫차를 타는 인부들의 마른 어깨와 노곤한 주름살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 요즘 제 머리를 땡땡 치는 한장면이 있는데 제목에서 보셨듯이 박승철 미용실입니다. 청담역 근처에 있는 박승철 미용실은 비싸기로도 유명하고 연예인들이 많이 오기로도 유명합니다. 외관을 보면 멋드러지기도 하고 밖에서 훤히 내다보이는 창으로 안의 모습은 너무나 화려하고 멋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용사들도 그냥 미용사라기보.......

사실 별 대단한 생각도 아니고 돈도 많이 들지 않았을 텐데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사람을 이렇게 기분좋게 할 수 있다면 그 브랜드에 대해 무한한 사랑이 느껴지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 바이럴이 재밌지만 제겐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 이런 아이디어는 우리나라에서 이미 먼저 한적 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이미 써먹은 방법이지요. 무한도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브랜드 매니저나 광고하는 사람들이 요즘 벤치 마크 해야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게 누군지 아세요? 전 단연코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를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정말 훌륭한 브랜드 매니저라고 생각합니다 김태.......

나이키가 정말 오랜만에 TV광고를 만들었습니다 뭐 온라인이나 이벤트 프로모션은 많이 했지만, TVCF을 만든건 꽤나 오래전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처럼 보는 스포츠가 아닌 하는 스포츠가 강한 나라에서는 나이키의 브랜드 파워는 엄청나지만 우리나라에서는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TVCommercial도 많이 하지 않고 주로non traditional advertising(BTL이란 표현을많이들 쓰는데 전이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김연아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나이키는TV commercial을 감행하게 됩니다. 김연아의 영향력을 그냥 넘길 나이.......

저의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느끼셨겠지만서도 저는 미국의 Crispin Bogusky and porter라는 대행사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물론 제가 좋아할만한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내는 회사이기 때문이지요 이제까지의 광고의 문법과는 전혀다른 파격적이고 새로운 시도에 대해 전혀 두려움이 없는 회사인데요 왜 좋냐면 새롭고 파격적이기도 하지만 미국광고치곤 상당히 기름끼 쫙뺀 광고라는것이죠 굉장히 소탈하고 소박하고 진지하고 솔직하고.. 일전에 마이크로소프트 캠페인을 얘기하면서도 말씀드렸지만, 소비자들이 믿는건 결국 소비자라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는 회사여서 소비자들이 믿을만한 요소를 찾아서 광고에 보여주려는 노.......